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4월 12일 일요일

나의 필력 한탄.

나는 글쓰는걸 무지 좋아 한다.

얼마나 좋아하냐면

참치마요양배추샌드위치를 컴퓨터 옆에 한가득 쌓아두고 이틀동안 블로그질이랑 글만 써라 해도 쓴다.
[..근데 딱히 글이 아니라도 좋아하는거 하면 저렇게 살긴 한다..;;]


근데 요즘 양파님의 블로그에 자주 들락거리는데
갈때마다 나의 어방탱이없는 필력에 한숨만 쉰다.


이상하게 나는 한자어를 많이 쓰는 편이다.
절대로 좋은게 아닌데 계속 쓰게된다.
[방금 이 문장도 절대 좋지 않은 것 인데도 계속 사용하게 된다. 를 고친거다]


나는 병적으로 어려운 용어를 쓰는걸 싫어하는데, 글쓸때는 왜인지 자꾸 어렵게 쓰게된다.
도저히 이유를 알 수가 없다.

요즘은 계속 고치려고 하는데, 글 하나 쓰고나면 퇴고가 두배는 더 걸린다.
정말 미칠 노릇이다.


글이 어려워지면 사람들이 읽기가 힘들어 진다. [이 문장도 독자들이 접근하기 쉽지 않다로 썼었다]
읽기쉬워야 많은사람들이 읽는 법이고
많은 사람들이 읽어야 글이 살아 나는법이다.
[난 읽혀지지 않는 글 따윈 불쏘시개라 생각 한다]


도대체 왜 인지 알수가 없다.
어릴때 부터 과학책과 고전문학따위를 읽은게 원인이라면...
아니길 바란다.







말로 설명할때는 정말 쉽게 설명한다.
어떠한 어려운 내용도 중학생이면 다 알아들을수 있도록 풀어버린다.
[물론 그 전에 내가 먼저 완벽하게 이해 해야한다]
70~80먹은 할머니들도 아무리 어려운 과학 상식이라도 필자가 설명하면 다 알아 들으신다.
자랑이라기 보다는 필자가 가진 몇가지 안되는 능력중에 하나다.



문제는 글이다.
논문형 글이나 조금이라도 흥미있고 어려운 내용이라면 무조건 파고보는게 습관이라 그런건지 알수는 없지만
습관적으로 한자가 튀어나온다.


구어체와 문어체의 갭이 너무 심해서 솔직히 고민이다.
[필자를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구어체는 조낸 상스럽다. 예의도 살 발라먹은지 오래다]


물론 저게 나쁘다는 뜻은 아니다.
논문을 쓸때는 형식에 맞춰서 정식으로 써야하니까.
문제는 그게 습관적으로 일상의 글에 튀어나가니 문제다
[일기쓸때도 그러니 병적인듯 하다ㅠㅠ]


계속 블로깅 연습으로 필력을 키워야 할때인거 같다;ㅅ;
[최근 며칠사이에 올린 열폭포스팅은 필력 향상에 도움은 안되어 보인다.]

댓글 4개:

  1. 오픈아이디 넣다가 글 한번 날리니까 다시 글 쓰기 귀찮네(...)

    간단해. 여기가 니 홈그라운드니까.
    자기 편한대로 쓰기 때문에 문장의 정리가 힘들어질 수도 있는거고 -ㅅ-
    어쨌든 필요한건 계속되는 퇴고.

    이쪽도 에로게 관련 리뷰 쓸 때마다 글 하나에 대략 길면 2주. 짧으면 5일정도 잡고 글을 계속 쓰고 수시로 퇴고한다.
    그래도 그 병맛퀄이 난다고. 쓰는게 쉬우면 세상 사람들 다 작가해먹지... -_-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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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무영// 하긴-ㅅ-. 니말이 맞다 ㅋ
    그러니까 나도 여기서 이 찌질한 짓이나 하고 있는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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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글쓰는게 생각외로 굉장히 어렵지 내가 블로그 포스팅을 잘안하는이유가 사실 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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