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4월 10일 금요일

88만원 세대와 평균수명

오늘은 예전에 골방환상곡을 그리셨던 침묵님의 네이버 만화. 일편단심화 70화를 보고 feel이 와서 끄적여 본다.


88만원 세대.
위키디피아 백과사전에는 이렇게 등재되어있다.
-------------------------------------------------------------------------------------------------
88만원 세대
위키백과 ―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88만원 세대》는 경제학자 우석훈과 기자 출신의 블로거 박권일이 함께 쓴 책이다. 2007년 8월 진보 인터넷 신문 레디앙에서 출간된 ‘세대 간 불균형’에 관한 경제 비평서로 출판되었으며, “한국경제 대안 시리즈”의 첫번째 권이다. ‘절망의 시대에 쓰는 희망의 경제학’이라는 부제가 붙는다.

이 책의 영향으로 20대의 경제적 처지를 88만원 세대로 통칭하기도한다.
-------------------------------------------------------------------------------------------------

책이름이다.
물론 지금은 어려운 경제사정의 20대를 대변하는 말이기도 하다.

귀에 닳도록 들은 이 말에 대해 갑자기 이야기 하고 싶어진 이유는 바로 일편단심화에 나온
-1948년 평균수명 46.8세-
-2006년 평균수명 79.1세-
라는 부분이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 하는가?
이 말은 한국인의 '세대교체'가 30년 늦어졌단 말이다.

좀더 직설적으로 표현하자면
'기득권층이 당췌 죽어주시질 않는다는 것이다'

그럼 도대체 지금 뭐가 어찌된 형편인걸까?
조금 더 깊이 살펴보도록 하자.일단 통계청에 가서 정확한 정보를 살펴 보기로 했다.




통계청에서 말하는 평균 수명이란?





결국 평균수명이란, 특정 해에 죽은사람 나이의 평균을 재서 그 해에 태어난 아이가 몇살까지 살건지 예측해 놓은 수치란 것이다.

.........뭐야. 결국 그냥 죽은나이평균이쟎아-_-+
[이거 알려고 이 ㅈㄹ을 했단 말인가]


자. 어쨌든 지금까지는 '평균수명'의 정의를 알아봤다. <-뻘짓

다시 일편단심화에 나온 자료로 돌아가보자.
1948년과 2006년이 나와있다.

왠지 두개 만 가지고는 비교하기 힘드니 중간과정을 알아보기 위해 1975년과 필자가 태어 난 해보다 한 해 앞인 1985년을 넣어보자.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1975년의 전국기대수명은 63.82세. 1985년의 전국기대수명은 68.44세


그럼 다시 정리 해보면
-1948년 평균수명 46.8세-
-1975년 평균수명 63.82세-
-1985년 평균수명 68.44세-
-2006년 평균수명 79.1세-

이쯤에서 년도별 사건을 정리해보자
1948년은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해이고, 6.25가 일어나기 2년 전이다.
1975년은 박정희 전대통령의 두번째 재임기간중이자, 월남전이 끝난 해이다.
1985년은 전두환 전대통령의 두번째 재임기간중이자, 아웅산묘소 테러가 일어나고 2년뒤다.
2006년은 다들 알다시피 독일월드컵이 있던 해이다.



어느정도 자료가 다 나왔다.
이제 여러분들은 평균수명이란게 뭔지, 각 년도가 대충 언제쯤인지 알수 있게 되었다.

이제 본론으로 넘어가면,
1948년의 20대라면 1920년대에 태어난 인물들이다. 80세 이상의 분들이 해당 되시겠다.
[유명하신 분이라면 김대중 전대통령(1926)과, 김영삼 전대통령(1927)이 계시다.]


이분들. 20대에 짱짱하신걸로 알고있다.
김대중 전대통령은 1950년에 목포일보의 사장이 되셨고, 김영삼 전대통령은 1954년 최연소자로 민의원에 당선 되셨다.



조금 더 옛날로 가보자.






근데 우리 20대는 어떤가.
지방 신문사 사장이나 민의원 커녕, 당장 한달에 알바로도 88만원 벌기도 힘들다.
[게다가 어디사시는 어떤분께서 최저임금제가 기업에 대한 '규제'라고 지껄이셨다죠. 미친겨...]
옛날 20대라면 나이드신 분들께서 일찍일찍 몸소 나자빠져주신 덕분에 젊은 아해들이 실력만 갖춰지면 쉽게 사회진출을 하고 열심히해서 일찍 높은자리에 올라가고 얼른 돈을 벌어서 하고 싶은일을 맘껏 펼쳤다.

근데 지금은?
20대가 돈을 벌고 싶어도 벌 돈이 없다.


어디한번 한탄 시작해보자. 좀 길다.

























긴 글인데 다 읽어 주신 분이 계시다면 감사 합니다.






댓글 2개:

  1. 뭐, 경제학에선 자본주의의 실패란 말도 있고, 어르신들은 명박이가 때를 잘못만났다 말도 하지만... -_-
    결론은 사람이 너무 불어난게 탈이야.

    한국에서 제일 잘못된건, 가방끈 길수록 오오 저님 짱인듯 하는거지.
    보너스 교육열. 솔직히 나쁜 건 아닌데, 가방끈을 늘리려는 발악 덕분에 이꼴난게 한국이니까.
    어디에 책임을 묻고 싶어도, 물을 수 없는 현실인게고.
    왜나면 죽은 이들과, 우리가 이걸 써도 보지 못하는 이들의 책임이니까.

    덤으로 요즘 환경윤리 배우는데 어쩌다가 경제학도 배우고있다 -_-
    그러다 보니 세상 참 재미나. 마르크스횽이 그리워진다니깐.

    답글삭제
  2. 霧影// 역시 교육이 가장 큰 문제야. 한국은 방향자체가 너무 삐뚤어 져있어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