2009년 5월 26일 화요일
블로그 이사갑니다.
텍스트큐브 닷컴으로 이사를 가려 합니다.
주소는 http://woonyang.textcube.com
입니다.
부디 즐겨찾기나, 링크 걸어 놓으신 분들께서는
번거롭더라도 주소를 수정 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항상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2009년 5월 16일 토요일
자미두수
결과는 대략 악 소리 나올정도
맞다고 생각 되는 부분은 진하게 표시함
이 사람은 비교적 정직하고 다정다감한 때가 많지만 양면성이 강하고 기분에 따라 변덕이 심하며 어떤 때는 살얼음판 같은 분위기도 풍기는 사람이다. 고지식하고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하다가 의외로 덜렁대는 것도 같고 인정이 있는 것 같으면서도 이기성이 강하며 한번 성질 나면 사람을 가리지 않고 말도 함부로 하기 때문에 남들이 상대하기가 부담스런 면이 있고 그 속을 알다가도 모를 사람이라 하겠다.
- 헐..실제로 고지식한데, 변덕이 심하고, 게다가 덜렁(...)대는게 심한데다가, 이기성과 인정을 동시에 지닌...
- 실제로 성질나면 어른이건 애건 상관없이 막말한다...OTL
- .....나도 내 속을 알다가도 모르겠
대개 장남이나 막내에서 많은데 효자임엔 틀림없지만 변덕이 나면 부모에게도 막하는 때도 있고 누구에게 속박된 생활을 참지 못하며 잔소리 듣는 것을 무척이나 싫어하는 성격이다.
- ......위에 썼다시피 변덕에 성질나면 시너지효과(?)로 인해 부모에게도 막말합니..<-이런 후레자식이
- 랄까 그 뒤에 잔소리가 아닌 조근조근 제가 했던 잘못에 대해 들으면 그땐 얼굴이 부끄러워져 고개도 못듭니다;ㅅ;
- 속박 정말 싫어해서 결국 뉴질랜드까지 튀었...<-그거였냐
- 뉴질랜드 와서도 홈스테이 하다가 결국 기숙사로 옮기....<-...
이런 사람은 게으를땐 한없이 게으름을 떨다가 부지런 할 땐 굉장히 열심이고 일도 시작이 어렵지 한번 손을 대면 끝까지 마무리를 하는 사람이다. 일을 하기 전에 이론이 많고 이해타산을 따져보는 피곤한 면도 있다. 겉으로 볼 땐 강하지만 약자에게 약한 면이 있고 정이 많은데 상황에 따라 강하게 나갈 땐 득과 실을 정확하게 따지고 절대로 양보가 없으며 자신이 불리하다 싶으면 속에 감춘 비장의 무기를 사용한다.
- 아니 정말 일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나도 참 알기 힘든게, 게으를때는 정말 미칠듯이 게으른데, 또 할땐 손에서 절대 못뗀다. 또 일 시작하기전에 뭐든 꼼꼼하게 계산하고 따져보고 따질거 다 따진다.
- 다 따져놓고 일 시작한뒤에는 또 그냥 대충대충...OTL
- 마무리는 하면 완벽하게, 안하면 아예 안하는<-
- 요즘들어서 꽤나 겉보기에 강해진듯 하다. 주변인들의 평가가 그렇다. 하지만 또 약자에겐 한없이 약해지는....OTL
- 한없이 약해져도, 따질건 다 따진다.<-하여간
- 불리하면..? 이미 처음 계산 할때 그것도 다 계산에 넣어 놓고 있다.
어려운 상황도 극복을 잘하며 주관이 강하고 심성이 착한 사람은 많은데 특이한 것은 처음 사귀기도 힘들지만 잘 나가다가도 나중에 아니다 싶으면 할 수 있는 모든 행동이 나오며 막무가내로 대책이 안 설 때도 있다.(..........) 남들이 볼 땐 제 멋 대로인 성격이 많고 자기 잘못보다 상대의 잘못을 꼬집는 경향이 있으니 이런 점은 본인을 위해서도 고쳐야겠다.
- ...........어쩜 이렇게 나에 대해 서술을 잘해놨...나보다 나를 더 잘아시...
- 내 잘못보다 남 잘못 더 꼬집기 좋아하는건, 정말 고치기 힘든데 지금은 많이 나아진듯 하다.
- 치료 방법은. 그냥 말을 안해버리는거-_- <- 극단적이다!
- 아니 정말 제일 좋은 치료방법임
상황에 따라서 큰소리를 쳤다가도 일이 복잡하거나 진행이 까다로운 것은 포기를 잘하고 성질 나면 변덕이 심하기 때문에 살면서 많이 닦여야 나중에 빛이 나는 사람이다. 학벌은 살아가는데 큰 영향은 없지만 대학을 나온 사람은 대학원보다 유학을 갔다오는 것이 더 좋고 외국어도 필수로 익혀둬야 나중에 큰 도움이 되고 긴요하게 써먹는다.(!!!!!!!!!)
- ...저기 혹시 저를 지켜보고 계신건가요....;;
- 실제로 학벌은 제가 별로 중요치 않게 생각 하는 몇가지중 하나입니다; 학벌이 중요한게 아니라 마음가짐이 중요.
- 랄까 나 해외 와있는건 어찌 아셨....OTL
- 외국어 필수인가요....요즘 이거 계속 회의감이 들어서 고민 하고 있었는데, 그냥 계속 해야겠군요.
대개 특수 직업을 가진 사람이 많은데 일반 월급생활을 할 사람은 아니고 자영업을 하거나 군이나 경찰, 법관, 예능, 컴퓨터, 전자, 금속 계통이 잘 맞는다.
공부가 잘되고 대학이 합격되는 시기는 서기로 짝수 년이 유리하고(!!!!!) 홀수 년에는 공부도 잘 안되지만 열심히 노력해도 점수가 잘 안나온다. 대학은 국립대가 잘 맞고 홍대, 성균관대, 한양대, 건대, 단대, 중앙대, 세종대 등과 지방대와 전문대도 괜찮다. 전공은 어학, 컴퓨터, 디자인, 예체능, 사법 등과 고도화, 전문화된 특수 분야가 잘 맞는다.
- 그러니까요.
- 님 저 보고 계신거 맞죠 <- 그럴리가
- 나 짝수년에 대학 합격 한건 어찌 아는거야아아아;ㅁ;!!!
- 게다가
- 고도화 전문화된 특수분야를 왜이리 좋아하는지 모르겠습니다;
- 딱히 가리지 않고 다 좋아하니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예요.
- 진로를 어떻게 설정해야할지 도저히 감을 못잡는 상태.
- 진로는 관상이라도 보러 가야 하나...OTL
종교는 불교가 잘 맞고 천주교도 괜찮은데 기독교는 끝까지 가지 못하고 중간에 흐지부지하는 경향이 있으며 결혼은 서기로 홀수 년에 많이 하는데 그래야 문제가 별로 없고 순탄하게 살아간다. 대체로 연애로 결혼하기는 힘들고 해도 나중에 실패가 많으며 중매나 소개로 궁합을 보고 결혼해야 하는데 이런 사람은 질질 끌면 안되니 주변에서 속전속결로 밀어 부쳐야한다. 상대는 거의가 맏이 아니면 막내가 많으며 간혹 남녀간 연상과 연하도 괜찮다. 얼굴이 잘 생긴 사람은 아니고 다정다감하며 속에 깊이가 있는 사람들로 학벌, 인물보다는 능력을 더 봐야하고 부모를 모실 준비가 된 사람이어야 한다. 단지 흠이라면 평상시 친구관계에선 남녀가 대화도 잘하고 잘 어울리지만 애인으로 만나면 속도 잘 안주고 머뭇거리는 사람이 많고 남의 애인이나 상대는 비교적 정확하게 판단을 잘 하는데 본인의 배필은 잘 못보고 엉뚱한 상대에게 관심을 갖는 경우가 많으니 궁합을 잘 봐라.(!!!!!!!!!!!;ㅁ;!!!!!!!!!!!)
- 확실히 불교랑 천주교는 잘 맞다. (실제로 법명과 세례명을 둘다 가지고 있다)
- 근데 기독교는....염증이...
- 결혼은 서기로 홀수년인가...지금이 2009년이고 24살이니까, 26, 28, 30에 결혼하면 되려나?
- 실제로 연애는 정말 힘들다; 진지하게 중매결혼을 생각 하고 있을 정도?
- 게다가 스스로 궁합도 볼 줄 알고 관상도 볼줄 아니까 나름 결혼에는 자신 하고 있는데
- ㅂㅅ같은게 뭐냐면, 이상하게 남의 여자나 남의 남자는 잘 봐주는데 정작 내 여자는 못보는거..OTL <-진짜 고질병
- 연상 연하도 좋다고 생각한다.
- 마지막 부분은 정말 절정인게 실제로 평상시 친구관계에서는 여자애들과 엄청난 수다와 대화를 하며 잘 어울려 노는데, 정작 애인으로 만나면 그거 다 없어진다...OTL
결국 ㅄ 인증하게된 자미두수
[하고 싶으신 분은 제일 위의 자미두수 링크를 클릭 하세요]
2009년 5월 15일 금요일
사랑하고 싶다. 사랑받고 싶다.
2009년 5월 13일 수요일
타이완 라면을 사먹다.
규칙을 알았닷!
나라가 문제가 아니라 회선이 문제...OTL
대학교 회선이다보니 특정시간에는 엄청난 인원이 이용하는데 (주로 점심시간과 방과후 몇시간)
이 시간에는 구글, MSN정도 밖에 되질 않는다..OTL (야후닷컴도 시험해봤는데 안된다-ㅅ-...)
[아 싫어라]
다행히 중요한 메일은 G메일로 다 옮겨놨고, 블로그도 블로그스팟에 만들어두었기에 다른애들만큼 불편함은 없다.
[네이버메일 쓰는 애들은 아침과 한밤중 말고는 메일 확인도 못한다;;]
한가지 좋은건
이글루질 하는 시간이 줄어드니 블로그 스팟에 일기를 쓸 시간이 생긴거 <-이봐
[그래도 잘 안쓰는건 역시 귀차니즘]
2009년 5월 11일 월요일
한국 서버 접속 불가.
왜이런지 모르겠다
게다가 구글은 되는데 미국정부 서버는 안되고...
블로그 스팟도 되는데 유럽연합은 안들어가지고...
우와아아아앙
뉴질랜드 미워
덕분에 이글루스 블로그 질을 못하고 있다..OTL
[연재가 늦어지고 있어;ㅁ;!]
훌쩍.
게다가 웃긴건
엠에센은 된다는거-ㅅ-....
도대체 뭐가 안되고 뭐가 되는거야?
2009년 5월 5일 화요일
아....감기 걸린거 같다.
[병원에서 '감기'라고 이야기 하면 잡혀간다는데 정말인지 시험 해볼까...=ㅅ=]
아...
게다가 환절기 알러지까지 제대로 걸려서 죽을맛.
이래서 봄과 가을이 싫다니까...OTL
문제는 봄에는 꽃이 다 지고나면 알러지 걸리고
가을에는 딱 추워지기 시작할때 알러지 걸리니....OTL
아..살려줘
내가 돼지라니<-
2009년 5월 2일 토요일
시장을 봤다.
다만 문제는 혼자 살고 있지 않다는것이고,
냉장고를 5명이 공용으로 쓴다는 것이다.[이게 제일 문제가 크다]
(한국에서는 보통 고시원이라고 하더라도 소형냉장고가 각 개인의 방에 비치되어있다.)
오늘 시장본 내용은
스테이크용 쇠고기 (니미 팩에 파는건 죄다 스테이크용이다-_-...썰어서 먹어야지뭐.. 아님 다음엔 정육점에서 사던가)
설탕
소금
샐러리 약간
브로컬리 한덩이
스파게티면 5~6인분
허브믹스
토마토소스 (파스타용 오리지날)
양파 2뿌리
마늘 한팩
토마토 4개(길쭉한거)
그리고 메모리 카드 리더기랑 쪼리 하나 실내화 하나 이렇게 샀다.
토요일은 랭귀지클래스 다니는 중국인의 생일이라 아는 누님들이 놀러간다기에 요리해주러 따라가기로 했다.
[나 초대 해놓고 나니 남자가 나밖에 없단다-_-]
결국 일요일에 해먹어야 겠는데-ㅅ-....
토요일 점심때 잽싸게 시내에 볼일보러 갔다가 돌아와서 점심 해먹고(..불고기랑 빵이랑 먹어야 하나...)
3시까지 약속장소에 모인뒤에 또 저녁 만들러 찌그락 찌그락 가서 안동찜닭으로 저녁 해먹고-ㅅ-....
.....
일요일밖에 먹을 시간이 없군하;ㅅ;
[평일엔 바빠서 먹을 시간이...;ㅁ;]
에라 모르겠다.
진짜 아파트를 좀 알아봐야 하나...=ㅁ=...
[펌] 유시민의 '항소이유서'
길어서 줄입니다
-유시민 항소 이유서-
접기
유시민 항소이유서
본 적 : 경상북도 월성군 내남면 망성동 163
주 소 : 서울특별시 구로구 시흥 1동 한양아파트 11동 1107호
성 명 : 유시민 생년월일 : 1959년 7월 28일
죄 명 :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요 지
본 피고인은 1985년 4월 1일 서울지방법원 남부지원에서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징역 1년 6월을 선고받고 이에 불복, 다음과 같이 항소이유서를 제출합니다.
다 음
본 피고인은 우선 이 항소의 목적이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거나 1심 선고 형량의 과중함을 애소(哀訴)하는데 있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두고자 합니다. 이 항소는 다만 도덕적으로 보다 향상된 사회를 갈망하는 진보적 인간으로서의 의무를 다하려는 노력의 소산입니다. 또한 본 피고인은 1심 판결에 어떠한 논란거리가 내포되어 있는지 알지 못하며 알고 싶은 생각도 없습니다.
자신의 행위의 정당성을 판단하는 기준으로서 본 피고인이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은 하느님이 주신 양심이라는 척도이지 인간이 만든 법률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법률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는 본 피고인으로서는 정의로운 법률이 공정하게 운용되는 사회에서라면 양심의 명령이 법률과 상호적대적인 모순관계에 서게 되는 일은 결코 일어날 수 없으리라는 소박한 믿음 위에 자신의 삶을 쌓아올릴 수밖에 없었으며 앞으로도 역시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인간과 인간, 인간집단과 인간집단 사이에서 일어나는 모든 폭력행위는 본질적으로 그 사회의 현재의 정치적·사회적·도덕적 수준의 반영인 동시에 미래의 그것을 결정하는 규정 요인 중의 하나입니다. 따라서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이하 폭행법이라 함) 위반 혐의로 형사소추 되어 1심에서 유죄선고를 받은 본 피고인으로서는 자신이 관련된 사건이 우리 사회의 어떠한 정치적·사회적·도덕적 상태의 반영이며, 또 미래의 그것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규명함과 동시에 사건과 관련된 각 개인 및 집단의 윤리적 책임을 명백히 밝힐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우리 사회가 젊은 대학생들이 동 시대의 다른 젊은이들을 폭행하였다는 불행한 이 사건으로부터 ‘개똥이와 쇠똥이가 말똥이를 감금 폭행하였다. 그래서 처벌을 받았다’는 식의 흔하디흔한 교훈밖에 배우지 못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사건 자체보다 더 큰 비극이라 아니할 수 없을 것입니다.
간단히 말해서 이 항소이유서는, 부도덕한 개인과 집단에게는 도덕적 경고를, 법을 위반한 사람에게는 법적 제재를, 그리고 거짓 선전 속에 묻혀 있는 국민에게는 진실의 세례를 줄 것을 재판부에 요구하는 청원서라 하겠습니다. 거듭 밝히거니와 본 피고인은 법률에 대해 논하려는 것이 아니므로 이 글 속에서 ‘책임’ ‘의무’ ‘과실’ 등등의 어휘는 특별한 수식어가 없이 사용된 경우, 그 앞에 ‘윤리적’ 또는 ‘도덕적’이라는 수식어가 생략된 것으로 간주하여 무방합니다. 그리고 본 피고인이 특히 힘주어 말하고 싶은 단어나 문장에는 윗점을 사용하였습니다.
본 피고인은 우선 이 사건을 정의(定義)하고 나서 그것을 설명한 다음, 사건과 관련하여 학생들과 현 정권(본 피고인이 신봉하는 자유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에 비추어 제5공화국이 합법성과 정통성을 갖추지 못하고 있음을 표시하기 위해 정부 대신에 정권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각자가 취한 행위를 분석함으로써 이 글의 목적을 달성코자 합니다.
이 사건은 학생들에 의해서는 ‘서울대 학원프락치사건’으로, 정권과 매스컴에 의해서는 ‘서울대 외부인 폭행사건’으로 또는 간단히 ‘서울대 린치사건’이라 일컬어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사건 명칭의 차이는 양자가 사건을 보는 시각을 전혀 달리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현상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건의 본질 자체가 달라질 리는 만무한 일입니다. 본 피고인이 가능한 한 객관적인 입장에서 이 사건을 정의하자면 이는 ‘정권과 학원 간의 상호 적대적 긴장이 고조된 관악캠퍼스 내에서, 수사기관의 정보원이라는 혐의를 받은 네 명의 가짜학생을 다수의 서울대 학생들이 연행·조사하는 과정에서, 혹은 약간의 혹은 심각한 정도의 폭행을 가한 사건’입니다.
정권과 학원 간의 상호 적대적 긴장상태’를 해명하기 위해서 우리는 4월 민주혁명을 짓밟고 이 땅에 최초의 군사독재정권을 수립한 5·16 군사쿠데타 이후 4반세기에 걸쳐 이어온 학생운동의 반독재 민주화 투쟁혈사(血史)와 아울러 가열되어온 독재정권의 학원 탄압사를 살펴보아야 할 터이지만, 이 글이 항소이유서임을 고려하여, 1964~65년의 대일 굴욕외교 반대투쟁(소위 6·3사태), 1974년의 민청학련 투쟁, 1979년 부산마산지역 반독재 민중투쟁 등을 위시한 무수한 투쟁이 있어왔다는 사실을 지적하는 데 그치기로 하고, 현 정권의 핵심 부분이 견고히 형성되어 사실상 권력을 장악한 1979년 12월 12일의 군사쿠데타 이후 상황만을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의 경제적 모순, 사회적 갈등, 정치적 비리, 문화적 타락은 모두가 지난날의 유신독재 아래에서 배태·발전하여 현 정권 하에서 더욱 고도성장을 이룩한 것들입니다. 현 정권은 유신독재의 마수에서 가까스로 빠져 나와 민주회복을 낙관하고 있던 온 국민의 희망을 군화발로 짓밟고, 5·17 폭거에 항의하는 광주시민을 국민이 낸 세금과 방위성금으로 무장한 ‘국민의 군대’를 사용하여 무차별 학살하는 과정에서 출현한 피 묻은 권력입니다.
현정권은 정식출범조차 하기 전에 도덕적으로는 이미 파산한 권력입니다. 현 정권이 말하는 ‘새시대’란, 노골적·야수적인 유신독재헌법에 온갖 화려한 색깔의 분칠을 함으로써, 그리고 총칼의 위협 아래 국민에게 강요함으로써 겨우 형식적 합법성이나마 취할 수 있었던 ‘새로운 유신시대’이며, 그들이 말하는 ‘정의(正義)’란 ‘소수군부세력의 강권통치’를 의미하며, 그들이 옹호하는 ‘복지’란 독점재벌을 비롯한 ‘있는 자의 쾌락’을 뜻하는 말입니다.
경제성장 즉 자본주의 발전을 위하여 ‘비효율적인’ 각종 민주제도(삼권분립, 정당, 노동조합, 자유언론, 자유로운 집회결사) 등을 폐기시키려 하는 사상적 경향을 우리는 파시즘이라 부릅니다. 그리고 그러한 파시스트 국가의 말로가 온 인류를 재난에 빠뜨린 대규모 전쟁도발과 패배로 인한 붕괴였거나, 가장 다행스러운 경우에조차도 그 국민에게 심대한 정치적·경제적 파산을 강요한 채 권력 내부의 투쟁으로 자멸하는 길 뿐임을 금세기의 현대사는 증명하고 있습니다. 나치 독일, 파시스트 이탈리아, 군국주의 일본은 전자의 대표적인 실례이며, 스페인의 프랑코 정권, 합법정부를 전복시키고 등장했던 칠레·아르헨티나 등의 군사정권, 하루저녁에 무너져버린 유신체제 및 지금에야 현저한 붕괴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필리핀의 마르코스 정권 따위는 후자의 전형임에 분명합니다.
국가는 그것이 국가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것만이 구성원 모두에게 서로 방해하지 않고 자유롭게 행복과 자아실현을 추구할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해 주기 때문에 존귀합니다. 지난 수년간, 인간다운 삶을 위한 최소한의 조건을 요구하며 투쟁한 노동운동가, 하느님의 나라를 이 땅에 구현하기 위해 노력한 양심적 종교인, 진실과 진리를 위하여 고난을 감수한 언론인과 교수들, 그리고 민주제도의 회복을 갈망해 온 민주정치인들의 선봉에 섰던 젊은 대학인들은 부도덕하고 폭력적이며 비민주적일 뿐만 아니라 반민중적이기 때문에, 국민이 자유롭게 보고 듣고 말할 수 있는 조건 아래라면 단 한 주일도 유지될 수 없는 현 군사독재정권이 그토록 존귀한 우리 조국의 대리인이 될 수 없음을 주장해 왔습니다. 우리 국민은 보다 민주적인 정부를 가질 자격과 능력이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현 정권은 12·12 군사쿠데타 이후 4년 동안 무려 1,300여 명의 학생을 각종 죄목으로 구속하였고 1,400여 명을 제적시키는 한편 최소한 500명 이상을 강제징집하여 경찰서 유치장에서 바로 병영으로 끌고 갔습니다. 뿐만 아니라 교정 구석구석에 감시초소를 세우고 사복형사를 상주시키는 동시에 그것도 모자라 교직원까지 시위진압대로 동원하는 미증유의 학원탄압을 자행하였습니다. 그러면서도 한 번도 이러한 사실을 시인한 적이 없으며, 1982년 기관원임을 자칭한 괴한에게 어린 여학생이 그것도 교정에서 강제추행을 당하는 기막힌 사건이 일어났을 때조차, 최고위 치안당국자는 국회 대정부 질의에 대하여 “교내에 경찰을 상주시킨 일이 없다. 유언비어의 진원지를 밝혀내 발본색원 하겠다”고 태연하게 답변하였을 정도입니다.
현재 학원가를 풍미하고 있는 정권, 특히 경찰에 대한 불신과 적대감은 이와 같은 정권의 학원탄압 및 권력층의 상습적인 거짓말이 초래한 유해한 결과들 중의 한 가지에 불과합니다.
이솝우화의 양치기 소년의 거짓말은 양떼를 잃어버리는 작은 사건을 낳는 데 그쳤지만, 주 유왕(周 幽王)이 미녀 포사(褒似)를 즐겁게 하기 위해 거짓봉화를 올린 일은 중국 대륙 전체를 이후 500여 년에 걸친 대 전란의 와중에 휩쓸리게 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현명한 사람이라면 그 누구도 양치기 소년의 외침을 외면한 마을사람들이나 오랑캐에게 유린당하기까지 주(周)왕실을 내버려 둔 제후들을 어리석다 말하지 않습니다. 정권의 주장이라면 콩으로 메주를 쑨다 해도 믿지 않으려는 학생들의 불신은 과연 누구의 책임이겠습니까?
더욱이 야만적이고 부도덕한 학원탄압은 전국 각 대학에서 목숨을 건 저항을 유발하였고, 그 결과 일일이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많은 학생들이 생명을 잃거나 중상을 당했습니다. 서울대학교에서만도 고 김태훈, 황정하, 한희철 등 셋이나 되는 젊은 생명이 희생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은 83년 12월의 소위 자율화조치 이후에도 주전선(主戰線)이 교문으로 이동하였다는 단 한 가지를 제외하면 거의 변함없이 계속되어 왔으며, 특히 지난해 9월 총학생회 부활을 전후하여 더욱 강화되었던 수사기관의 학원사찰, 교문 앞 검문검색, 미행과 강제연행 등으로 인해 양자 간의 적대감 또한 전례 없이 고조된 바 있습니다. 즉 소위 자율화조치 이후에도 ‘학원과 정권 사이의 적대적 긴장상태’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 사건은 바로 이와 같은 조건 하에서 수명의 가짜학생이 수사기관의 정보원이라는 혐의를 받을만한 행위를 하였기 때문에 거의 자연발생적으로 일어난 예기치 못한 사건입니다. 이들의 의심을 받게 된 경위 및 사건경과는 이미 밝혀진 바이므로 재론할 필요가 없지만, 여기에서 가짜학생에 대해서는 약간의 부연설명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들이 실제로 정보원인지 그 여부는 극히 중요한 정치적 관심사임에 분명하지만 사건의 법률적·윤리적 측면과는 거리가 있는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학생들이 연행·감금·조사 또는 폭행한 것은 결코 정보원이나 단순한 가짜학생이 아닌 ‘정보원 혐의를 받고 있는 가짜학생’이었으므로, 조사 결과 그들이 정보원이었다고 해서 폭행까지도 정당할 수는 없으며, 또 아니라고 해서 학생들의 일체의 행위가 모두 부당했다고 말할 수도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본 피고인이 이 문제에 대해 재론하지 않는 것은 그들이 정보원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 아니라 바로 이와 같은 이유에 의해서 입니다.
갖가지 목적으로 학생처럼 위장하고 캠퍼스를 배회하는 수많은 가짜 학생들, 이들은 소위 대형화·종합화된 오늘날의 대학에서, 졸업정원제·상대평가제 등 대학을 사회현실에 대한 비판의식이 마비되어 제 한 몸 잘사는 일에만 관심이 있는 전문기능인의 집단양성소로 전락시키기 위해 독재정권이 고안해 낸 각종 제도가 야기한 바, 대학인의 원자화·고립화 등 비인간화 현상을 틈타 캠퍼스에 기생하는 반사회적 인간집단으로서, 교내에서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절도·사기·추행·학원사찰의 보조활동(손형구 경우처럼) 등과 복합적인 관련을 맺고 있음으로 해서 대학인 상호간에 광범위한 불신감을 조성하고 대학의 건강한 공동체문화를 파괴하는 암적 존재입니다.
현정권은 이들이 대학인의 일체감을 파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교내에 사복경찰을 상주시킴으로써 야기된 숱한 문제들마저 이들에게 책임 전가시킬 수 있다는(여학생 추행사건 때처럼) 잇점 때문에 가짜학생의 범람현상을 방관 또는 조장하여 온 것입니다. 따라서 학생들이 이들에 대해 평소 품고 있는 혐오감이 어떠한가는 설명할 필요조차 없는 일입니다.
이들이, 이들 가짜들이, 혹은 복학생들의 소규모 집회석상에서, 혹은 도서실에서, 법과대학 사무실에서, 강의실에서, 버젓이 학생행세를 하면서 학생활동에 대한 정보 수집활동을 하다가 탄로 났을 경우, 법이 무서워서 이를 묵과하는 것이 윤리적으로 올바른 일이겠습니까? 상호적대적인 분위기 속에서, 바로 그들을 보냈으리라 추정되는 수사기관에, 정보원 혐의를 받고 있는 가짜학생의 신분조사를 의뢰하는 일이 일어날 수 있겠습니까?
물론 대학의 교정은 개방된 장소이므로 은밀한 사찰행위뿐만 아니라 예전처럼 수백 수천의 정·사복 경찰이 교정을 온통 휘젓고 다닌다 할지라도 이는 전혀 비합법 행위는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본 피고인은 이러한 행위가 도덕적으로 바람직하다고 하는 말을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반면 이러한 부도덕한 학원 탄압행위에 대한 학생들의 여하한 실질적 저항행위도, 비록 그것이 윤리적으로 정당한 일이지만, 현행 법률에 대한 명백한 침해가 될 것입니다.
바로 여기에서 정의로운 사회에서라면 존재할 수 없는 법과 양심의 상호적대적인 모순관계가 필연적으로 발생합니다. 그 누구도 이 상황에서 법과 양심 모두를 지키기란 불가능합니다.
이 사건이야말로 우리 사회 전체가, 물론 대학사회도 포함하여, 당면한 정치적·사회적 모순의 집중적 표현이라는 학생들의 주장은 바로 이와 같은 논거에 입각한 것입니다.
법은 자기를 강제할 수 있는 힘을 보유하고 있지만 양심은 그렇지 못합니다. 법은 일시적 상대적인 것이지만 양심은 절대적이고 영원합니다. 법은 인간이 만든 것이지만 양심은 하느님이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본 피고인은 양심을 따랐습니다. 그것은 법을 지키는 일이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양심의 명령을 따르는 일이 더 중요했기 때문입니다. 본 피고인뿐만 아니라 모든 학생들이, 이 사건에서만이 아니라 그 이전의 어느 사건에서도 그랬습니다.
지난해 9월, 10일 간에 걸친 일련의 사건은 이렇게 하여 일어난 것입니다. 그러나 자체로서 그리 복잡하지 않은 이 사건은 서울대생들의 민한당사 농성사건, 주요 학생회 간부들의 제적·구속, ‘학생운동의 폭력화’에 대한 정권과 매스컴의 대공세, 서울대 시험거부 투쟁과 대규모 경찰투입 등 심각한 충격파를 몰고 왔으며, 공소 사실을 거의 전면 부인하는 피고들에게 유죄를 선고함으로써 일단락된 바 있습니다.
사건 종료 다음날인 9월 28일, 전 학도호국단 총학생장 백태웅과 뒤늦게 프락치사건 대책위원장을 겸직한 사회대 학생회장 오재영군 등이 지도한 민한당사 농성은 자연발생적·비조직적으로 일어난 이 사건을 부도덕한 학원사찰 및 정권의 비민주성을 비판하는 조직적 투쟁으로 고양시키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비록 가짜 학생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의 법률적·윤리적 과실이 있었다 하더라도, 그 때문에 학원사찰의 존재라는 별개의 정치적 문제를 덮어둘 수는 없는 일이므로, 이 투쟁은 그 자체로서 완전히 정당한 행위였다고 본 피고인은 생각합니다.
이 일이 있은 다음 날인 9월 29일 저녁, 학교 당국은 이정우·백기영·백태웅·오재영 등 4명의 총학생회 주요간부를 전격적으로 제명 처분하였으며, 본 피고인은 9월 30일 하오 경찰에 영장 없이 강제연행 당한 후 며칠간의 조사를 받고 구속되었습니다.
본 피고인이 가장 먼저 연행당한 것은 미리 도피하지 않았기 때문이며, 도피하지 않은 것은 필요를 느끼지 않았기 때문이고, 필요를 느끼지 않은 것은 도망칠 만큼 잘못한 일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본 피고인은 경찰·검찰에서의 조사 및 법정진술시 기억력의 한계로 인한 사소한 착오 이외에 여하한 수정·번복도 한 바 없었으며 오직 사실 그대로를 말했을 따름입니다.
어 쨌든 서울시경 국장은 10월 4일 소위 ‘서울대 외부인 폭행사건’의 수사결과를 도하 각 신문·TV·라디오를 통해 발표하였는데, 그에 의하면 4명의 외부인을 감금·폭행한 이 일련의 사건이 복학생협의회 대표였던 본 피고인 및 학생대표들의 합의 아래 의도적이고 조직적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10월 4일 이전에 경찰에 연행된 몇몇 학생들 중(본 피고인을 포함) 어느 누구도 이 발표를 뒷받침해 줄 만한 진술을 한 바 없으며, 이후에 작성된 구속영장·공소장 및 관련학생들의 신문조서들이 모두 이 발표의 기본선에 맞추어 만들어진 것임은, 만일 이 모든 서류를 날짜별로 검토해 본다면, 누구의 눈에나 명백한 일입니다.
한마디로 10월 4일의 경찰발표문의 본질은 모종의 정치적 목적을 위한 견강부회·침소봉대·날조왜곡 바로 그것입니다. 그 목적이란 다름이 아니라 학생운동을 폭력지향적인 파괴활동으로 중상모략 함으로써 이 사건의 정치적 성격은 물론 현 정권 자체의 폭력성과 부도덕성을 은폐하려는 것입니다.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 사건이 비조직적·우발적으로가 아니라, 학생단체의 대표들에 의해 조직적이고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어야 했습니다. 그래야만 몇몇 관련 학생뿐만이 아니라 학생운동 전체를 비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총학생회장, 학도호국단 총학생장, 프락치사건 대책위원장, 복학생협의회 대표 등은, 그가 구체적으로 어떤 인간이며 어떤 행위를 실제로 했는가에 관계없이 선전을 위한 가장 손쉬운 희생물이 되어야만 했던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수법은 지난 수십 년간 대를 이어온 독재정권들이 기회 있을 때마다 상투적으로 구사해 온 낡은 수법을 그대로 답습한 것에 지나지 않으며,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현 정권은 막 출범한 서울대 학생회의 주요 간부의 활동을 실질적으로 봉쇄하는 동시에, 60만 대군을 동원해도 때려 부술 수 없는 학생운동의 도덕성을 훼손시키는 데에 어느 정도는 성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마치 자신이 더 도덕적인 존재가 된 듯한 자기만족조차 조금은 맛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검찰 역시 사실을 밝혀내는 일보다는 경찰의 발표를 뒷받침하기에만 급급하여 대동소이한 내용의 공소를 제기하고, 그것에만 집착하여 왔습니다. 사건 발생 후 1개월도 더 지난 작년 11월, 관악경찰서 수사과 형사들이 김도형·손택만 군 등 무고한 학생들에게 가혹한 고문을 가함으로써 공소사실과 일치하는 허위자백을, 형사들 자신의 표현을 빌자면 ‘짜내었다’는 사실이 그 증거입니다. 즉 경찰은 본 피고인들이 ‘폭행법’을 위반하였다는 증거를 바로 그 ‘폭행법’을 위반하여 관련된 학생들을 고문함으로써 짜낸 것입니다. 그 짜내어진 허위자백이 증거로 채택된다는 사실을 못 본 체 하더라도 ‘법 앞에서의 평등’이라는 중대한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전혀 정당한 윤리적 기초를 갖지 못하였기 때문에 양심인으로서는 복종의 의무를 느낄 필요가 없었던 지난날의 긴급조치나 현행 ‘집시법’과 달리 이 ‘폭행법’은 지켜져야 하며, 또 지켜질 수 있는 법률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각인은 현 정권에 대한 정치적 견해에 따라 이 법 앞에서 불평등한 위치에 놓여 있습니다. 본 피고인은, 과문한 탓인지 모르겠으나, 학생들을 상습적으로 폭행·고문하는 각 대학 앞 경찰서의 정보과 형사들이 그 때문에 ‘폭행법’ 위반으로 형사소추 당했다는 비슷한 이야기조차 들은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19일, ‘민주화운동 청년연합’이 주최한 광주항쟁 희생자 추모집회에 참석하였다가 귀가하는 길에, 그녀 자신 제적학생이면서 역시 고려대학교 제적학생인 서원기씨의 부인 이경은씨가 동대문 경찰서 형사대의 발길질에 6개월이나 된 태아를 사산한 사건이 일어났을 때, 그 부부는 이 법의 보호 밖에 놓여 있음이 누구의 눈에나 명백히 드러났습니다. 고소장을 접수하고서도, 검찰은 수사조차 개시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본 피고인 역시 여러 차례 수사기관에 연행되어 조사받는 과정에서 폭행당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지만 이 법의 보호를 요청할 엄두조차 내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그 누구에게도 협박 또는 폭행을 가한 일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본 피고인은 폭력범으로 유죄를 선고받고 말았습니다. 본 피고인이 굳이 지난 일을 이렇듯이 들추어냄은 오직, 흔히 이야기되고 있는 바 검찰의 정치적 편향성의 존재를 환기하기 위한 것입니다. 즉 이 사건을 담당한 경찰관 역시 앞에서 밝힌 바 현 정권의 정치적 음모와 무관하지 않았음을 지적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결 론적으로 검찰이 주장하는 바 공소사실의 대부분은 불순한 정치적 목적을 위해 경찰이 날조한 사건 내용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으로서, 한편에 있어서는 정권과 매스컴이 공모하여 널리 유포시킨 일방적인 편견의 기초 위에 서 있으며,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는 경찰이 고문수사를 통해 짜낸 관련 학생들의 허위자백에 의해 지지되고 있는 공허한 내용으로 가득 찬 것입니다.
그러나 본 피고인이 이 사건에서 드러난 학생들의 과실과 본 피고인 자신의 법률적·윤리적 책임을 회피하기 위하여 이렇듯 정권의 부도덕을 소리 높이 성토하고 있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가짜학생에 대한 연행·조사가 윤리적으로 정당하다손치더라도, 이들에게 가한 폭행까지를 정당화 할 의향은 없습니다. 조사를 위한 감금은 가능한 한 짧아야 하며 폭행이 있어서는 안됩니다. 물론 현상적으로 폭력처럼 보인다고 해서 그것이 본질상 다 폭력의 영역에 속할 수는 없지만, 무력한 개인에게 다중이 가한 폭행은 비록 그것이 경찰에 대한 이유 있는 적대감의 발로인 동시에 그들이 상습적으로 학생들에게 가해 온 고문을 흉내 낸 것이라 할지라도 학생운동의 비폭력주의에서 명백히 이탈한 행위라고 판단해야 할 것입니다.
또 폭행을 가한 당사자들이 스스로 나서서 책임을 감당하지 않은 것 또한 비록 그것을 어렵게 만든 당시의 특수한 정치적 사정이 개재됐다 손 치더라도, 학생들이 가진 윤리적 결함의 표현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자신 폭행과 절대로 무관하며 사건 전체와도 전혀 관계가 없다고 하여 틀림이 없을 총학생회장 이정우 군이 스스로 모든 책임을 떠맡아 항소조차 포기했다고 하는 아름다운 행위가, 그 누구도 선뜻 폭행의 책임을 감당하려 하지 않음으로써 발생한 윤리의 공백상태를 어느 정도는 메워 주었다고 본 피고인은 확신합니다.
본 피고인은 역시 언행이나 조사를 지시한 사실이 없지만(지시할 필요가 없었으므로), 만일 그럴 필요가 있었다면 언제라도 기꺼이 직접 그들을 연행·조사하였을 것입니다(그것이 위법임은 물론 잘 알지만).
본 피고인은 복학생 협의회의 사실상의 대표로서 개인적으로 비폭력의 원칙을 준수해야 할 소극적 의무에 부가하여 학생운동의 전체수준에서도 이 원칙이 관철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적극적 의무 또한 완수해야 할 위치에 있습니다. 따라서 문제의 9월 26일 밤 전기동, 정용범 양인이 구타당하는 광경을 잠시 목격하고서도 그것을 제지하려 하지 않았던 본 피고인에게는 다른 학생들보다 더 큰 윤리적 책임이 있음에 분명합니다(법률적 측면에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또한 임신현, 손형구의 경우에도 본 피고인이 사건에 접했을 때는 이미 감금 및 조사가 진행 중이었으므로 어떠한 지시를 내릴 필요가 전혀 없었습니다. 그러나 본 피고인 자신도 조사를 위한 감금에 명백히 찬동했으며, 또 잠시나마 직접 조사에 임한 적도 있기 때문에 법률을 어긴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며, 그에 따른 책임이라면 흔쾌히 감수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 두 사람의 경우, 가능한 한 짧은 감금과 비폭력이라는 원칙을 관철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며, 실제로 이 원칙이 관철되었으므로 본 피고인은 아무런 윤리적 책임도 느끼지 않습니다.
어 쨌든 상당한 정도의 법률적·윤리적 책임이 자신에게 있음을 떠맡기 위해 이정우 군처럼 처신할 수도 있었을 것이며, 그 또한 나쁘지 않은 일이었으리라 믿습니다. 그러나 이미 밝힌 바와 같이 너무나도 명백한 정권의 음모의 노리개가 될 가능성 때문에 본 피고인은 사실과 다른 것은 그것이 아무리 사소한 것일지라도, 결코 시인하지 않으리라 결심하였고, 또 그런 자세로 법정투쟁에 임해 왔습니다. 그래야만 본 피고인은 자신이 느끼고 있는 책임감이, 공소사실을 기정사실화시키기 위해 우격다짐으로 요구하는 그것과는 성질상 판이한 것임을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본 피고인은 이 사건의 재판이 갖는 정치적 의미가 무엇이며, 이 사건을 우리 사회의 도덕적 진보의 계기로 삼으려면 사법부가 본연의 윤리적 의무를 완수해야 함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이 사건은 누적된 정권과 학원 간의 불신 및 적대감을 배경으로 하여 수명의 가짜학생이 행한, 전혀 비합법적이라 할 수 없지만 명백히 부도덕한 정보수집행위가 본질적으로 부도덕하지 않으나 명백히 비합법적인 학생들의 대응행위를 유발함으로써 빚어진 사건입니다.
지난 수년 간 현 정권이 보여준 갖가지 부도덕한 행위들―학원 내에 경찰을 수백 명씩이나 상주시키면서도 온 국민에게 거짓증언을 한 치안당국자의 행위, 소위 자율화조치라고 하는 아름다운 간판 위에서 음성적인 학원사찰을 계속해 온(이에 관해서는 법정에서 상세히 밝힌 바 있음) 수사기관의 행위, 불순한 정치적 목적을 위해 이 사건조차 서슴지 않고 날조·왜곡한 행위 등―은 같은 뿌리에서 돋아난 서로 다른 가지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이 재판은 사건의 진정한 원인을 규명하여 그에 대한 처방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행위 중 비합법적인 부분만을 문제 삼아 처벌하기 위한 것입니다. 아마도 사법부 자체는 이처럼 부도덕한 정권의 학원 난입 행위를 옹호하려는 의도가 없을는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사태의 전후 맥락을 모조리 무시한 채 조사를 위한 연행·감금마저(폭행 부분이 아니라) 형사처벌의 대상으로 규정한 1심의 판결은, 지금 이 시간에도 갖가지 반사회적 목적을 위해 교정을 배회하고 있을 수많은 가짜학생 및 정보원의 신변안전을 보장한 ‘가짜학생 및 정보원의 안전보장 선언’이 아니라 말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본 피고인은 결코 학생들의 행위 전부에 대한 무죄선고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반복되는 말이지만, 부도덕한 자에 대한 도덕적 경고와 아울러 법을 어긴 자에 대한 법적 제재가 가해져야 하며, 허위선전에 파묻힌 국민에게는 진실의 세례를 주어야 한다는 것, 사태의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지 않고서는 우리 모두의 도덕적 향상은 기대될 수 없는 것을 주장할 따름입니다.
법정이 신성한 것은 그것이 법정이기 때문이 결코 아니며, 그곳에서만은 허위의 아름다운 가면을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때로는 추악해 보일지라도 진실의 참모습을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오늘날의 사법부가 하늘이 무너져도 정의(正義)를 세우며, 또 그 정의가 강자(强者)의 지배를 의미하지 않는다면, 1심의 재판 과정에서 매장당한 진실이 다시금 생명을 부여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본 피고인은 믿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아마도 이 사건으로 인하여 그렇지 않아도 쉽게 허물어버리기 어려울 만큼 높아져 있는 현재의 불신과 적대감의 장벽 위에 분노의 가시넝쿨이 또 더하여지는 것을 보아야 할 것이고, 언젠가는 더욱 격렬한 형태로 폭발할 유사한 사태를 반드시 만나게 될 것입니다.
지난 5년 간 현 정권에 반대했다 하여 온갖 죄목으로 투옥되었던 1,500여 명의 양심수들이 한 사람도 빠짐없이 이 ‘신성한 법정’에서 ‘정의로운 재판관’들에 의해 유죄선고를 받았습니다. 야수적인 유신독재 치하에서도 역시 그만큼 많은 분들이 전대미문의 악법 ‘긴급조치’를 지키지 않았다 하여 옥살이를 하였습니다.
긴급조치 위반사건의 보도 또한 긴급조치 위반이었으므로 아무도 그 일을 말할 수조차 없었습니다. 변론을 하던 변호사도 그 변론 때문에 구속당했습니다. 지금에 와서 긴급조치가 정의로운 법이었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별로 없지만, 그리고 그때 투옥되신 분들이 ‘반사회적 불순분자’ 또는 ‘이적행위자’였다고 말하는 이도 거의 없지만, 그분들을 ‘죄수’로 만든 법정은 지금도 여전히 ‘신성하다’고 하며, 그분들을 기소하고 그분들에게 유죄를 선고한 검찰과 법관들 역시 ‘정의구현’을 위해 일하고 있다고 합니다.
누군가가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사법부가 정의를 외면해 왔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법정이 민주주의의 처형장으로 사용되어 왔다”는 뜻일 것입니다. 누군가가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사법부가 정의를 세워왔다”고 말한다면, 그리고 그가 진정 진지한 인간이라면, 그는 틀림없이 “정의란 독재자의 의지이다”고 굳게 믿는 인간일 것입니다.
본 피고인은 그곳에 민주주의가 살해당하면서 흘린 피의 냄새가 짙게 배어 있기 때문이 아니라, 그곳에서만은 진실의 참모습을 만날 수 있다는 의미에서의 신성한 법정에서 재판을 받고 싶습니다.
본 피고인은 자신에게 유죄를 선고하는 재판관이 ‘자신의 지위가 흔들리지 않는 한도 내에서만 정의에 관심을 갖는’ 그런 정도가 아니라 ‘하늘이 무너져도 정의를 세우는’ 현명한 재판관이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진실을 밝히는 일이야말로 정의가 설 토대를 건설하는 일이라 믿습니다.
이상의 논의에 기초하여 본 피고인은 1심판결에 승복할 수 없는 이유를 간단히 언급하고자 합니다. 본 피고인은 판결문을 받아보았을 때 참으로 서글픈 심정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무려 7회에 걸쳐 진행된 심리과정에서 밝혀진 사건의 내용과 거의 무관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본 피고인이 그토록 진지하게 임했던 재판의 전 과정이 단지 예정된 판결을 그럴듯하게 장식해 주기 위해 치러진 무가치한 요식행위에 지나지 않았음을 뒤늦게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우선, ‘판결이유’의 ‘범죄사실’ 제1항 중 “······임신현이····· 구타당하는 것을 목격하고, 피고인 유시민은 성명불상 학생들에게 위 임신현의 신분을 확인·조사토록 하고···”라는 부분은 형식논리상으로조차 성립할 수 없었습니다.
본 피고인에게 지시를 받은 학생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이 증명되었다면, 어떻게 그가 성명불상일 수가 있습니까? 그리고 본 피고인이 한 번도 이를 시인한 바 없으며, 백수택 군 등 여러 학생들의 진술은 물론이요, 임신현 자신의 법정진술에 전적으로 의존한다 할지라도, 본 피고인이 임신현이 연행 구타되던 현장에 있었음을 증명하기란 불가능한 일인데, 하물며 본 피고인이 성명불상의 누군가에게 어떠한 지시를 내렸다는 일이 어찌 증명 가능하겠습니까? 사실 본 피고인은 그때 그곳에 있지 않았습니다.
다음, ‘범죄사실’ 제2항 중 “·····위 김도인은 피고인 백태웅과 피고인 유시민 앞에서····· 구타하여 동인(손형구를 말함)에게 전치 3주간의·····다발성 좌상을 가한·····” 부분 역시, “백태웅과 유시민에게 조사받는 동안 한 번도 폭행당한 일이 없다”고 한 손형구 자신의 법정진술에조차 모순됩니다.
그리고 ‘범죄사실’ 제3항 중 “피고인 유시민은·····동일(9월 26일을 말함) 21:00경부터 익일 01:00까지 피고인 윤호중, 같은 오재영 및 백기영, 남승우, 오승중, 안승윤 등과 같이·····(정용범을)·····계속 조사하기로 결의하고·····” 및 ‘범죄사실’ 제4항 중 이와 유사한 대목 역시, 본 피고인이 당시 진행 중이던 총학생회장 선거관리 및 학생회칙의 문제점에 관해 선거관리 위원들과 장시간에 걸쳐 논의한 사실을 왜곡해 놓은 것에 불과하며, 이는 오승중, 김도형 등의 진술에 의해서도 명백히 밝혀진 일입니다.
이 몇 가지 예는 특히 현저하게 사실과 다른 부분을 지적한 것에 불과하며, 판결문 전체가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의 유사한 모순점을 내포하고 있음은 두말할 나위조차 없습니다. 이는 사건 전체가 본 피고인 및 학생대표들의 지휘 아래 의도적으로 진행된 것처럼 보이게 하려는 정권의 의도를 반영하는 현상으로서, 기실 판결문의 내용 중 대부분이 침소봉대·견강부회·날조왜곡된 지난해 10월 4일 경찰발표문을 원전(原典)으로 삼아 구속영장·공소장을 거쳐 토씨 하나 바꾸어지지 않은 그대로 옮겨진 것에 대한 증거입니다.
1심판결은 이러한 이유로 인하여, 사건과 관련된 각 개인 및 집단의 윤리적 법적 책임을 명확히 함으로써 우리 사회 전체의 도덕적 향상에 기여해야 할 사법부의 사회적 의무를 송두리째 방기한 것이라 판단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거듭 밝히거니와 본 피고인이 이처럼 1심판결의 부당성을 구태여 지적한 것은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타당한 이유에 의한 유죄선고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현재 마치 '폭력 과격 학생'의 본보기처럼 되어 버린 본 피고인은 이 항소이유서의 맺음말을 대신하여 자신을 위한 몇 마디의 변명을 해볼까 합니다.
본 피고인은 다른 사람보다 더 격정적이거나 또는 잘난 체 하기 좋아하는 인간이 결코 아니며, 하물며 빨간 물이 들어 있거나 폭력을 숭배하는 젊은이는 더욱 아니기 때문입니다. 본 피고인은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장 평범한 청년에 지나지 않으며 늘 ‘불의를 보고 지나치지 말라’, ‘이웃의 아픔을 나의 아픔처럼 생각하라’, ‘거짓말 하지 말라’고 가르쳐 주신, 지금은 그분들의 성함조차 기억할 수 없는 국민학교 시절 선생님들의 말씀을 불변의 진리로 생각하는, 오히려 조금은 우직한 편에 속하는 젊은이입니다.
본 피고인은 이 변명을 통하여 가장 순수한 사랑을 실천해 나가는, 조국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실천하는 행위, 곧 민주주의의 재생을 요구하는 학생들의 투쟁 전체를 옹호하고자 합니다.
지금으로부터 7년 전인 1978년 2월 하순, 고향집 골목 어귀에 서서 자랑스럽게 바라보시던 어머니의 눈길을 등 뒤로 느끼면서 큼직한 짐 보따리를 들고 서울 유학길을 떠나왔을 때, 본 피고인은 법관을 지망하는 (그 길이 여섯이나 되는 자식들을 키우시느라 좋은 옷, 맛난 음식을 평생토록 외면해 오신 부모님께 보답하는 길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또 그 일이 나쁜 일이 아님을 확신했으므로) 아직 어린티를 벗지 못한 열아홉 살의 촌뜨기 소년이었을 뿐입니다.
모든 이들로부터 따뜻한 축복의 말만을 들을 수 있었던 그때에, 서울대학교 사회계열 신입생이던 본 피고인은 ‘유신 체제’라는 말에 피와 감옥의 냄새가 섞여 있는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유신만이 살길이다’고 하신 사회선생님의 말씀이 거짓말일 수도 없었으니까요. 오늘은 언제나 달콤하기만 했으며, 생각하기만 해도 가슴 설레던 미래는 오로지 장밋빛 희망 속에 감싸여 있었습니다.
그런데 진달래는 벌써 시들었지만 아직 아카시아 꽃은 피기 전인 5월 어느날, 눈부시게 밝은 햇살 아래 푸르러만 가던 교정에서, 처음 맛보는 매운 최루가스와 걷잡을 수 없이 솟아나오던 눈물 너머로 머리채를 붙잡힌 채 끌려가던 여리디여린 여학생의 모습을, 학생회관의 후미진 구석에 숨어서 겁에 질린 가슴을 움켜쥔 채 보았던 것입니다.
그 날 이후 모든 사물이 조금씩 다른 의미로 다가들기 시작했습니다. 기숙사 입구 전망대 아래에 교내 상주하던 전투경찰들이 날마다 야구를 하는 바람에 그 자리만 하얗게 벗겨져 있던 잔디밭의 흉한 모습은, 생각날 적마다 저릿해지는 가슴속 묵은 상처로 자리 잡았습니다. 열여섯 꽃같은 처녀가 매 주일 60시간 이상을 일해서 버는 한 달치 월급보다 더 많은 우리들의 하숙비가 부끄러워졌습니다. 맥주를 마시다가도, 예쁜 여학생과 고고 미팅을 하다가도, 문득문득 나쁜 짓을 하다가 들킨 아이처럼 얼굴이 화끈거리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이런 현상들이 다 ‘문제학생’이 될 조짐이었나 봅니다.
그리고 그 겨울, 사랑하는 선배들이 ‘신성한 법정’에서 죄수가 되어 나오는 것을 보고 나서는, 자신이 법복 입고 높다란 자리에 앉아 있는 모습을 꽤나 심각한 고민 끝에 머릿속에서 지워버리고 말았습니다.
다음해 여름, 본 피고인은 경제학과 대표로 선출됨으로써 드디어 문제학생임을 학교 당국 및 수사기관으로부터 공인받았고, 시위가 있을 때면 앞장서서 돌멩이를 던지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점증하는 민중의 반독재 투쟁에 겁먹은 유신정권이 내분으로 붕괴해 버린 10·26정변 이후에는, 악몽 같았던 2년간의 유신 치하 대학생활을 청산하고자 총학생회 부활운동에 참여하여 1980년 3월 ‘총학생회 대의원회 의장’이라는 중요한 직책을 맡게 되었습니다.
잊을 수 없는 그 봄의 투쟁이 좌절된 5월 17일, 본 피고인은 갑작스러이 구속학생이 되었고, ‘교수와 신부를 때려준 일’을 자랑삼는 대통령 경호실 소속 헌병들과, 후일 부산에서 ‘김근조 씨 고문살해사건’을 일으킨 장본인들인 치안본부 특수수사관들로부터 두 달 동안의 모진 시달림을 받은 다음, 김대중 씨가 각 대학 학생회장에게 자금을 나누어 받았다는 허위 진술을 해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구속 석 달 만에 영문도 모른 채 군법회의 공소기각 결정으로 석방되었지만, 며칠 후에 신체검사를 받자마자 불과 40시간 만에 변칙 입대 당함으로써 이번에는 ‘강집학생'이 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입영 전야에 낯선 고장의 이발소에서 머리를 깎이면서 본 피고인은 살아있다는 것이 더 이상 축복이 아니요 치욕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날 이후 제대하던 날까지 32개월 하루 동안 본 피고인은 ‘특변자’(특수학적변동자)라는 새로운 이름을 가지게 되었으며, 늘 감시의 대상으로서 최전방 말단 소총중대의 소총수를 제외한 일체의 보직으로부터 차단당하지 않으면 안 되었습니다.
그리고 영하 20도의 혹한과 비정하게 산허리를 갈라지른 철책과 밤하늘의 별만을 벗 삼는 생활이 채 익숙해지기도 전인 그해 저물녘, 당시 이등병이던 본 피고인은 대학시절 벗들이 관계한 유인물 사건에 연루되어 1개월 동안 서울 보안사 분실과 지역 보안 부대를 전전하면서 대학생활 전반에 대한 상세한 재조사를 받은 끝에 자신의 사상이 좌경되었다는, 마음에도 없는 반성문을 쓴 다음에야 부대로 복귀할 수 있었으며, 동시에 다른 연대로 전출되었습니다.
하지만 본 피고인은 민족 분단의 비극의 현장인 중동부 전선의 최전방에서, 그것도 최말단 소총중대라는 우리 군대의 기간부대에서 3년을 보낼 수 있었음을 크나큰 행운으로 여기며 남에게 뒤지지 않는 훌륭한 병사였음을 자부합니다.
그런데 제대 불과 두 달 앞둔 1983년 3월, 또 하나의 시련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지난해 세상을 놀라게 한 ‘녹화사업' 또는 ‘관제 프락치공작'이 바로 그것입니다. 인간으로 하여금 일신의 안전을 위해서는 벗을 팔지 않을 수 없도록 강요하는 가장 비인간적인 형태의 억압이 수백 특변자들에게 가해진 것입니다. 당시 현역 군인이던 본 피고인은 보안부대의 공포감을 이겨 내지 못하여 형식적으로나마 그들의 요구에 응하는 타협책으로써 일신의 안전을 도모할 수는 있었지만, 그로 인한 양심의 고통은 피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이처럼 군사 독재정권의 폭력 탄압에 대한 공포감에 짓눌려 지내던 본 피고인에게 삶과 투쟁을 향한 새로운 의지를 되살려준 것은 본 피고인과 마찬가지로 강제 징집당한 학우들 중 6명이 녹화사업과 관련하여 잇달아 의문의 죽음을 당하거나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충격적인 사건이었습니다.
동지를 팔기보다는 차라리 죽음을 택한 순결한 양심의 선포 앞에서 본 피고인도 언제까지나 자신의 비겁을 부끄러워하고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것이야말로 순결한 넋에 대한 모욕인 탓입니다.
그래서 1983년 12월의 제적학생 복교조치를 계기로 본 피고인은 벗들과 함께 ‘제적 학생 복교추진위원회’를 결성하여 이 야수적인 강제징집 및 녹화사업의 폐지를 위해, 그리고 진정한 학원 민주화를 요구하며 복교하지 않은 채 투쟁하였습니다.
이때에도 정권은 녹화사업의 존재, 아니, 강제징집의 존재마저 부인하면서 우리에게 ‘복교를 도외시한 채 정부의 은전을 정치적 선동의 재료로 이용하는 극소수 좌경 과격 제적학생들’이라는 참으로 희귀한 용어를 사용해 가면서, 어용 언론을 동원한 대규모 선전 공세를 펼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9월 여러 가지 사정으로 복학하게 되었을 때 본 피고인은 ‘민주화를 위한 투쟁은 언제 어디서나 어떤 형태로든 계속되어야 한다’는 소신에 따라 ‘복학생협의회’를 조직하였습니다. 그러나 불과 복학한 지 보름 만에 이 사건으로 다시금 제적학생 겸 구속학생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본 피고인의 이름은 ‘폭력학생’의 대명사가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본 피고인은 이렇게 하여 5.17폭거 이후 두 번씩이나 제적당한 최초의, 그리고 이른바 자율화 조치 이후 최초로 구속 기소되어, 그것도 ‘폭행법’의 위반으로 유죄선고를 받은 ‘폭력과격학생’이 된 것입니다.
그러나 본 피고인은 지금도 자신의 손이 결코 폭력에 사용된 적이 없으며, 자신이 변함없이 온화한 성격의 소유자임을 의심치 않습니다. 그러므로 늙으신 어머니께서 아들의 고난을 슬퍼하며 을씨년스러운 법정 한 귀퉁이에서, 기다란 구치소의 담장 아래서 눈물짓고 계신다는 단 하나 가슴 아픈 일을 제외하면, 몸은 0.7평의 독방에 갇혀 있지만 본 피고인의 마음은 늘 평화롭고 행복합니다.
빛나는 미래를 생각할 때마다 가슴 설레던 열아홉 살의 소년이 7년이 지난 지금 용서받을 수 없는 폭력배처럼 비난받게 된 것은 결코 온순한 소년이 포악한 청년으로 성장했기 때문이 아니라, 이 시대가 ‘가장 온순한 인간들 중에서 가장 열렬한 투사를 만들어 내는' 부정한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본 피고인이 지난 7년간 거쳐 온 삶의 여정은 결코 특수한 예외가 아니라 이 시대의 모든 학생들이 공유하는 보편적 경험입니다. 본 피고인은 이 시대의 모든 양심과 함께 하는 ‘민주주의에 대한 믿음’에 비추어, 정통성도 효율성도 갖지 못한 군사독재정권에 저항하여, 민주제도의 회복을 요구하는 학생운동이야말로 가위 눌린 민중의 혼을 흔들어 깨우는 새벽 종소리임을 확신하는 바입니다.
오늘은 군사독재에 맞서 용감하게 투쟁한 위대한 광주민중항쟁의 횃불이 마지막으로 타올랐던 날이며, 벗이요 동지인 고 김태훈 열사가 아크로폴리스의 잿빛 계단을 순결한 피로 적신 채 꽃잎처럼 떨어져 간 바로 그날이며, 번뇌에 허덕이는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부처님께서 세상에 오신 날입니다.
이 성스러운 날에 인간 해방을 위한 투쟁에 몸 바치고 가신 숱한 넋들을 기리면서 작으나마 정성들여 적은 이 글이 감추어진 진실을 드러내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것을 기원해 봅니다.
모순투성이이기 때문에 더욱 더 내 나라를 사랑하는 본 피고인은, 불의가 횡행하는 시대라면 언제 어디서나 타당한 격언인 네크라소프의 시구로 이 보잘것없는 독백을 마치고자 합니다.
“슬픔도 노여움도 없이 살아가는 자는 조국을 사랑하고 있지 않다.”
1985년 5월 27일
유 시 민
서울형사지방법원 항소 제5부 재판장님 귀하
본 블로그의 소유자가 이 글을 본래의 용도와 달리 이곳에 올리는 이유는
1. 데이터의 저장
2. 본문의 출처인 엠파스블로그 서비스의 종료.
3. 이글루스에 올리면 이 오래된 떡밥이 파장을 불러일으킬까 염려.
위와같은 세가지 이유로 개인적인 블로그에 올리는 바 입니다.
2009년 4월 30일 목요일
키위란?
1. 키위 새
2. 과일 키위
3. 사람 키위
키위 새는 알다시피 뉴질랜드에만 살고있는 날지못하는 새다.
뉴질랜드의 나무고사리와 함께 뉴질랜드를 상징한다.
(나무고사리-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지만, 분명 양치식물이고 고사리과인데 나무처럼 자라는 괴기한 식물체-_-)
(다음에 직접 사진 찍어서 포스팅 하겠다)
과일 키위는 우리가 잘 아는 그 키위다.
한국어로는 다래라고하고 한자로는 彌猴逃(미후도)라고 한다.
중국 원산으로서, 뉴질랜드의 기후가 키위의 생장에 꼭 맞아서 거의 뉴질랜드 농산품의 상징이 되었다.
한국에서는 참다래, 개다래, 쥐다래라고 따로따로 불리는것을 그냥 '키위'로 통합해서 가격만 틀리게 판다.
사람 키위는 뉴질랜드에 거주하는 백인을 일컫는다.
딱히 백인만 골라서 부른다기보다는 조금 정의가 복잡한데, 그냥 백인을 가르킬때 '키위'라고 부른다고 알아두자.
출신도 여러군데다. UK부터 시작해서 아메리칸, 독일, 프랑스등등등등
주로 유러피안을 키위라 부르는데, 아메리칸이나 유러피안이나 외모로는 구별이 힘드니 그냥 키위로 통합.
보통 영어를 사용한다면, 출신 구별은 억양으로하더라=ㅅ=
[사람의 출신으로 구분하여 가르키는 다른 용어로는 마오리와 아시안이 있다.]
키위도 여러종류로 나뉜다.
토종키위(뉴질랜드 태생)
북유럽계 키위(꽉막혀있기로 유명하다. 특히 독일계.)
중남유럽계 키위(....이쪽은 먹고 놀자판)
동유럽계 키위 (이쪽은 착하다;ㅁ; 다만 맺고 끊는건 분명하다. 음식은 한국과 비슷한데 양념이 틀리다.)
영국계 키위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잉글랜드 계가 있는데, 다 틀리다-_-)
아메리칸계 키위(대표적인 막장 키위-_-....가까이지내면 피가 술로 바뀐다)
..........내가 이거 때문에 홈스테이 피해를 좀 봤다.
분명 같은 키위라고 생각 했는데 토종키위랑 유럽계키위의 생활 방식이 어지간하게 틀렸다-_-
[독일계 키위에게서 피봤다.]
물론 아시안도 종류가 천차만별
중국계, 인도계, 일본계, 중동계, 동남아계(역시 베트남계, 인도네시안계, 타이계 등등 다 틀리다-_-)
[참고로 한국계도 이민온지 얼마나 되었는지, 어디에 사는지에 따라 많이 틀리다.]
어디 질쏘냐, 나와라 아프리카계!
........
시댕 너무 많아서 못쓰겠다-_-
(아프리카계는 흑인계와 백인계가 또 틀리다)
도대체 부산인구 밖에 안되는 나라에 무슨놈의 인종이 초특급짬뽕잡탕부대찌개가 되어있는지 모르겠다-_-
하여간 적응하기 힘들어;ㅅ;
결론?
키위가 그런거라고 :D
그냥 영어쓰는 놈들을 키위라 부르면 딱 맞을지도-ㅅ-?
2009년 4월 29일 수요일
안온 사이의 잡설모음
아놔 역마살이 붙었나. 아니 원치도 않게 계속 이사하냐 이거-ㅁ-...
뉴질랜드 키위들에 대해 분노가 싹트다.
[특히 독일계랑 스코트랜드계. 도저히 같이 살 수가 없다]
2. 이사했는데 기숙사.
...........같이 사는 놈들이 죄다 키위야!
싫어...뭐야. 무서워.
[심하게 데여서 기겁하는중]
우우우....일단 짐부터 풀ㄱ.....ㅣ 전에 컴퓨터부터......
꺄아아아아아악
지하라서 인터넷이 안잡혀어어어어어어
[심한 공포]
덜덜덜. 또 옮겨야 하나...
짐 풀지 말고 있어보자;ㅅ;...
3. 라고 생각 했는데. 이놈의 젊은 키위들이.....
....조낸 프랜들리 하다!?
.............한국애들보다 더 잘놀아;ㅁ;!
음주가무는 한국인이 와방이라 생각 했는데.....ㄷㄷㄷ
이쪽은 끼리끼리 놀기 그딴거 없다. 한명 놀기시작하면 기숙사 전체에 영어쓰는 애들은 거의 다 나온다=ㅁ=..
[동양계 제외. 왜인지 모르겠지만 동양계는 키위들 노는데에 본적이 거의 없다-ㅁ-...]
4. 아아 그래도 인터넷 안되는건 너무 불편해...
캬악. 위층은 되고 아래층은 안되는건 뭐야아아아;ㅁ;!
이사가버릴테다;ㅁ;! 이사 갈거라고;ㅁ;!!!
5. 보모를 추천받다.
......같이 공부하는 누님들이 보모구하는 한국 가정이 있다면서 나를 추천해버렸다-ㅁ-...
이거에 대해서 의견을 물어봤더니 남자와 여자가 극명히 갈라진다.
남성쪽 : 너 공부 절대 못한다. 그리고 애들 돌봐주는게 쉽냐. 아파도 니 책임 된다. 절대 하지마.
여성쪽 : 이만한곳 없다. 먹여주고 재워주고하는데 애들 밥만 해주면 되는곳이 어디 찾기 쉽나.
사실 갈등의 이유는 정확한 정보가 없어서지만...
중요한건 누님들이 다 좋다 좋다 하면서 나를 추천한건....
정말 좋아서일까 아니면 자신들이 하기 싫어서일까....
6. ............기숙사 방옮기는 결심이 무너지다.
또마셔!?
이놈의 키위들은 한국애들보다 더 많이 마시냐!?
랄까 뭐? 아메리칸!?
네놈이 원흉이구나!!
응?
같이 마시자고?
땡큐 베리 감사 소머치 <-어이
벌컥벌컥
[이후 개념은 소멸]
7. 아침에 일어난 뒤. 뉴질랜더에 대해 혼란하다.
.......얘네들 정체가 뭐야???!?!?
어떨때보면 개꽉막힌 유러피안 같고, 어떨때보면 한국애들보다 더 한거 같고-_-
[결국 안옮기고 인터넷은 도서관에서 하기로 결정.]
[덕분에 도서관에서 공부 못하고 있는 1인]
[이젠 ㅈ됬구나. 도서관에서는 인터넷 하고, 기숙사 돌아가면 술퍼마시고-_-...]
[...공부는 언제하지]
8. 라고해도 공부는 알아서 잘 하고 있다능
[정말?]
2009년 4월 26일 일요일
우어어어 [각종 잡설 모음]
본격 교육까기 블로깅을 해볼까 생각중.
2. 홈스테이 마더한테 혼나다.
........집구석에 처박혀서 외로워 외로워 지껄이지 말고 클럽에가서 좀 놀아란다-_-....
여긴 뉴질랜드고 체면차릴 필요 없으니까 시크한척 집구석에서 지랄떨지말고 기어나가서 놀던지 친구를 집에 초대하던지 하란다.
문제는 그렇게 혼나면서도 How?를 연발한 나는 병신인증.
3. 침대 시트 바꾸다.
아아. 뽀송뽀송. 새 시트가 좋군하.
전부 짙은 파란색이어서 좀 정신이 빠져나가는거 같긴 하지만-_-...
[군청색이 아니라 완전 짙은 파란색-_-...이런색을 침대시트에 쓰다니..]
4. 영어 듣기가 점점 늘다.
......어째선지 공부할때는 안늘고 홈스테이마더랑 수다떨때만 느냐..-_-..
정말 클럽에 가서 본격 놀아야 영어가 늘려나...;;;;
[학교 때려치고 놀러 다녀도 영어가 늘거같은 불길한 예감]
5. 영어 숫자가 약하다.
.......편의점 알바 하면 숫자 계산이 조낸 늘겠지...?
시도해볼까....
6. 아참 그러고보니 25일은 뉴질랜드의 공휴일.
Anzac데이다.
이게 뭐냐면, 1차세계대전때 죽은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 군인의 넋을 기리는 날이다.
필자는 아침부터 바리바리 싸들고 나가서 사진찍고 별지랄 다 할 계획이었지만.
아침잠이 쏟아진 관계로 퍼레이드는 패스-_-
점심때 빵 씹으면서 그냥 TV에서 하는 행사로 만족 했다.
[아 까지껏 내년에 보지뭐]
(끝까지 지 게으른건 생각 안함)
7. 아 몰라 기억 안나.
잘래-_-
2009년 4월 24일 금요일
2009년 4월 23일 목요일
으음. 그냥 잡설
왠지 밤늦게 블로그질 하면서 왠지 감상에 젖어 버렸다.
음...
외로워;ㅅ;...
[캬악]
뭔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상대가 없단건 슬픈일이다.
주변에 사람이 없단 이야기가 아니다.
나의 이야기를 관심 가지고 들어줄 사람.
나와 시간이 잘 맞는 사람[....한국친구들과 메신져로 수다좀 떨어 보려고 해도 당최 시간이 안맞는다]
그리고..얼굴보면서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
피부와 피부가 맞닿을수 있는 사람.
유독 외로움을 많이타는 나는 사람에 매우 굶주려 있었다.
어릴때부터 주욱.
앵겨붙고 달라붙고 사람들품속에 들어가는걸 좋아했다.
물론 지금도 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 좋아하지만 안한다.
아니 못하겠다.
머리가 굵어져서
쪽팔려서 못하겠다.
근데 너무 하고싶다.
이럴때 여자친구가 고파진다.
나는 사람을 너무 좋아한다.
항상 부모님께 배웠다. 사람은 너무 믿어도, 너무 못믿어도 안된다고.
하지만 좋은걸 어떻해.
상처받고 배신당해도, 따뜻함이 좋은걸 어떻해.
불에 데였다고해서 추울때 불곁에 안갈순 없쟎아.
데일 위험 감수하고 불 곁에 가는거니까.
최근 너무나 나처럼 살지 못했다.
나는 역시 우랴우랴 하면서 여러사람들과 맞대면서 살아야 하는데...
군대 전역하고, 바뀌어야지 바뀌어야지 하던것들이, 제대로 바뀌긴 했다만
뭔가 큰것을 잊어 버린것 같다.
그렇다고 다시 돌아갈 수는 없지.
못돌아 갈거같다. 창피하고 부끄러워서.
나의 혼자만의 부끄럼을 모두 감싸줄.
따뜻한 난로가 있었으면 좋겠다.
앵겨붙고 달라붙고
마음껏 애교부려도 멸시 하지 않는.
그러면서 나를 믿고 의지 해주는 그런 사람.
생각 해보니, 왠지 나는 누군가에게 믿음이 된 적이 없던것 같다.
언제나 내가 타인을 믿어왔다.
그만큼 내가 사람들에게 신뢰를 주지 못했단 소리겠지..?
에잇. 결국 답은 하나쟎아.
열심히 살자
2009년 4월 22일 수요일
물었다. 피임떡밥. 낙태떡밥. - 역시 이 모든건 교육탓
제 글 읽기전에 읽으시면 좋은 글
착각을 하고 있는데 말이야 'ㅅ'
아 답답다.....성교육아니 피임교육을 좀 제대로..--;;;
한국여자들은 남자한테 낙태하는 등의 피해 당했다고 징징대지 좀 말아라...
에에...
일단 세번째 글에 대해 제 사견을 좀 들자면
일단 오십보 백보입니다-_-
솔직히 니나 내나 똑같이 섹스 하고 싶어서 서로 몸을 탐한건데 누가 누구한테 뭐라고 나무라는겁니까-ㅅ-
박은놈도 잘못한거 맞고 박힌년도 잘못한거 맞습니다-ㅅ-
최소한 날짜계산이라도 정확히 하던가, 여자랑 데이트 하기전에 호주머니에 콘돔하나 챙겨가던가.
[날짜 계산 이야기는 위험한줄 뻔히 알면서 '괜찮겠지' 하는 여자분들을 위해 하는 말입니다]
첫번째 글에 대해서는.
정말 저 사실을 여성분들이 안다면, 함부로 몸을 내어주지 않을 것이고
남자분들이 안다면, 함부로 여자몸에 들어가지 않을겁니다.
매우 중요한 내용이고, 낙태는 정말정말 너무너무 위험한 일이란걸 알려주는 내용입니다.
두번째 글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이 모든 일이 모두 '무지'에서 비롯된 일이기 때문입니다-ㅅ-
솔직히 성교육 시간에 '낙태동영상' 하나만 보여줘도, 낙태율이 반 이상 줄어들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ㅅ-
잔인하다는 이유로 중고생에게 보여주지 않는데, 그로 인해 발생되는 피해는 이만저만이 아니죠-ㅅ-
필자는 초등학생은 물론 유치원생부터 성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놈의 교육이 개차반이란 소리는 아무리해도 지나치지 않아요
교육이 개판이라 일어나는 피해는 거의 범 국가적인 피해-ㅅ-
세번째 글은....
본문보다 리플이 환상적인데, 그런건 따져봤자 서로 피해망상을 자랑하는것 뿐이라서 관두는게 빠름.
나라가 안 도와주면 스스로 조심해야하는건 맞쟎아요-ㅅ-?
결혼할 상대도 아닌데 남자를 팍 믿고 몸을 내준 여자도 문제고,
책임도 못질거면서 마구 쑤셔댄 남자도 문제고.
성욕이어쩌고 문화니 뭐니 정책이 어쩌고
암만 이야기 해봤자 결론 안나는 문제니...-ㅅ-
게다가 원인이 틀렸어요-ㅅ-
원인은 '제대로 모르기때문'이예요.
서로를 정말 제대로 안다면 절대 함부로 할 수 없고,
행위에 대한 결과를 정확히 안다면 절대 몸을 굴리고 다니지 않을거예요.
모든건 '무지'에서 비롯된거라는거죠-ㅅ-
서로 싸우고 있는 내용은 둘다 진실이자, 둘다 서로 모르고 있다는 증거예요.
부디 싸우지 마시고,
남성분들은 데이트 갈때 모텔을 가건 안가건 꼭 콘돔은 지참하시고-ㅅ- [천원밖에 안함]
여성분들도 콘돔 챙기세요-ㅅ-
왠지 남자한테 콘돔 끼라는게 미안하시면, 데이트약속 잡히기전에 미리미리 약 복용 하시구요.
[그리고 콘돔끼라고 했는데 남자 표정이 개판이면 헤어지셔도 좋습니다-ㅅ-...남자인 제가 장담하죠-ㅅ-]
어린 학생들에게는....
솔직히 부모들이 콘돔 사줬으면 좋겠습니다-ㅅ-정 걱정되면
딸한테건, 아들한테건-ㅅ-
2009년 4월 19일 일요일
본격. 대학생 말려죽이기 정책 - 학자금
아래는 링크
한 학기 남았는데...학자금 대출 전격 중단
우와.
사고방식 무진장 간단하다.
등록금이 비싸다 -> 대학생이 학자금 대출을 한다 -> 젊어서 빚을 지게된다 -> 그러므로 학자금을 끊자
-_-...
....
...
..
.
말이냐 방구냐.
아무리 좋게 봐주려고 해도 이건 진짜 아니다.
필자가 예전에도 썼지만, 등록금 문제는 현재 대한민국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숙제다.
그런데, 등록금이 비싸서 빚을 지고 사는 대학생을 위해 나랏돈을 끊겠다고?!
......
당연히 사채를 쓰지 학업을 끊겠냐.
후..그래.
진정하고 다시 들어가보자.
교육과학기술부가 말하길, 돈을 못갚은 학생들이 신용불량자로 전락. 그런 학생이 많이 발생하는걸 막기위해 기준을 강화 했단다.
.........
........
......
...
.
차라리 국가 자금이 딸려서라고 이야기 해주면 이해라도 하겠는데 이건 좀 이해하기 힘들다.
최소한, 4학년은 학기를 마무리 지어줘야 할거 아닌가.
이미 빌릴만큼 빌려서 졸업만 시켜주면 되는 학생이, 당장 졸업할 길이 막히면 어딜 찾아가겠는가
사채다 사채.
이런 간단한 생각조차 못한 교과부가 멍청하다고 생각되는 내가 이상한건가?
정 그런 정책을 펴고 싶었다면 신입생과 2학년을 중심으로 정책방향을 진행 해야 할 것이다.
굳이 기준을 강화 할 것 같으면
1학년 50
2학년 30
3학년 7
4학년 3
이 정도의 배분으로도 충분하다.
대출을 막는 것으로 신용불량을 해결하고 싶다면, 새로운 신용불량자를 막는게 우선인게 당연한거 아닌가?
사실 이 대출을 줄이는것도 최선책은 아니다.
최선책은 역시 대학을 줄이고, 대학졸업자 수를 줄여야 한다.
그리고 학비를 지불하는 방식을 학기기준이 아니라 '강의기준'으로 바꿔야 한다.
듣는 교과별로 학비를 내는 것이다.
그럼 소득이 낮으면 좀 천천히 공부하면서 천천히 졸업 할 수도 있는거고
소득도 높고 머리도 좋으면 빡시게 공부해서 코스모스졸업을 해도 좋지 않은가.
이놈의 정부는 자꾸 뭐든지 돈으로 해결 보려는 습성이 있는데,
지금은'돈'이 문제가 아니다.
좀더 근본적으로 해결을 해야 하는데
도저히 편을 들어주고 싶어도, 멍청한 저 행태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
덮어놓고 가로막으면 물은 역류하는 법이다.
한치앞을 생각 할 줄 모르는건 대통령인가 아니면 그 아래의 정책수행자들인가.
아니면 국민인가.
2009년 4월 18일 토요일
오늘 그냥 블로그 쉬려고 했는데.
떡밥 물어 버려서 놓을수가 없다..OTL
떡밥링크 : 왜 정부가 택시비를 올리려는지 알겠군. 슈발 - by 샤키엘
이 이야기가 사실이라면, 버스비 올리고 택시비 올리는거 보다는, 택시비를 올리고 버스비를 올리는게 낫다는건데...
....
....
뭣?
굉장히 매우 정말 진실로 어이 없다.
그럼 얼마나 오를까?
아래를 참조하자.
택시 기본료 500원 인상 - munhwa.com
택시요금은 500원 인상. 즉 2400원이 된다.
떡밥의 내용대로라면 대중교통기본료X2-@ = 택시요금 이란 말인데...
대충 공식대로 끼워맞추면 대중교통비가 1200~1300원 정도 될거라 예상된다.
[참고로 오클랜드의 버스 기본료는 우리돈으로 약 1200원가량 한다.]
......
무시못할 내용이 되어버렸다.
대학생들 허리휜다.
안그래도 등록금때매 죽어나는데 교통비까지...
학교 동아리방에서 그냥 살아야 할거같다.
일단 진정하고 생각 해보자.
버스비와 택시요금...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버스비를 올리면 정부가 이익볼게 없다.
택시회사들에게 세금을 더 많이 걷을수 있다는거?
만약 대중교통 이용객이 줄어들면?
오히려 세금으로 손해일텐데.
혹시 억지로 서울의 인구를 줄이기 위해 서민을 지방으로 이주시키기 위한 방책인가?
그런거라면 내 어느정도 환영 해 줄수 있다.
서울의 인구밀도는 도저히 눈뜨고 보기싫을정도니까.
[누가 도쿄나 베이징 비교하는데, 난 거기 싫다-_-]
그거 말고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익될게 없다.
욕은 욕대로 먹고
이용객은 이용객대로 줄고
아직 시행되기 이전이기 때문에 딱히 뭐라고 이야기는 못하겠지만, 만약 현실화 된다면 그리 좋은 결과는 안보일 듯 하다.
그럼 도대체 왜 정부에서 이렇게 택시비를 인상하려고 하는것 일까.
버스만 생각해서는 답이 나오질 않는다.
어느정도 유추는 해 볼수 있지만 직접적으로 정부에게 이득이 되는게 별로 없다.
버스회사로부터 걷는 세금과, 자가용으로 유입되는 인원에 대한 유류세정도?
간접적으로 이득은 보나, 그렇게 크게 정부가 득볼건 없어 보인다.
음.
다시.
접근이 잘못 된거 같다.
일단 버스비와 지하철 요금이 같이 오르는걸 예상하고 접근해보도록 하겠다.
택시비가 오르면 개인택시운전자와 법인택시회사가 돈번다.
택시비가 오르면 버스비가 오른다는 가정하에 버스비가 오르면 일단 버스회사가 돈번다.
간단한 논리이다.
그리고 지하철요금을 올리면?
..
..
..
..
...
....
......
아하. 여기서 답이 어느정도 나오는듯 하다.
지하철회사가 돈번다.
서울 지하철은 두 회사에서 운영하고 있다.
하나는 옛 서울지하쳘공사의 새이름인 서울메트로, 다른 하나는 서울도시철도공사.
[링크 : [Why] 서울 지하철 하루 운송인원은 624만명
1·2·3·4호선은 서울 메트로가, 5·6·7·8호선은 도시철도공사가 운영 - 조선일보]
옳거니.
답이 나왔다.
버스비가 오르면 지하철요금도 대체로 오른다.
아니
오를 구실이 생긴다.
대충 이런 헤드라인으로
'버스, 지하철 요금 인상'
'대중교통 요금 전체적으로 오른다'
'서민의 주머니가 위협받는다. 대중교통요금 인상?!'
이렇게 말이다-ㅅ-
지하철회사가 돈벌면?
서울시와 정부가 돈번다.
스트레이트 직빵이다.
세금이고 지랄이고 필요 없다.
그냥 직빵 서민호주머니->정부 요렇게 들어간다.
..........세금 줄여서 정부가 돈 딸리는건 잘 알겠는데요.......
.....이왕이면 돈 많은 분들한테 더 많이 받고
돈 없는 사람들 한테 적게 받으면 안될까요...?
이 이상 서민 피말려서
뭐해먹을 작정이십니까?
선지해장국?
2009년 4월 17일 금요일
우왕.
나보다 높은사람에게 사과하는 방법은 무조건 싹싹비는거다.
답없다.
특히 부모님이라면 더더욱.
부모님과 자식 사이에는 100번 의 사건이 일어났다면 98은 자식 잘못이다-ㅅ-
[장담한다]
곰곰히 생각 해봐도 자신이 잘못한게 없어보인다면.
다시 생각 해라-ㅅ-
분명히 잘못한거 있다-_-
그리고 결국 고민끝에 잘못한걸 찾아냈다면
이젠 사과하러 가면 된다-ㅅ-
필자는
'죄송' 이란 말과 '미안' 이란 말은 정말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
하여간 고집은 더럽게 세서 사과는 정말 안했다.
군대 갔다오고 많이 변했긴 하다-ㅅ-
옛날 같으면 돈이야 오던지 말던지 짐 싸 짊어지고 나가서 아파트 구하고 알바부터 구했을건데
전화 끊기고 아차 한 다음 미칠듯이 고민해서 크워크워어어 하면서
결국 우울모드로 홈스테이 가족들 걱정 시키고...OTL <-글로벌 민폐
결론?
효도하고 살자..OTL
잘못했다고 빌면 가려던 복도 돌아온다..OTL
왠지 한심한 포스팅
오늘은 좀 우울하다.
절대적인 이유라면 어무니께 말대답 하다가 어무니가 덜커덕 끊어 버리셔서 내 심장이 덜커덕 해버린거고
상대적인 이유라면 내가 어무니께 대들어야 할 만큼 내 머릿속이 복잡한건가 란 거다.
물론 이 블로그를 우리 가족중 그 누구도 보지 않는다는걸 알고 있다
[랄까 접속지역 정보 보면 한국에서도 우리집이 있는 동네가 은근히 접속량이 많다는건 도대체 의문이지만..]
스트레스를 받았다..라기보다는 내가 너무 생각이 많은거 아닐까.
분명 어머니께 내가 흥분 해 버렸고
아무리 생각 해도 흥분할 일이 아니었다.
그건 그만큼 내가 혼란스럽단 뜻일까 싶다.
[정확한건 모르겠지만]
뭐때매 내가 그랬을까...
돈? 아니다. 만약 당장 집에서 지원을 끊는다면 난 이 집에서 나가서 누군가에게 잠시 얹혀 살면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아파트 전세를 구할거다
그정도 배짱은 있다.
공부? 음..이건 그럴수 있겠다. 확실히 영어가 늘긴 했지만, 왠지 비약적으로 확 하는게 없어서 초조하긴 한거 같다.
욕심이 많아서 일까.
시간? 음..이것도 가능성 있다. 지금 나이가 24인데 여기서 1년 아롱아롱 보내다 보면 어느새 25살. 한국으로 돌아가면 그래봤자 대학교 2학년이다.
지금 계획은 사실 6월까지 지원을 받고, 7월부터는 나가서 살 계획이었다.
일단 7월부터는 또 잠시 방학이라서 원룸이나 이것저것 구하면 답은 나온다.
그리고 다시 공부 하면 되는거고.
오히려 그게 더 편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 이유는 오로지 영어때문이다.
공부할땐 공부만 하라는 이야기를 이제서야 실천하려고 하는거다.
랄카...사실 알바 하면 영어 공부가 더 잘 되지 않냐는 질문을 하시는 분 계시던데.
.....
식당에서 일하면 식당 관련 어휘는 늘겠지만...인삿말 하고 메뉴추천말고는 딱히 영어쓸일은 없다.
공사장...? 음...말을 말자.
피씨방? .... 한국 사람이 반 넘는다.
편의점! .... 계산하고 뭐 찾아 주는거 말고는 별볼일 없다.
결론?
알바하는 시간에 공부하면 더 많이 배운다-ㅅ-
랄카
그래서 이렇게 계획을 세웠건만
사실 어무니가 화난 이유는 확실히 알고 있다.
'말대답'
'버럭질'
........[딱히 말대답 한거 같진 않다만, 어무니가 화났을때 이유는 99%저거다]
다만 지금 답답한거는 어무니의 입장을 듣지 못했다는거
어무니가 그냥 끊어 버려서 무지무지 불안하다는거
[하여간 나도 더럽게 소심하다]
흠...
그냥 전화해서 무조건 내가 잘못했고 나 잘한거 하나도 없으니 용서 해달라고 빌까....?
[근데 또 이걸 구걸하는것 처럼 보이면 또 참 실망 하실텐데...아이고]
[....근데 난 왜 이 먼나라까지 와서 사서 생고생일까..OTL]<-농담
2009년 4월 16일 목요일
군대 떡밥 2탄
사실 반쯤은 간이역님의리플에 대한 제 생각입니다만...
글의 성격은 단순히 앞의 글에 대한 연장일 뿐입니다.
그저 리플을 보고 앞의 글에서 못썼던 부분이 떠올라서 쓰는 것일 뿐이니, 이 글을 읽으시는 다른분들도 오해가 없었으면 합니다.
[미리 이렇게 달아 놓는 이유는, 생각이 다르다는 것을 '싸우자'로 오해하시는 분이 많아서 입니다. 물론 간이역님의 블로그를 방문 해봐서 그런 오해를 하지 않으실 분이란걸 알지만, 미리 보험을 든다...정도로 생각 해주셨으면 합니다.]
군대는 굉장히 강압적인 성질의 집단입니다.
상관이 시키면 그것이 옳든 그르든 해야하죠.
보통 이것을 '까라면 까' 라는걸로 표현 할 수 있는데요.
결론적으로 말씀 드릴거 같으면
'까란다고 안까면 군대가 돌아 가질 않는다'
라는 겁니다.
물론 까라는 내용중에 정말 어이없는것도 많습니다.
예) 아무리 생각해도 이 작업은 두명 가지고는 택도 없는데 까라면 까라고 합니다.
예) 아무리 생각해도 저 병장은 대가리가 빠가인데 씨잘데기 없는거 시키면서 까라면 까라고 합니다.
이외에도 셀수 없이 많은 '씨잘데기없는일'을 까라면 까야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히 바뀌어야 할 문제죠.
분명히 더 효율적인 방법이 있는데도 굳이 권위를 내세워 상관의 말이 곧 법이라는 식의 행정은 분명 잘못된거니까요.
오히려 병사나 하사관에게서 더 효율적이고 참신한 것들이 많이 나올때가 많습니다. 다만 받아들여지지 않아서 문제죠.
문제는
'까란다면 까야되냐' 라고 문제제기를 하는 것이 남용 되어서는 안된다는 겁니다.
예를들면,
간단하게 이렇게 보죠.
간혹 '관물대 정리 안해도 충분히 내 물건 어디 있는지 내가 안다'
라고 하는 개념을 안드로메다 저편으로 날리신 분이 계시기도 하는데.
관물대 정리는 단순히 '정리정돈'의 개념, 그 이상의 것이 있습니다.
관물대 정리는 야간에 적이 예고없이 침입해 왔을 때 막사의 불을 켜지 않고도 자신의 군장과 관물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착용하고 챙기기 위해 하는 것입니다.
관물대 정리는 정리하고 난 뒤 자신의 물건이 어디 있는지 정확하게 외워야 하는데, 외우기는 힘드니까 그냥 전 관물대를 똑같이 정리하라고 하는거죠. [그럼 상병쯤 되면 자동으로 외워집니다][참고로 전 게을러서 관물대 정리로 많이 혼났습니다]
위는 아주 간단한 예를 든 것이지만, 이것 말고도 '까라면 까야하는' 이유가 있는건 많죠.
--------------------------------------------------------------------------------------------------
군대에서 지시한 내용을 따르지 않으면 어느 누가 싸우러 가겠습니까.
다만 그 규정이 잘못 인식되어 '윗사람이 시키면 아랫사람은 무조건 해야한다'로 바뀌어 버려서 문제죠.
외국 군은 꽤나 민주적이라 하급자가 제안한 내용이라도 상급자가 판단해서 자신의 의견보다 좋을땐 흔쾌히 적용 한다고 합니다.
한국도 몇몇 민주적인 간부들은 그렇게 하긴 하지만, 대다수는 자기 권위 내세우기 바쁘죠.
민주군대 민주군대 하면서 이등병을 이등별로 만들고, 이등병을 병장이 모셔야 하는 사태가 요즘 심심치 않은데,
군대에서 '민주적'이라고 하는건 '니나내나 똑같다.' 가 아니라,
'모두 다 같은 군대의 구성원이고, 군대를 효율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은 구성원 모두의 역할이다.'
라는 것이죠.
다시말해.
병장이나 이등병이나 똑같으니 동등하게 지내라.
라는게 아니라
병장이나 이등병이나 똑같이 군대의 구성원이지만, 짭밥의 차이는 무시 못하니 하급자는 상급자를 잘 따르고,
상급자가 실수할 수도 있으니 상급자는 하급자의 지적에 귀 기울일 줄 알아야 한다.
라는 내용이죠.
결론은 현재 군대가 가지고 있는 강압적인 규범의 문제는
'까라면 까'라는 군대 특유의 성질이 아닌
'비효율적으로 까라고 시키는' 상급자의 개념 부족과, '비 민주적인 사고방식'에 있는거란 이야기입니다.
Isn't it?
2009년 4월 15일 수요일
간만에 물었다. -군대 떡밥
[확실히 탈영이라던지 하극상이라던지로 인터넷이 조금 시끄럽긴 합니다.]
전 1포병여단에서 근무 했습니다.
부대는 중간정도의 레벨? 사령부와 그리 멀지 않아서 새로 무슨 규정이 생기거나 바꾸어야 하는 것이 생기면 초 스피드로 바뀌면서 아래쪽에는 지시하면서 감시하고 보고하는.
정말 부대장의 입장에서는 짜증날 법한 위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군생활 하면서 가장 이해 되지 않던것은 첫째로 선임병을 향한 총기나 폭팔물사고를 일으키는 것 이었습니다.
음
저뿐만 아니라 누구나가 그렇겠지만
상식 이상으로 행동하는 선임은 어딜가나 있는 법이고, 그 밑에서는 정말 괴롭고 힘들긴 합니다.
그 선임이 정말 나를 싫어해서 그럴 수도 있고, 그냥 개념이 탈출해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 해도 그것이 그 선임의 목숨을 앗아야 하는 이유가 된다고 생각 하지는 않습니다.
정말로 힘들고 괴로울땐 정식으로 건의 및 신고를 하는 제도는 마련 되어있고, 사유가 정당하다면 절대 뭐라 하지 않습니다.
후임들이 마음의 편지나 소원수리에 선임욕을 할때 개념 없다는 소리를 듣는 이유는, 가만히 보면 그 사유들에는 군대=사회 라고 생각하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사회와 군대의 다른점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중에 하나가 '위계'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위계에는 나름 룰이 있어서 그 룰대로만 행하면 자신의 의사를 '허용된 범위'에서 표현 할 수가 있죠.
간단히 예를 들어 볼까요?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룰을 알고 싶으시면 클릭 해주세요.
여길 누르시면 접힙니다 :D
선임에게 구타, 또는 갈굼을 당했습니다. 보통은 이럴때 나중에 선임이 조용히 따로 불러서 구타를 한 이유나 갈굴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말해 줍니다. 보통 이정도만 해도 후임된 입장에서는 충분히 마음이 편해집니다.
문제는 정말 강아지같은 것들은 존내 이유없이 ㅈㄹ 한다는건데, 무서워하지 말고 직접 선임에게 가서 당당하게 이야기 합니다. 다만 건방지면 안됩니다.
사건이 일어난뒤 좀 오랜뒤 [보통 개인정비 시간(일과 후)나 다음날 점심시간 정도다. 정 바쁘면 휴일도 좋다. 어쨌든 선임의 화가 가라않고 잊을만 할때 이야기를 꺼내라.]
'XXX병장님. 죄송합니다. 이야기좀 하고싶은데 시간좀 괜찮으십니까'
요렇게 시작해서. 담배라도 한개피 건네면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담배 안피면 커피나 PX를 가도 좋습니다.
그리고
'다름이 아니라, 사실은 아까 XXX해서 정말 죄송했습니다. 그치만 맞고난 뒤에 좀 서운했었습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절대 내가 잘못한거 아무리 생각해도 없어도 시작은 저렇게 해야 한다.]
[정말 100% 전적으로 선임 잘못이라해도 저렇게 시작 안하면 말대답이니 하극상이니 꼬 또투리 잡힌다.]
요러면 보통은
'아 그랬냐. 미안하다. 하지만 내 입장에서는 니가 이러이러 해서 이렇게 했다. 다음부터는 생각하고 행동해라'
[여기서 리스닝 포인트는 선임은 보통 사과하지 않기 때문에 선임에게 사과를 받겠다고 마음먹고 들으면 안됩니다.]
그리고 아 그러셨습니까. 앞으로 주의하겠습니다.
어. 그래 어쨌든 너무 심했다면 미안하다
요렇게 보통은 끝난다.
근데 정말 ㄱㅅㄲ들이 있다.
일단 이야기부터 안들으려는 놈들도 있고, 이야기를 들어도 '야이 ㄱㅆ 뭐 이런 건방진 ㅅㄲ가 다있 삐~~~(이하 생략)'
이건 직접적으로 당신이 아무리 노력해도 안통한다.
이럴땐 분대장에게 말합니다-_-.
보통 분대장에게 말하면 그 사유가 분대장의 시각에서 불공정 하다고 여겨지면 간부에게 보고를 한뒤, 분대장 선에서 조치를 취합니다. 상황이 급박하다고 판단되면 조치를 먼저 취한 뒤, 간부에게 보고하거나 하죠.
그런데 가끔 분대장도 ㅂㅅ 같은거 될때 있습니다. 요럴땐 잘못 걸리면 분대장한테도 찍히죠. 갈굼이 4배가 됩니다.[원래 갈궜던놈 1, 분대장 1, 부대에 소문나서 2]
그러면 직접 간부에게 갑니다. 행정보급관이건 소대장이건 자신과 제일 가까운 위치의 간부에게 갑니다.
[이때 간부의 짬이 분대장 보다 낮으면 곤란 합니다-ㅅ-...조또 모르거든요..-ㅅ-오히려 역효과]
여기서부터는 지금까지와의 일어나는 결과가 틀립니다.
병사끼리는 그냥 구두적인것으로 끝나고 기록에 남아도 분대장 수첩이나 부대일지에 간략하게 한줄정도로 기록되고 말지만, 이제부터는 각오를 하고 덤벼야 합니다.[덤빈다는 말은 보고한다는 뜻이다]
보통 간부에게 피해자로부터 직접 이야기가 들어가면, 그 뒤엔 그 간부보다 높은 사람은 왠만하면 다 알게됩니다.
해결책을 서로 논의하거나 보고하는 과정에서 순식간에 해당 부대의 거의 전 간부가 알게 되는 것이죠.
피해자, 피의자 다 불려오고, 분대장부터 목격자까지 전부 조사대상이 됩니다.
부대장에게 보고됨은 물론
조금 호들갑 떨면 사고사례로 내년에 'XX사령부 주요 사고사례 일지'같은거에 실리게 되죠.
다만 문제 해결은 가장 빠른데,
피의자의 질이 나쁘다고 판단 되면 피의자의 부대를 다른데로 옮겨버리고,
피해자가 해당 부대에서 버티기 힘들다고 하면 피해자를 다른부대로 옮겨줍니다.
[보통 피해자가 옮기면, 힘들어하고 부적응하기는 똑같다]
하지만, 역시나 사유가 정당하면 욕은 덜먹습니다만..
다만 후에 자신이 똑같은 짓 하면 똑같이 신고 당할거란건 염두 해둬야 합니다. <-이건 절대적인 인과응보다.
필자가 군대에 있으면서 느꼈던건
'선임에게 복수한 만큼 반드시 자신이 선임이 되면 당한다. 라는 것이데,
100%입니다.
예외는 본적이 없습니다.
필자는 이것을 종교로 여겨도 될 만큼 군대에서는 필연적인 인과응보라고 생각 합니다.
[이유를 설명하려면 길다. 워낙 여러가지가 복합적인 것이라서]
다만 여기서 주의 해야 할 것은 '허용된 범위 내'에서 라는 겁니다.
간단히 예를 들면
'부대내에 담배 자판기를 설치 해 주셨으면 합니다' [<-해당 내용은 직접 필자가 복무중에 들었던 마음의 편지 내용이다]
.........
요즘 한참 군대 내에서는 금연정책에 따라 여러가지 방법이 시행되고 있는 추세다.
그중에 대표적인 예가 보급담배를 없애는 것인데...
....
...
저기..혹시 정말 될거라고 생각하고 쓰신건가요...
라고 묻고싶어지지 않으신가요 :D
둘째로는 탈영입니다.
필자는 정신교육을 제대로 받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탈영에 대한 생각은 해봤어도 시도하고싶은 생각은 전혀 없었죠.
이유인 즉슨
탈영을 하는 사람은 하나인데, 피해를 보는 사람이 너무 많다는 겁니다.
일단 간부들은 난리납니다.
온통 비상 걸리고, 보고하고 전화하고, 주소록 뒤지고
간부들만 바쁠까요? 병사들은 더 바쁘죠.
[도망갔던 병사와 가장 친했던 병사가 제일 바쁠거겁니다. 생각하면 불쌍하지 않나요? 내가 도망감으로써 나랑 가장 친했던 사람이 가장 피해를 보게된다는게?]
애 하나 도망가면 부대 하나 이상이 발칵 뒤집히는 겁니다.
부대 근처 헌병대부터 해당 병사의 고향에 있는 헌병대까지.
도망가면서 바랬던건 나를 갈군놈이 좆되길 바라는거겠지만, 결과는 전혀 다릅니다.
그냥 대놓고 민폐 제대로 끼치게 되는거죠.
바라는 결과와도 달라지고, 본인도 좆됩니다-_-.<-요게 포인트
세번째는 자살인데,
....
...
말할 가치도 없습니다.
'남'이 나보고 쓸모 없는 인간이라고 말했다고 '나' 스스로 쓸모 없는 인간이라고 생각하면 어떻합니까.
이건 군대 이전에 그 사람의 문제입니다.
[실제로 군대 내에서 자살하려던애 기껏 살려놨더니 전역하고 죽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결론요?
마음만 잘 먹으면
자살이건, 도망이건, 총질이건 안해도 충분히 군대에서 경험 잘 하고 나올 수 있단 겁니다.
P.S
뭐..saells님 글에 리플을 보면
군대를 갔다오는게 쓸모 있냐 없냐가 말이 많고
뭐 민주주의가 어쩌고 강제착취가 어쩌고 하는데
그건 어디까지나 개인의 문제고 [개인적으로는 시간은 낭비 했지만, 그만큼 얻은게 있었습니다]
민주주의 뭐시기 운운 하고 싶으시면 일단 통일부터 시켜주세요.
대한민국은 분명 '휴전중' 입니다.
[아직 종전이 아니란 말입니다. 내일 당장 선전포고 없이 전쟁이 터져도 이상하지 않다는 겁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나라에서 올림픽과 월드컵, 아시안 게임을 열었다는건 기적에 가까운 일이라 생각 합니다]
2009년 4월 14일 화요일
신경민 앵커 하차.
신경민앵커 결국 뉴스데스크 하차 “답답하고 암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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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wn's Story : 신경민 앵커 하차를 바라보며...
우와악
한국에서 보던 유일한 뉴스인 MBC 뉴스데스크. 오늘 결국 신경민 앵커가 하차하게 되셨다.
정치적인 입김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둘째치고
신경민 앵커는 정권이나 정책중 어처구니가 없는 사항들에 대해 한마디의 클로징 멘트로 따끔하게 꼬집어 주는 발언으로 유명했다.
필자는 1월1일 타종식때의 KBS 화면조작 의혹에 대해 비난하는 클로징 멘트부터 들었었다.
그때의 필자의 기분은
'저..저거!'
였다.
공중파 방송에서 저렇게 따끔하게 뼈있는 말을 하는건 처음 봤기 때문이다.
듣는쪽 입장이라면 굉장히 배알틀리고 자존심 상하는 발언이겠지만, 정말 솔직하게, 꼭 하고싶은 말을 해줬기에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그 뒤부터는 MBC뉴스데스크 외에는 어떤 뉴스도 볼 수 없었다.
뉴스데스크를 보다가 신경민 앵커가 안나오는 날에는 그날 저녁은 꼭 야식안먹은 밤샘처럼 허전했다.
누군가 나보고 좌빨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좋다. 욕 해라.
하지만 난 우파에서 좌익세력에게 뼈있고 통찰력 있는 발언을 하는걸 거의 본적이 없다.
대부분 우기기나 무시하기나 변명하기이다.
말과 글은 상대방에게 의사를 전달하는 도구이고
논리는 그 도구의 사용 방법이다.
나는 KBS를 MBS나 우익방송이라고 부르고 싶지도 않고
[한 나라의 대표 방송이 그 나라의 대통령 잘났다고 칭찬하는 방송 한것이 어찌 죄가 되겠는가.]
MBC를 엠병신이나 좌빨방송이라고 부르고 싶지도 않다.
[특정 정책이나 사회 현상에 대해 비판하는 시각으로 방송하는게 잘못인가?]
[비난이 아니다 비판이다]
다만 KBS는 내 귀에는 논리적이지 않았고
MBS는 내 귀에 논리적이었다.
MBC가 사실을 보도했건 조작했건간에 MBC를 통해 내귀에 들어오는 정보는 충분히 신뢰했다.
물론 KBS는 반대였다.
나보고 좌빨이라고 하는 사람에게 이 자리를 빌어 다시 이야기 하겠다.
난 박 전대통령 찬양론자고, 김대중 전대통령 싫어한다.
신경민 앵커는 솔직하게 국민의 생각을 표현 해 주었고, MBC를 표류하지 않게 단단히 붙잡고 앵커(ancher : 닻)의 역학을 충실히 하셨다.
좌파 지지자들에게는 든든한 버팀목이었고, 우익 세력에게는 좌파표적의 받침대였다.
신경민 앵커가 좌파건 아니건 그건 중요하지 않고 우파라고해도 상관 없다.
다만 그 분은 국민이 정말 '저건 꼭 한마디 해주고 싶다'고 생각 할때, 그 말을 대신 해주셨다.
[누군가 ancher의 뜻 중에 '12. (미해군사관학교의) 꼴찌 학생' 이란 뜻도 있다고 할까 봐 미리 쓴다. 미안하지만 난 뉴질랜드에서 영어 공부 하고 있는 중이라서 미해군사관학교에서 쓰는 은어는 모르겠다. 알고 싶지도 않고.]
사실 이번 일은 매우 유감이긴 하지만, 나는 그저 팬의 한사람일 뿐.
MBC는 어떤길을 걸어갈지 이제부터가 궁금해진다.
정말 MBC가 될것이냐. 아니면 정말 엠병신이 될것이냐.
운영진의 선택일 것이다.
2009년 4월 13일 월요일
오늘 필 받았다. 강아지 고양이 2탄
오늘 온갖 망상 다 떠오른다.
이왕 한 망상. 에라 모르겠다 갈때까지 가보자
[파멸모드]
필자가 생각 하는 강아지같은 여성이란 어떤거냐 하면...
자기야. 어디 가자~ 라고 하면
웅~ 하고 쭐래쭐래 같이 가주는 [또 망상하면서 코피 쭈악쭈악]
(순종적인거랑 틀리다! 강아지도 지 싫은건 주인이 아니라 주인 할아버지가 시켜도 절대 안한다!)
(무턱대고 순종적인 여자가 계시다면, 고쳐라. 인생에 도움 안된다)
다른 예로
자기야 아~
아~ 낼름
[과다출혈]
(얼마나 귀엽냐;ㅁ;!! 먹이는 재미가 있쟎냐!)
내숭이나 아양, 혹은 꼴불견이라고 표현 하시는 분들 계시던데
....저건 좀 틀리지 않나..?
내숭은
'어머. 나 벌레 너무 무서워어.'
라고하면서 집에서는 바퀴벌레보면 죽을때까지 쫓아가는 분이라던가.
[실제 벌레 무서워 하는 분들은 도망가기 바쁘다. 심하면 나비만 봐도 도망가더라]
관리 안하는 여자로 보이기 싫어서
'나 단거 잘 못먹는데에...'
라고 하면서 집에서는 아이스크림에 과일까지 얹어서 먹는 분들
아양은
좋게 보이고 싶어서 교태를 부리는건데
...
그게 죄냐!? 연애에는 죄가 되지 않는다!
꼴불견은....
....
솔직히 바퀴벌레 한쌍이 서로 좋다는데 꼴불견이랄거 까지 없지 않느냐
[꼴불견이라면 시간 장소 안가리고 못볼짓 해대는 골빈애들을 말한다. 길에서 가벼운 키스정도는 꼴불견이 아니다.]
하지만 본능적으로 저런걸 못하시는 여자분들 계시다.
그런분은 고양이와 비유 할 수 있는데...
고양이는 역시 츤데레랑 비유를 해야 하려나...
랄카 또 츤데레랑 또 좀 틀려서-ㅅ-...
예를들어
고양이가 말 안들어서 캬악캬악 싸우다가 내가 삐져서 토라져 있으면 옆에서 살금 와서는 얼굴을 보비작 거리고 가면..
[또 코피 쭈악쭈악]
[참고로 필자는 고양이와 개 전부 다 키워봤다]
이걸 사람이라고 생각 해봐라아아아!!
[이러니 니가 오덕에서 헤어 날 수가 없는거야]
고양이 같은 여자의 예?
...예측하기가 참 힘들거다.
다만 고양이를 키워본 남자 분들은 이해 하실 수 있을듯.
본능적으로 아양은 못떠는데, 교태스럽다고 해야하나..
가끔가다 보이는 귀여움이 또 매력이며
도도한듯 하면서 완전 무방비랄까..
하여간 설명하기는 힘들다.
어쨌든!
여자는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남자에게 사랑받을 수 있고
강아지 아니면 고양이
정 안되면 곰 또는 여우도 있다.
못 사귀는 여자 분들이 있다면 그건 분명 철벽녀라서 그런것! [이젠 아무데나 갖다 붙이냐]
여자분들~
철벽을 낮추고 저에게 어서 오세요. 전 준비 완료입니..
...
돌은 내려주시...
강아지와 고양이
사실 앞의 글을 썼던 이유중에 하나가
철벽녀 글을 다시 읽으면서
조금 망상을 했는데 재미있어서 필받아서 썼던 것이다.
포스팅을 올리고 난 뒤
필자의 망상은 계속 되었고
결국 또 글을 쓰게 되었다. <-어지간히 연애가 하고 싶은 모양이다.
앞의 글에서
'아직은 애 가지는거 흥미 없으니 꼬옥 껴안고 잘 강아지나 고양이가 필요해애애애애!!'
라고 썼는데
거기에 대한 망상의 결과물은 아래와 같다
자 그럼
철벽녀의 연애를 다시 보자.
잘흘리고 다니는 여자에 대해 나와있다
좀 잘흘리는 여자(나쁜뜻 아니오 여지를 팍팍 준다는뜻! 싸다는게 아니라!)
: 나 배우 누구 좋아하는데~
남자: 아 걔 **..걔 이번에 영화 찍었던데
잘흘리는 여자: 응 얼마전에 티비서 보니까 개봉했더라구~킹왕짱 재밌다던데~
남자: 아직 안봤어?
잘흘리는 여자: 웅..같이 볼 사람도 없구..ㅎㅎ
남자: 나랑 볼까?
여자: 아이 좋아 *^^*
...요런 여자가 강아지 같다는거다.
쮸쮸쮸쮸 하면 왕! 하며 꼬리 흔들며 따라오는. (비하하는 발언이 아니라 그렇게 귀엽다는거다!)
(정말 귀엽다!!)
여기에 덧붙여 철벽녀에 대한 예가 나와있는데
하지만 철벽녀는..
철녀: 나 배우 ** 좋아하는데
남자: 그래? 걔 이번에 영화찍던데
철녀: 응 개봉하면 다운 받아볼라구~
남자: 왜 영화관 가서 안보고?
철녀: 귀찮게..
여기에다가 귀찮게 대신에
예시녀 : 왜? 영화관 가면 같이 가주게?
남자 : 같이 뿐이냐, 서비스로 팝콘 정도는 사주지
예시녀 : 헤에. 왠일이야. 좋아 그럼 콜라는 내가 쏘지.
요런게 고양이 같단거다아아아아아아아!![망상하며 코피 쭈악쭈악] (나 변탠가봐)
요러면 남자는 아싸아아아아아 (남자가 아니라 '나'겠지만)
씨바 팝콘이 뭐냐, 표까지 내가 다 사준다 젠장
[대신 콜라는 좀 사라..요즘 영화보기 너무 비싸다..;;]
내 취향?
굳이 따지면 고양이 같은 쪽?
강아지 같은 쪽도 물론 좋다
저~위에 인용해놓은 '잘흘리는 여자'와 내가 약간 '변형 해놓은 철벽녀'가 딱
'강아지 같은 여자', '고양이 같은 여자'라 생각 한다.ㅋ
아놔러ㅑㅐ늠ㄹ애너아ㅐㅐㄴ - [번역 : 아놔 나도 연애하고싶어]
인터넷 돌아다니니
왜이리 염장이 많누..OTL
나도 연애 할 줄 알고, 여자랑 놀러다니는것도 좋아한다구;ㅅ;..
[랄카..그보다 더 이전의 문제인거 같긴 하지만..]
요즘 양파님 블로그에 거의 살고있다 시피 한데, 영어로 쓰신 포스팅을 읽으면서 영어 유머도 배우고 영어 독해 능력도 키우고 있다.
뉴질랜드 오기전에는 하나도 이해 안되던 내용이 조금씩 읽어지고, 간간히 읽다가 터트리기도 하는거 보면 나름 여기오길 잘했단 생각도 든다.
근데 최근 양파님 블로그에서 이오공감에 오른 이슈가 된 포스팅이 있었으니 바로
[(펌)철벽녀의 연애]다.
아놔ㅓㅡㅐㅑ머저ㅜㄴ아어어나미ㅇ
꺄악 젠장
난 철벽녀만 좋아했었구나 젠장
게다가 나 자체도 철벽남 성질이 없지않아 있어!
...
철벽남이 철벽녀를 좋아했으니 이루어질리가 만무하지..OTL
진짜 철벽남녀 카페라도 만들까..OTL
그래도 다행인건 스스로가 철벽을 무너뜨리고 있던 과정에서 이 글을 봤기에
충격 보다는 '내가 잘 변하고있구나'라고 안도 할 수 있었다.
결국
나는 준비가 완료인데...
여자가 없어!!!!!!아놔ㅑㅁ니렁냐ㅐㅁㄹ아니멍아오ㅓㅏㅣ어ㅏㅁ니머ㅏㅇ니
[랄카 그 이전에 한국 사람을 잘 만나질 않고 있는것도 문제]
음
사실 요즘 심하게 느끼고 있는건데
TV에서 아기라던지 단란한 가족같은게 나오면 심하게 결혼이 고파진다.
물론 양파님 블로그의 부부만담(?)이라도 보고 있노라면 혼자 우어어어어어 모드
거기다 웹서핑하면서
'사랑해'
이런거 보면 혼자 열폭한다 <-[역주 . 열등감 폭발]
결론이 뭐냐고?
...공부 마칠때 까지만 참자..OTL
....
......
........
.........
...............
못참겠다 ㅆㅣㄴ먀ㅓㄹㅇㄴ마ㅣㅏㅐ발 <-
요즘 잘때마다 외로워 죽겠다고오오오오
아직은 애 가지는거 흥미 없으니 꼬옥 껴안고 잘 강아지나 고양이가 필요해애애애애!!
[그런다고 진짜 애완동물 보내주면 때려버릴거다]
훌쩍.
외로워
2009년 4월 12일 일요일
나의 필력 한탄.
얼마나 좋아하냐면
참치마요양배추샌드위치를 컴퓨터 옆에 한가득 쌓아두고 이틀동안 블로그질이랑 글만 써라 해도 쓴다.
[..근데 딱히 글이 아니라도 좋아하는거 하면 저렇게 살긴 한다..;;]
근데 요즘 양파님의 블로그에 자주 들락거리는데
갈때마다 나의 어방탱이없는 필력에 한숨만 쉰다.
이상하게 나는 한자어를 많이 쓰는 편이다.
절대로 좋은게 아닌데 계속 쓰게된다.
[방금 이 문장도 절대 좋지 않은 것 인데도 계속 사용하게 된다. 를 고친거다]
나는 병적으로 어려운 용어를 쓰는걸 싫어하는데, 글쓸때는 왜인지 자꾸 어렵게 쓰게된다.
도저히 이유를 알 수가 없다.
요즘은 계속 고치려고 하는데, 글 하나 쓰고나면 퇴고가 두배는 더 걸린다.
정말 미칠 노릇이다.
글이 어려워지면 사람들이 읽기가 힘들어 진다. [이 문장도 독자들이 접근하기 쉽지 않다로 썼었다]
읽기쉬워야 많은사람들이 읽는 법이고
많은 사람들이 읽어야 글이 살아 나는법이다.
[난 읽혀지지 않는 글 따윈 불쏘시개라 생각 한다]
도대체 왜 인지 알수가 없다.
어릴때 부터 과학책과 고전문학따위를 읽은게 원인이라면...
아니길 바란다.
말로 설명할때는 정말 쉽게 설명한다.
어떠한 어려운 내용도 중학생이면 다 알아들을수 있도록 풀어버린다.
[물론 그 전에 내가 먼저 완벽하게 이해 해야한다]
70~80먹은 할머니들도 아무리 어려운 과학 상식이라도 필자가 설명하면 다 알아 들으신다.
자랑이라기 보다는 필자가 가진 몇가지 안되는 능력중에 하나다.
문제는 글이다.
논문형 글이나 조금이라도 흥미있고 어려운 내용이라면 무조건 파고보는게 습관이라 그런건지 알수는 없지만
습관적으로 한자가 튀어나온다.
구어체와 문어체의 갭이 너무 심해서 솔직히 고민이다.
[필자를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구어체는 조낸 상스럽다. 예의도 살 발라먹은지 오래다]
물론 저게 나쁘다는 뜻은 아니다.
논문을 쓸때는 형식에 맞춰서 정식으로 써야하니까.
문제는 그게 습관적으로 일상의 글에 튀어나가니 문제다
[일기쓸때도 그러니 병적인듯 하다ㅠㅠ]
계속 블로깅 연습으로 필력을 키워야 할때인거 같다;ㅅ;
[최근 며칠사이에 올린 열폭포스팅은 필력 향상에 도움은 안되어 보인다.]
으아아악 도저히 안되겠다
전자신문 - 국토부, 4대강 살리기 조직 강화
참다 참다 참다 참다
한마디만 더하자
야이 생퀴들아
운하만 너네 공약이냐!?
747은 기대도 안하니까
등록금만이라도 어떻게 해봐 생퀴들아
20대가 늬들 봉이냐?
정책실험 모르모트야?
되면 말고 안되면 젊으니까 패기로 이겨내란 뜻이냐!?
뭐 이.
관련기사 링크는 4월 9일자다.
그리고 10일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우리는 알고 있다.
그래
당신네들 대 운하도 선거 공약이고
등록금 반값도 선거 공약이고[아니라고 우겨대지만 우길수록 병신인증이니 제발 하지마라]
747도 선거 공약인데
운하 말고는 아무것도 할 생각 자체가 없는거같다.
운하 만들러 대통령 되셨습니까? 그럼 차라리 대통령말고 '우공'처럼 직접 좀 해보시지 그러셨습니까.
[혹시 우공이산이라는 사자성어를 모른다면 네이버로]
그래 뉴스보다가 혼자 열폭했습니다.
랄까 참다참다 욕이 절로 튀어나오는건 딱히 답이 없어서 이럽니다.
도대체 20대가 뭘 잘못해서 다들 못잡아 먹어서 안달이야
10대때는 학교선생들이 촌지에 복날 개패듯하는 체벌에[필자는체벌 반대주의는 아님] 별짓들을 다해서 겨우 없앴더니
이젠 알바라도 할라치면 사장들이 등쳐먹고
대학을 가면 교수들이 등쳐먹고, 학교에서 등록금 삥땅치고
게다가 초봉까지 낮추는데다가
행정인턴? 그거하면 공무원 보장되?
열정있고 활활 타올라서 뭐든 하려고 해야하는 20대에 이게 왠 뻘짓이냐고 이 XXX들아
애들이 삭발까지 하쟎아
공부하기 너무 힘들다쟎아
어머니 등골 다빼먹고
여자애들은 몸까지 팔쟎아
그 여자애들 몸 잡아 잡수는 사람이 누군데!
당신들 아랫도리로 내보낸 돈 다시 긁어오겠단 속셈이야!?
자기들은 아니라고 하겠지
근데 퍼런지붕 관계자가 아랫도리 함부로 까다니다가 걸린건 우째 설명할래?
어디신문 사장은?
아랫도리 깨끗하다고 자부할 수 있어!?
남자애들은?
ㅆㅂ 군대에 TO가 다찼단다.
이게 말이 되냐
지원입대가 안된데~
지원자가 너무 많단다
군대 간다는게 뭐냐?
남자들이 몸팔러 간다는거쟎아
머리쓰는 일을 포기하고 몸이나 떼워서 나라에 갖다 바치겠단 소리쟎아
불쌍하지도 않냐
대갈빡에서 나온거 말고는 수출할 것도 쥐뿔도 없는 나라에서 젊은이들이
사내고 계집이고 할거 없이 몸팔러 간단다
혹시나 나보고 좌빨 개빨갱이라고 할 사람이 있을거 같아서 한마디 더 붙인다.
나 박대통령 찬양론자다 생퀴들아-_-
근데 현재 가카께서 박대통령 따라한다고 그분이 하신만큼의 성공을 이룰 수 있을거 같은가?
개뿔 말도 안되는 소리.
운하 팔 생각 하지 말고 그 돈으로 국가 기반 시설이나 더 만들어야한다
국방도 더 올리고
과학기술에 있는대로 돈을 퍼 부어야 한다
언제까지고 미국 일본 똥꼬빨고 살수는 없쟎는가
지금은 무조건 남의 것 받아서 살고 봐야하는 4공화국이 아니지 않는가
제발
제발좀
진짜 비나이다 비나이다
전국이 눈물로 하소연하고있고
한숨으로 이미 대한민국이 꺼지고 있다.
귀막고 눈 돌리고 있는다고 세상 원하는대로 되는거 아니다.
버닝 후유증
어제 하루 포스팅을 몇개를 한거야..OTL
요 이틀간 포스팅의 밀도가 평생 일기쓴거보다 높다..꾸어
어쨌든 너무 버닝을 해버린 나머지 쥐껍데기 깔 에너지가 떨어졌다.
[근데 사실 지금까지 딱히 누구를 노리고 포스팅 하진 않았다.]
그래서 편안한 기분으로 영어관련 포스팅을 해 보려고 한다.
필자는 요즘 이상한 경험을 계속 하고 있다.
분명 시간상으로 봤을때 영어를 사용하는 비중이 절대량으로 봤을 땐 적은데도 계속해서 영어가 늘고 있다.
독해건 스피킹이건 리스닝이건말이다
[쓰기는 좀처럼 늘질 않으니 힘들긴 하다]
게다가 꿈도 영어로 꾸고 있다.
영어 사용 시간 <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 시간 < 한국어 블로그 포스팅+한국인과 대화+채팅+전화+네이버뉴스보는 시간
이렇게 되어있는데
기분은 좋았다만 왠지 '어학연수를 해야 영어가 는다' 라는 공식이 성립된거 같아서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
근데 문득 이유를 찾았다.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 나는 망상을 하는데, 망상에 대한 결론은 항상
'이 이야기를 어떻게 해야 영어로 설명 할 수 있을까'
로 끝이 난다.
그리곤 머릿속에 있는 단어 문법 총 도원해서 문장을 만들어 내고, 안잊어 버리면 키위들 만날 때 써먹고
잊어버리면 잊어버린대로 그냥 있는다.
이 고민속에 해답이 있는 듯 하다.
계속해서 머릿속으로는 영어를 연습 하고 있는것이다.
이것이 한국에서 가능할지 조금 생각 해봤다.
음. 불가능 한건 아니다.
다만 환경적으로 열악해서 좀 많이 힘들것 같다.
[일단 모든 언어의 기본인 스피킹과 리스닝이 힘들다]
역시나 학교에서 충분히 시행되어야 할것이다.
[핀란드어는 어순이 한국어랑 같은데, 핀란드 사람중에 90%가 영어를 사용할 줄 안다더라. 그것도 학교교육으로만]
구글의 실명제 거부가 시사하는 것은? - 2
미네르바 구속
자.
1탄에 이어 2탄이다.
1탄에서는 실명제의 허구와 문제점을 살펴봤다.
2탄에서는 익명제에 대해 샅샅이 조사해보자.
일단 인터넷은 기본적인 성질이 '사이버공간'이라는 것에 있다.
하지만 사이버공간이래도 결국은 사람이 만드는 곳
누군가 그 글을 쓴 사람이 있는 법이다.
그리고 누구든지 누군가의 글에 악플을 달아 상처를 줄 수도 있고
공감으로서 훈훈하게 할 수도 있다.
말싸움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마녀사냥으로 자살이나 우울증에 걸리는 사람도 있다.
옛날에는 만날 수 없던 거리의 사람들 끼리도 쉽게 커뮤니티를 형성 하기도 하고
자신의 주장을 맘껏 펼치는 개인 공간으로도 이용된다.
그런데 말이다
이걸 현실세계로 잠깐 옮겨 와보자.
다 읽었으면 다시 온라인으로 가자.
누군가 마을 게시판에 자신의 마을발전 건의를 올렸다.
다음날 그 밑에 포스트 잇으로 누군가 욕을 잔뜩 써서 붙여놨다. 게시물도 반쯤 찢어졌다. 누가 했는지도 모른다.
이걸 법으로 금지 시킬 수 있는가?
다른것도 보자.
누군가 술집에서 대통령 욕을 막 하고 있는데 갑자기 옆 테이블에서 왜 가카를 욕하냐고 시비를 걸어왔다.
그리고 말 다툼이 벌어졌다.
이때 혹시 이름을 정중히 물어보고 주민등록까지 확인한 다음에 싸우는 사람 있나?
뭐..민증 까봐라고 하면 그런 경우는 있다만, 법으로 정해진건 아니다.
마녀사냥?
학교에서 왕따는 마녀사냥과 같은계열 아니냐?
왕따가 심해서 자살한 사람도 많은 걸로 알고있다.
오히려 인터넷이 완전 익명이 되면 마녀사냥의 제물도 숨어버리면 그만이 된다.
한참 인터넷 안하다가 다들 잊을만 할때 등장하면 된다.
사진 공개?
그건 초상권 침해로 법으로 고소 할 수 있다.
[그전에 개념 없는 행동 안하면 마녀사냥 될 일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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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1탄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실명과 주민번호는 현실에서도 크게 의미를 지니지 않는다
물론 인터넷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한국의 익명제는 좀 위험한감이 있다.
익명제를 이용하는 제도가 너무나 불완전하기 때문에 사고가 항상 크게 터진다.
예를 들어보자.
누군가 마을 게시판에 게시한 글에 포스트 잇으로 욕을 써발겨 놨는데, 보기에 매우 불쾌하다.
그럼 그 게시물을 내가 쓴게 아니라도 보기에 불쾌하니 쓴사람이 보기전에 얼른 떼버릴 수도 있다.
누군가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고, 부모나 선생이 봐도 매우 문제가 심각하다면, 아이는 전학을 갈 수도 있다.
하지만 한국의 인터넷은 어떤가.
자신의 글에 달린 리플은 글쓴이만 지울수 있거나 리플을 쓴 본인, 혹은 관리자만이 삭제 할 수 있다.
물론 신고라는 제도가 있긴 하지만, 관리자가 확인을 해야 블라인드 처리가 되니 너무 비효율적이다.
그리고 마녀사냥을 당하고 있다면, 이미 실명에 주민번호에 학교에 집주소까지 다 들켜버리니 답이 없다.
당시에 학교 못다녔던 사람 많았지? 자살한 사람도 꽤 있는 걸로 안다. 우울증은 기본 베이스다.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
필자는 이렇게 방법을 제시한다.
필자는 이렇게 방법을 제시한다.
커뮤니티나 공개형 사이트의 경우
Text는 크게 세가지로 나눈다.
게시글, 의견글, 덧글
게시글은 현재처럼 그냥 게시글이고
의견글은 게시글에 대한 의견을 표현하는 엮인 게시글이다
덧글은 포스트 잇 하나 정도의 짧은 글이다. 40자 평이나 100자 평 따위가 해당 되겠다.
[의견글은 제로보드의 '└> Re :' 기능을 생각 하면 쉽다. 게시물 형태의 리플을 말한다]
[이글루스의 트랙백으로 생각해도 좋을 듯 하다]
덧글은 누구나 쓸수 있고, 누구나 지울수 있다.
누구나 간단하게 포스트 잇처럼 뗐다 붙였다 하는 거다.
게시글과 의견글은 틀리다. '공식적인 주장'인 것이다.
공식적인 주장이니만큼 인격모독이나 인신공격따위를 할때는 관리자의 심판을 필요로 한다.
이때 신고를 하는 것이다.
단, 신고는 누구나 할 수 있고, 신고 접수중에는 즉시 블라인드 처리가 되야 한다.
신고가 들어온 글은 관리자가 정한 사이트의 성격이나 약관 등을 기준으로 평가 한 뒤에 재공개하거나 삭제되야한다.
이렇게 하면 각 사이트 별로 자체 정화가 가능하다.
덧글은 어짜피 덧없는 글[사전적 의미는 그게 아니다;] 지우고 쓰고 지우고 쓰며 싸우다가 잘때되면 알아서 잔다-ㅅ-
하나의 주제로 영원히 계속 되는 싸움은 없다. 있다 해도 중간에 쉬었다 하쟎느냐-ㅅ-
게시물은 집주인의 심판에 의해 결정되니, 진쪽은 떠나건 사과하건 알아서 하면 된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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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걸 가지고 또 법 만드시는 분은 또 직접 통제를 하시겠다고 한다.
정확한 내용을 알기 위해 '최진실 법'을 좀 가져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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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정리해서 한나라당에서 내놓은 최진실법은 다음의 내용을 포함한다.
- 댓글의 삭제 권한을 포탈에서 개인으로 넘기고 개인이 포탈에 삭제를 요청할 경우 24시간내 우선 댓글을 삭제한 다음 이의신청이 있을 경우 72시간안에 방통위에서 심의해서 삭제 여부를 가린다.
- 하루 평균 방문자가 30만(언론사이트는 20만) 이상인 인터넷 사이트에 적용했던 제한적 실명제를 10만명 이상의 사이트로 확대
- 사이버 모욕죄는 피해자의 고소 없이도 처벌 가능
여기에 상응하여 정부도 방통위를 통해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내놓았는데 다음의 내용을 담고 있다.
- 하루 사용자 30만명(언론 20만명) 이상의 사이트에서 적용되었던 제한적 본인확인제를 10만명 이상으로 확대 적용
- 인터넷 사업자에게 모니터링과 임시조치를 의무화하고 이를 어기면 3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
출처 : 학주니닷컴 :: 최진실법 도입, 단순히 악플 처벌인가? 아니면 인터넷 반대여론을 막기 위한 계략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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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나는 딱히 저 법안을 무턱대고 반대하지는 않는다.
댓글의 삭제권한을 개인에게 넘기는 것은 나의 대표적인 주장중 하나이다.
그리고 인터넷 사업자의 신고글 모니터링과 임시조치는 의무화 해야하는건 맞다.
다만
여기서 문제점을 좀 지적하자면
실명제의 불필요함은 1탄에서 구구절절 씨부렸으니 여기서 또 하지는 않겠다.
본인확인제도 마찬가지 이유에서 쓸모 없다.
[본인확인제는 조금 복잡한 문제이니 다음에 따로 다루도록 하겠다. 논란의 여지가 다소 있다.]
근데...
삭제된 글에 대해 이의신청을 하면 왜 방통위에서 심사를 하냐는 거다.
그렇게 세금낭비를 하고 뻘짓들을 하고 싶은건가? 그냥 관리자가 자기 홈그라운드에서 약관대로 알아서 하게 냅두지?
또
피해자의 고소 없이도 처벌가능한 죄도 있나?
도대체 그건 어느나라 법이야?
아. 죽은 사람이 고소 할 수는 없으니 살인죄는 고소없이 처벌이 가능하긴 하구나.
아. 하나 더있다. 저작권법.
자세한 내용은 직접 가서 확인 하시길 바란다.
M O I R A I : 나름의 저작권법 해석
어쨌든 저런건 매우 특수한 경우이다.
[게다가 저작권신탁업체가 고소자가 되니까 또 해당이 안된다.]
그런것도 아닌 민주주의국가에서 죄인을 주관적으로 판단하여 처벌한다니.
이건 어느나라 민주법인가?
예시가 있다면 좀 보여주기 바란다.
물론, 예시를 봤을때 해당 국가가 대부분이 인정하는 민주적인 나라라면 내 당장 인정하고 이 글을 내리겠다.
어찌되었건 제대로 만든 법은 아니란 소리다.
이번에 구글에서 거부한 인터넷 실명제.
이건 다시 살펴 본다면 국제적인 망신이다.
[모신문에서 중국의 예를 들어 구글이 한국을 차별하며, 법망피하기를 하고 있다고 하던데, 중국은 아직 공산주의다.]
제발 정부는 정신좀 차렸으면 하는 바램이다.
2009년 4월 11일 토요일
구글의 실명제 거부가 시사하는 것은? - 1
우주인의 지구침략 기지 : 유튜브에 올린다던 ‘이명박 대통령 연설’ 은 그럼 어떻게 되나 ?
'구글 실명제'를 구글에서 검색해본 결과
구글코리아가 공식적으로 한국의 인터넷 실명제 시행을 거절했다고 한다.
실제로 했다 안했다에 대해서는 말이 많으나
익명제의 대표적 성공사례기업에서 '국가의 법'인 실명제를 거절했다는 것은 꽤나 흥미로운 일이다.
필자는 익명제의 찬성론자이다.
실제로 한국에서는 인터넷 실명제로 인해 피해가 굉장히 많았고, 아직까지 잠재적인 위험이 남아있는 상태이다.
개인정보 누출은 하루이틀 일이 아니며
사이트라도 추가로 가입할라손 치면 당장 며칠안되어서 스팸이 전화,문자,메일할거 없이 늘어난다.
실명제 찬성의 대표격 주장은
'사이버 범죄 예방'이다.
[그 외에도 많은 주장이 있지만 지금은 저것만 다뤄보자]
자 그렇다면 과연 실명제가 되었다고 해서 사이버 범죄가 예방 되었느냐?
천만의 말씀. 어디가서 그런이야기 하면 볍신소리 듣는다 하지마라.
악플로 인한 연예인의 자살뉴스는 검색만 하면 수두룩 뻑뻑이다.
사이버 범죄에 다른걸 살펴볼까?
그래. '저작권법 위반'이 좋겠다.
........
.......
다음 기사를 보자
닌텐도 "한국은 주요 불법복제 국가" (디스이즈게임)
....
....
간단히 게임만 가지고 이야기 했지만
도서, 음악, 영화등등 온갖 창작분야에 폭넓게 저작권이 위반 되고 있다.
아. 저건 복돌이(게임을 복사해서 파는 전문인 혹은 유저)들 이야기니 사이버랑 상관 없다고?
그럼 지금 당장 파일공유 사이트 아무데나 가입해서 아무 게임 이름 쳐봐라.
조금만 손품 팔면 당신 머릿속에 있는 게임중 60% 이상을 다운 받을 수 있을 것 이다.
자.
결국 실명제를 시행하긴 했지만 딱히 변하는게 없다.
그래서인지 어쩐지인지는 모르겠으나 이번엔 한나라당에서 몇가지 법을 들이댔다.
자발적 신고가 미비하니 직접 나라에서 신고를 못하는 피해자를 위해 주관적으로 범죄자를 걸러낼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내용을 모르시는 분은 '최진실법' 혹은 'MB악법'으로 검색하시면 됩니다.]
음...
그래 좋다.
항간에서는 저것이 국가를 비난하는 국가모독죄인을 잡아가기 위함이다
혹은
최진실같은 피해자가 더 이상 생기지 않게 방지하는 꼭 필요한 법이다.
등등 말이 많은데.
그건 일단 제쳐두자.
저건 너무 정치적 성향이 짙기 때문에 발언하지 않겠다.
[게다가 어느쪽이건 내 생각과도 다르다]
나는 그저 실명제의 단점과 어째서 그 실명제가 유명무실 한건지,
또 익명제를 어떻게 올바르게 이용할 것인가를 말하고 싶은것 뿐이다.
실명제는 구조적으로 크나큰 단점을 안고 있다.
가장 큰 것은 대한민국은 '주민등록번호'를 가지고 있는 나라다.
이 나라는 뭔가 하려면 요구하는게 너무 많다.
서류하나 작성 할때도 주민등록 번호 없이는 뭘 할 수가 없다.
[필자의 경험이지만 사이비종교에 끌려갔을때도 주민등록번호 요구 하더라 ㅋㅋ]
간단하게 병원에서의 개인정보를 이야기 해보자.
길다. 다 읽었으면 접자.
필자는 한때 모대학병원의 환자챠트를 관리하는 곳에서 일한적이 있다.
지금 기억해보건데, 그곳의 개인정보의 창고였다.
병원을 한번이상 이용했던 모든 환자의 개인정보가 싸그리 다 쌓여있었다.
그리고 그때 미성년자였던 필자는 누군가의 주민등록 번호를 슬쩍해서 성인사이트에 가입한 적이 있다.
[물론 그 사이트는 지금은 망하고 없지만, 내가 알고 있기로는 그 주민등록번호의 주인은 고인이었던걸로 알고있다.]
[만약 고인이 아니고 혹시나 그것으로 인해 피해가 있었다면 지금은 진심으로 참회하고 있으니 용서해주기 바란다.]
근데말이다.
병원에서 그렇게 많은 개인정보가 필요한걸까?
아니. 개인정보는 둘째치고, 주민등록번호가 왜 필요 한걸까? 아니, 주민등록번호를 왜 보관해야 하는걸까?
자 예를들자.
내가 외국인이라 치자.
한국의 의료시설을 이용하려면 의료보험을 들어야 가격이 싸지만 국민이 아니라서 의료보험이 없다.
이럴땐 주로 외국인 신분으로 진료를 받은 뒤에 자신이 가입한 여행자보험따위에 청구를 한다.
병원에서는 외국인은 주민번호가 없기때문에 주민번호란에 yymmdd-1000000혹은 -2000000, -2000010 이런식으로 임의로 겹치지 않게만 대충 기입해둔다.
그러다가 내가 한국의 시민권을 얻고 주민등록번호를 받게 되었다.
아싸 :D 개같은 나라의 국민이 되었다
기뻐할 때가 아니다.
갑자기 몸이 아파져서 병원에 가게되었는데 피부색과 머리색이 달라서 잘못하면 외국인돈을 내야 할지 모르니 민증과 증명서를 꼭 챙겨 간다. 혹시나 모르니 의료보험증도 가져가자. 증명서를 분실 했다면 민증이라도 가져가자.
보통은 이름과 주민번호 치면 보험공단에 가입여부가 나와서 의료보험증을 제시 하지 않아도 되지만, 혹시나 전산상의 오류가 있을 땐 의료보험증을 제시한다.
그럼 이제 초진의뢰서를 작성할 차례다. 보통은 카운터에서 이름, 주민번호, 집주소, 전화번호정도를 물어본다. 병원마다 틀리지만, 환자가 직접 써야 하는 곳도 있다.
그리고 진료를 받는다.
그리고 병원은 모든 개인 정보를 저장하고, 해당 환자가 재진을 위해 찾을 시 그 자료를 바탕으로 재진료를 한다.
자.
여기서 우리 이상한 점을 찾아보자.
외국인신분일때 사실 주민등록번호따윈 필요가 없다. 여권번호만 있으면 된다.
[여권 번호는 개인이 '절대'조회 불가능 하다]
근데 이제 내국민일때 확인해보자.
내국인이라면 이미 의료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이 되어있으니 병원에서 따로 주민번호를 보관하고 있을 이유가 없다.
그저 초진때 물어보고 가입확인만 하면 된다.
만약 전산상의 오류로 당장 확인이 안될때에는, 의료보험증 복사본과 주민등록증 복사본, 외국인이었을때의 여권번호, 혹은 여권 복사본을 요구하면 만약 외국인범죄자라고해도 나중에 조회가 가능하다.
안가져 왔다고 하면 정중히 돌려보내고, 만약 응급환자라면 어짜피 도망 못가니 신원 조회 될때까지는 병원에 있어야 한다 ㅋㅋ
그런데
여기 어디에 주민등록번호를 보관해야하는 이유가 있는걸까?!
환자를 쉽게찾기 위해서라고 말하고 싶다면 관두길 바란다.
이름, 생년월일, 주소 세가지가 일치하는 동명이인은 없다-_-
[룸메이트가 동명이인에 생년월일이 같다고 말하고 싶다면 또 관두길 바란다. 사인이나 필체에 얼굴까지 같은 경우는 없으니 주민번호 없이도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이것까지도 같은사람이 있다고 말하고 싶으면 사례를 좀 보여달라. 바로 이 글을 삭제 하겠다]
주민번호는 그냥 조회만 하고 나면 더이상 필요없는 정보가 되는 것이다.
받았던 서류나 복사본은 세절기에 넣어서 싹 갈아 버리면 되는거다-ㅅ-
왜? 이미 신원확인 다 했쟎느냐. 한번 등록 되었는데 또 등록 할 필요 있나?
범죄자일경우 의료기록을 확인하고 신원확인을 하려면 어떻게 하면 되느냐고?
아까 말했쟎느냐, 주민번호치면 의료보험 기록 확인 할 수 있다고.
의심가는 용의자 주민번호 싸그리 조회하고 해당병원 진료비 지불내역이 안나오면 진료기록을 싸그리 뒤지면 된다.
대한민국 견찰 지금 무시하나?
개같이 알아내서 개같이 잡아내는게 대한민국 견찰인데 지금 무시하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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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뿐인가.
난 쇼핑몰 가입할 때 이름하고 주민번호 요구하는건 도대체가 알 수가 없다.
판매자 신분일때만 신원확인 하면 되는거지 왜 구매자 신분인데 주민번호를 줘야 하는거지?!
백화점가서 옷살때 민증도 까야하나?
까야하면 좀 알려다오. 어느 백화점인지. 성지순례 좀 해보자.
그렇다고 가입안하면 구매 할 수 없는것도 아니다.
비회원구매도 있지 않느냐?
왜 회원은 개인정보 다 공개해야하지?
포인트랑 개인정보랑 바꾸는건가?
그런거라면 난 포인트 안받고 할인 안받고 말란다.
당최 사회생활에 민번이 있어야 할 이유가 없다.
술마실때? 곧 있으면 빠른년생도 없어지니 대학생은 학생증만 제시하면 술 마실 수 있게 된다.
싸울때? 왠만하면 나이가지고 이길려 들지 말자. 추하다-_-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인터넷 상에서도 민증이고 지랄이고 다 필요 없다.
정 악독한 사이버 범죄자가 있으면 IP추적으로 잡아내면 되쟎냐?!
[미XX바의 예처럼 말이다.]
어디 그 사람 실명을 알아서 잡았나? 내가 듣기론 IP추적으로 잡았다던데?
대한민국 견찰 무시 하지 말라니깐
[물론 미XX바의 진위여부도 논란거리이지만 지금은 그걸 말하고자 하는게 아니니 넘어갑시다. 경찰의 주장은 IP추적으로 잡았답디다]
다시말해
인터넷 상에서 주민등록번호가 필요 없으니 역시나 실명제 자체도 그리 중요하지 않게 되어버렸다.
단순히 실명만 쓴다고 하면 별로 의미가 없다.
게다가 주소역시 조작하면 땡인데다가 IP라는 웹상의 주소가 있으니 역시나 중요치 않다.
오히려 주민번호가 만천하에 필요하게 되면서 만천하게 개인정보들이 두둥실 떠다니고 있다.
주민번호랑 이름, 그리고 그것을 조회할 수 있는 지위만 있으면 누군가의 신용카드 수 부터 사생활까지 낱낱들이 알수있다.
그 때문에 일어난 정보유출 사건이 한두개가 아니쟎느냐?
결론적으로 인터넷 실명제는 유명무실한 허구일 뿐이며, 정치적으로 이용할 가치조차 없는 물건이다.
[아니. 완벽한 실명제를 안해도 충분히 죄인 잡아 가둘수 있는 능력이 되면서 왜 굳이?]
자 그렇다면
실명제의 정보유출 위험성과 그 유명무실함을 살펴보았다.
이제부턴 익명성을 어떻게 제도적으로 이용해야 적절한지 이야기 해야하는데,
글이 너무 길어졌다.
일단 여기서 자르고 다음 글에서 다시 이야기 하도록 하겠다.
이게 다 대학때문이다.
언제까지 대학생들은 등록금 때문에 울어야할까
대학이 돈 많이 쌓아 놓고도 등록금 올리는 이유 - 오마이뉴스
오늘은 지난번에 포스팅했던 '88만원 세대와 평균수명'에 썼던 내용중
[계속 가보자. 체계를 이 따위로 만든 건 두가지 이유로 대학이다.]
하다보면 어떻게든 되겠지 - 외국에서 어학을 배운다는것: 88만원 세대와 평균수명
라는 부분에 대해서 이어서 계속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관련은 있지만 이어지는 내용은 아니므로 꼭 원문을 볼 필요는 없다]
한국의 등록금이 상상을 초월하고있다.
덕분에 필자는 한국 등록금 낼 돈으로 외국에서 공부하고 있다.
[물론 부모님이 지원 해주시는 거긴 하지만 지원 해주시지 않았다 하더라도 난 외국으로 왔을것이다.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이게 아니니 테클은 걸지 말자.]
한국의 등록금은 기형적으로 많다.
사립은 그렇다고 넘어가더라도 공립도 이미 한계수준을 넘어섰다.
좋다.
물가가 올랐다는 핑계도 좋고.
경기가 어렵다는 핑계도 좋고.
새로 신축건물을 지어서 학교를 키우겠다는 핑계도 좋다.
사립이라면 어짜피 재단장 재량이고, 국공립이라면 나랏님이 결정할 문제니 별말 않겠다.
문제는
그만큼 교육의 질이 높은지, 그리고 비싼만큼 졸업하고 나면 대우는 받는지.
가 궁금하다.
답은?
'절대 아니다'
교육의 질?
솔직히 이야기 해볼까
지금 대학교가 '취업준비학원'이지 어딜봐서 'University'인가.
[단과대와 전문대는 학교의 창립목적에 따라 바뀔 수 있으니 제외한다]
종합대학에서 취업률을 내걸고 광고하고,
대부분의 과에서는 취업에 도움이 되는 과목을 집중적으로 수업하고 학문적으로는 필요해도 취업에 도움되지 않는다 판단하면 과감히 폐강해버린다.
주로 취업에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과들은 십중팔구 이런식이다.
전문대는 그래도 된다.
단과대도 그래도 된다.
하지만 종합대는 중심을 지켜야 할것 아닌가!
이게 무슨 대형학원인가!
그렇다고 돈 많이 내서 취업이 그만큼 보장 되는것도 아니다
도대체가 대학만 다녀서는 아무것도 안된다. 영어한마디 할줄이라도 아는가? 결국 학원 가지 않느냐!
간판하나 따려고 그 많은 돈을 내야하나?
간판값이 얼마냐?!
미치겠다 정말
[누군가 나보고 외국대학 간판따려고 뉴질랜드 갔다고 말하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나랑 1:1로 얘기 하자. 사고방식부터 뜯어고쳐주겠다]
이대로 놔뒀다간 큰일난다.
비용도 비용대로 무진장 비효율적이고, 질은 질대로 떨어진다.
'대학의 학원화', '노는 대학'은 이제 끝내야 한다.
해결방법은 있다.
구조를 조금만 바꾸고, 대학은 돈욕심을 조금만 버리면 된다.
비교하는건 좋아하지 않지만 필자가 살고 있는 뉴질랜드에 대한 사례를 들어 보겠다.
뉴질랜드는 이렇다.
이 나라는 종합대와 폴리텍으로 나뉜다.
종합대는 말 그대로 종합대이고 폴리텍은 전문대이다.
종합대는 주로 '학문'을 양성하고 폴리텍은 주로 '취업자'를 양성한다.
물론 둘다 졸업하면 취업에 도움이 되긴 한다.
영주권자나 시민권자는 학비는 없거나 몇몇 과목에 한해 과목별로 지불한다.
원하는 과목을 골라서 수강하면서, 과목별로 따로 요금이 부과 되는것이다.
무료과목만 수강한다면?
당연히 학비는 무료다
입학자격은?
대학마다 자격시험이 따로 있는것으로 알고있다
[혹시나 틀리다면 알려주시길. 오클랜드 대학에 다니는 뉴질랜드 시민권자에게 들은 이야기임.]
물론 그 자격시험은 그리 어렵지 않아서 어느정도만 공부하면 들어갈 수 있다.
다만 졸업하기가 빡세서 정해진 횟수이상 fail(낙제)하면 해당 과목은 뉴질랜드 어느학교에서도 들을 수 없다.
한편, 외국인은 꽤나 비싼 학비를 내면서 다녀야 한다.
거의 한국의 등록금과 맞먹는다.
그리고 외국인에겐 일정 레벨 이상의 외국어 강좌를 수강하거나, IELT점수가 있어야 자격시험을 칠 수 있는 자격을 준다.
[필자는 지금 외국어강좌를 수강중이다.]
물론 자격 시험만 통과하면 '비용'을 뺀 나머지는 위와 같다.
자 그럼 한국의 사례를 보자.
일단 몇과목을 듣던지 기본료를 낸다.
기본료가 좀 많이 쎈데 다만 정액제라서 한번 낸 돈으로 몇 과목이건 수강 할 수 있다.
물론 적게 수강해도 문제없다.
내국인이건 외국인이건 그딴 구분 없이 걍 정액제다.
몇 과목때문에 학교 1년 더다녀야 한다면?
말을 말자-_-끔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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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과목별 지불'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
학과별로 요구하는 이수학점이 다르고, 과목별로 소모품이라던지 유지비가 다르다.
공대는 싸잡아서 비싸게 받는데, 모든 공과가 다 똑같은 유지비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과목별로 교수별로 차등지급할 필요가 있는것이다.
인기없는교수는 자동으로 수강자수가 줄어들테니 교수가 스스로 열심히 할 수 밖에 없다.
그냥 학교에서 주는 돈 받아먹으며 학교에서 밀어주는 과를 맡은 게으른 교수가 생길 틈이 없다.
그리고 학년이 높아질 수록 실험도구라던지 실습기구가 비싸지니, 조금 더 받을 수는 있다.
또, 입학의 문을 낮추고 졸업의 문을 높여야 한다.
'대학입학 자격시험'이 아니라 '고등교육 이수 증명시험'을 만들어야한다.
그리고 고등교육 이수했다는 증명만 되면 누구든 간단한 학과별 자격시험만 치면 입학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입학 한 뒤의 시험의 강도를 높여서 fail 몇회 이상 하면 과감하게 해당 과에서 잘라버려야 한다.
잘린뒤에 재수강 이딴거 없다. 한국의 어느 학교에서건 해당 과를 배울 수 없게 해야한다.
그럼 학년이 올라 갈 수록 수강인원이 적어지니 점점 유지비도 적어진다. 학생의 부담금이 줄어든단 소리다.
[교수 월급 걱정할 사람이 있을거 같아서 하는 이야기인데, 실제 교수들 월급 별로 안된다. 뒷돈이 많지]
그리고 기본요금도 낮춰야 한다.
가난한 사람은 도무지 접근조차 하기 힘드니 죄다 빚만 떠않는다.
기본요금은 학교 보수, 인부월급, 전체 대학 관리비에 쓰고, 교수에게 기본급정도까지는 괜찮겠다.
[인기없고 실력있는 교수가 쫄쫄 굶어도 문제 있는거 아닌가. 랄까 실력 있으면 어짜피 알아서 벌어먹으려나.]
도대체 그 많은 돈은 가져가서 대체 어디다 쓰는건가?
대학의 돈놀이에 쓰는건가?
그럼 혹시 갑자기 등록금이 미칠듯이 오른 이유가 유지비가 올라서가 아니라 돈놀이하다가 경제한파로 다 까먹어서 그런건가?
만약 그런거라면 썅것소리를 들어야 마땅할것. 아니길 바란다.
대학이 돈벌어먹는곳으로 변질되어서는 안된다.
돈을 비효율적으로 써도 안되며
비싸게 받는 만큼 사용내역은 학생들에게 100% 공개해야 마땅하다.
정 공개하기 싫으면 받기라도 적게 받던가.
1000원샾에서 '이건 왜 1000원씩이나 받아!?'라고 생각 하는 사람 있는가. 거의 없다. 이게 1000원?! 이란 반응은 많다.
도대체 그 많은 돈이 어디로 가는지 알수가 없쟎는가.
적게 내면 아 그냥 유지비로 받기는 받는갑다 하쟎는가. 그렇다고 세계유명대학처럼 알아주지도 않쟎냐?
유명메이커는 체면상 메이커비가 있지만, 한국 대학은 메이커도 아니쟎냐? 혹시 그동안 메이커비 받고 있었나? 그럼 상표 떼라. 수준미달이다.
이야기 하자니 끝이 안난다.
이것 말고도 학부모들의 과열된 대학욕심과 기본교육과정의 구조적, 정신적 문제등등등
교육에 나열하자면 끝이 없다.
다음시간에 계속 하겠다.
오늘의 결론?
간단하게 한마디만 하자
'야이 XXX들아. 등록금 낮춰달라고 말한게 잡혀갈만큼 중죄냐'
아 한마디만 더하자
'공약은 지키고 다니냐?'
한국의 DC인사이드가 되지 않는다.
우연히 블로그에 쓸 짤방이 필요해서 디씨에 들어가려고 했다.
그런데...
접속이 되지 않아!?
네이버에 찾아보았다.
-김유식 사장 불구속 입건-
...
...
뭐!?
내용인 즉슨 70억원 횡령이란다.
그리고 위에 링크를 건 블로그를 발견했다.
사장이 잡혀가고, 사이트가 문을 닫았다.
닫은건지 잠시 휴점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사장이 잡혀간걸로 봐서는 잠시 중단된거 같지는 않다.
디씨와 같은 큰 커뮤니티의 집합체는 여느 거대집단과 같이 순기능과 역기능을 동시에 수행한다.
또 그런 거대 집단의 역기능은 100%역기능도 아니고
순기능이라고 해서 100% 순기능도 아니다.
다시말해 하나의 거대한 사회가 되어있단 소리다.
현대 한국사회에서 DC라는 거대커뮤가 차지하고있던 위치가 컸다.
[사실 이 글을 쓴 필자도 거대 병렬형 커뮤니티 사이트를 만들고 싶어하고 있다.]
간단한 예로, 필자는 DC에 -달이차오른다-라는 gif영상파일이 돌아다니기 전까지는 장기하가 누군지도 몰랐다.
하지만 누군가가 EBS의 영상을 캡쳐해서 올렸고, DC에서는 순식간에 장기하를 모르는 사람이 없어졌고, 웹상의 스타가 되었다.
결국 인디밴드로서 순식간에 엄청난 인기를 받게되었다.
또 다른 사례를 볼까
필자는 웃대도 가지 않고 DC도 거의 이용하지 않지만, 웹서핑을 하다보면 '짤방'을 심심치 않게 본다.
요것이 상당히 웃긴데, 웹상에 돌아다니는 짤방을 탐독하다보면 개그프로그램이 필요가 없어진다.
유머에 대한 생산자적 입장인 것이다.
또 보자.
DC에는 엄청나게 많은 커뮤니티가 '겔'이라는 이름으로 오글오글 모여있다.
정말 별게 다있다.
연예인마다 겔러리가 따로 있음은 물론이고, 드라마, 아나운서, 기상캐스터, 심지어는 곤충까지 없는 겔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굉장히 접근성이 좋고 기동성이 좋은 커뮤니티가 왕창 모여있는 격이다.
한국인은 소위 '끼리끼리논다'라는게 무진장 강하다.
신입생 환영회를 해도 선배들이 하는 말은 '너네들은 끼리끼리 놀지말고 한데 뭉쳐 놀아라'
군대에 가도 끼리끼리 놀고있어서 소위 말하는 '줄'이 생긴다.
그 뿐인가. 100명도 안되는 소모임 하나 만들어도 결국 끼리끼리 찢어져서 놀고있다.
사례를 제시하자면 끝도 없을것이다.
DC는 그 성질을 완벽하게 적용한 최초이자 최고로 효율적인 커뮤니티였다.
'겔'은 그 수명이 다하면 자동적으로 사라졌다. [드라마가 끝나면 드라마 겔이 없어진다거나]
새로운 '겔'이 필요하면 생겨났고
겔들끼리 모이는것도 자유롭고, 헤어지는것도 자유로웠다.
공동체끼리 뭉쳐서 다른겔을 공격하기도 했고, 다른겔끼리 친목을 쌓기도 했다.
게다가 익명성을 바탕으로 답답함의 해방구가 되기도 했다
[물론 그 익명성이 사람 여럿 망친적도 많긴 하다]
사실 필자는 이런것을 이용해 DC의 순기능을 최대화 하고 역기능을 최소화 하는 익명을 기본으로 하는 효율적인 사이트를 만들고자 했으나 해외로 잠시 나가게 되어서 계획을 미루고 말았다;
[게다가 나라법이 개판이라 익명의 거대커뮤니티를 만들었다간 남산에 끌려갈지로 모르고..]
당장 DC가 망하고 없어진다고 해서 큰일이 일어나는건 아니다.
게다가 누군가 또 다른 커뮤니티를 만들어 운영 할 수도 있는것이다.
다만 걱정인것은
제발 커뮤니티가 운영자들의 돈줄이 되지 말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이유는 이 말을 하기위해서이다.
커뮤니티는 친목의 장이자 소통의 장이다.
물론 사람이 많이 모이는곳에 광고가 들어가고 수입이 생기는건 어쩔수 없는 경우가 될때가 많다.
[그리고 서버비 내려면 광고를 받기는 받아야 한다.]
하지만 '커뮤니티'는 그 목적이 '돈'에 있는 것이 아니기에 운영자는 돈을 위한 운영을 해서는 아니된다.
필자가 만들려고 했던 커뮤니티가 그런것 이다.
거대커뮤니티를 만들고 수입이 생기면 그 수입을 모두 커뮤니티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환원하는 시스템.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서버비를 내고, 이벤트를 하고, 정모비를 지원해도 남는 돈은 사람들 모아서 자원봉사를 하러 갈 수도 있고, 기부를 해도 된다.
거대커뮤니티 이름으로 기부를 하면 커뮤니티 이용자들도 얼마나 기분이 좋겠는가.
돈이 많이 남으면 예술사업에 지원을 해도 되고, 직접 예술가를 양성해도 된다.
커뮤니티 이름으로 학교를 지어도 된다.
얼마나 할 수 있는 일이 많은가?
70억을 횡령하지 않고, 디씨인 모두의 이름으로 기부를 하거나 장학금을 냈다면 과연 어땠을까?
언젠간 필자는 거대커뮤니티를 만들긴 할것이다.
나름대로 꿈이다.
그 속에서 사람들은 서로 상처받거나, 서로 위로하거나, 행복하거나, 웃음짓고, 싸우고, 화해하며 살아 갈것이다.
그건 사이버건 현실이건 마찬가지다.
부디 이번 일을 계기로, 커뮤니티 관리자들이 도덕적으로 스스로를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우우. 방학이 좋아
한국이랑은 달리 중간고사치고 2주간 방학을 하기 때문에 공부하기에 굉장히 편하다.
[한국은 1학기 하고나면 지쳐서 방학동안 완전히 뻗어버리니..]
이 시스템은 좋은거 같다.
초등학교건 중학교건 고등학교건 대학교건 죄다 중간고사 치면 방학이다-ㅅ-
[게다가 딱 맞게 부활절휴일이 껴있어서 그와 함께 많은 학교가 방학을 시작한다. 대학교는 학교별, 강좌별로 틀리다]
그래서 공부하는데에 부담이 없다.
솔직히 한국에서 학교 다녀본 사람은 알거다. 6개월동안 쉬지도 않고 학교 다니면 방학되기도 전에 지쳐버려서 의욕 대상실.
그래서 덕분에 필자는 계획했던 방학중 도서관living은 어디다 팔아먹고 집에서 빈둥대는중이다 <-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매일 집주인이랑 이야기 하고, 뉴질랜드 방송보고, 라디오에 식사중수다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데...
...
...
...
...
...
영어가 늘었다!?
자..잠깐
도서관에서 빡치게 공부할때보다,
수업중에 머리 두드리며 억지로 영어 집어넣을때 보다
영어가 늘었어!?
게다가 최근 꿈도 영어로 꾸고 있다?!
.....
후우....그냥 학교 때려칠까...
[문법이 개판이라 다니긴 다녀야함]
자취하려고 했었는데
키위들이랑 살면서 영어 느는거 보고 자취에 대해 다시한번 재고하고 있심
[랄까 홈스테이가 자취보다 싸기도 하고..]
라는 핑계로 방학에 집구석에서 코모리짓하고 있는 1인이었스빈.. <- 나가죽어
2009년 4월 10일 금요일
88만원 세대와 평균수명
통계청에서 말하는 평균 수명이란?
오케이. 알았다.
조금 더 옛날로 가보자.
다시 현대로 돌아가자
어디한번 한탄 시작해보자. 좀 길다.
이놈의 돈들을 기득권층이 잡아쥐고 놓질 않으니 돈이 흘러다닐리가 없다.
게다가 자리도 없다.
게다가 자리도 없다.
또, 가뜩이나 자리도 없는데 기업도 모자라다.
또, 가뜩이나 자리도 없는데 기업도 모자라다.
계속 가보자. 기업은 모자라는데 청년들이 경험이 없다
계속 가보자. 기업은 모자라는데 청년들이 경험이 없다
또 가보자, 청년들이 경험이 부족한건 반 이상 교육탓이다.
또 가보자, 청년들이 경험이 부족한건 반 이상 교육탓이다.
다음. 교육은 개판인데 고위공직자들은 교육을 더 개판 만들고 있다.
다음. 교육은 개판인데 고위공직자들은 교육을 더 개판 만들고 있다.
계속 가보자. 체계를 이 따위로 만든 건 두가지 이유로 대학이다.
계속 가보자. 체계를 이 따위로 만든 건 두가지 이유로 대학이다.
또 있다. 성공에 미치게 만든 건 사회다.
또 있다. 성공에 미치게 만든 건 사회다.
돈돈돈돈 하다보니 죄다 '일'과 '직업'이 목적이 아니라 오로지 '돈'과 '대박'이다.
돈돈돈돈 하다보니 죄다 '일'과 '직업'이 목적이 아니라 오로지 '돈'과 '대박'이다.
이쯤 끝내보자. 더이상 했다간 끝이 없어 보인다. 이제부터 결론이다.
이쯤 끝내보자. 더이상 했다간 끝이 없어 보인다. 이제부터 결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