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4월 11일 토요일

구글의 실명제 거부가 시사하는 것은? - 1

관련기사 :
우주인의 지구침략 기지 : 유튜브에 올린다던 ‘이명박 대통령 연설’ 은 그럼 어떻게 되나 ?
'구글 실명제'를 구글에서 검색해본 결과




구글코리아가 공식적으로 한국의 인터넷 실명제 시행을 거절했다고 한다.

실제로 했다 안했다에 대해서는 말이 많으나
익명제의 대표적 성공사례기업에서 '국가의 법'인 실명제를 거절했다는 것은 꽤나 흥미로운 일이다.


필자는 익명제의 찬성론자이다.

실제로 한국에서는 인터넷 실명제로 인해 피해가 굉장히 많았고, 아직까지 잠재적인 위험이 남아있는 상태이다.
개인정보 누출은 하루이틀 일이 아니며
사이트라도 추가로 가입할라손 치면 당장 며칠안되어서 스팸이 전화,문자,메일할거 없이 늘어난다.

실명제 찬성의 대표격 주장은
'사이버 범죄 예방'이다.
[그 외에도 많은 주장이 있지만 지금은 저것만 다뤄보자]

자 그렇다면 과연 실명제가 되었다고 해서 사이버 범죄가 예방 되었느냐?
천만의 말씀. 어디가서 그런이야기 하면 볍신소리 듣는다 하지마라.
악플로 인한 연예인의 자살뉴스는 검색만 하면 수두룩 뻑뻑이다.

사이버 범죄에 다른걸 살펴볼까?
그래. '저작권법 위반'이 좋겠다.
........
.......
다음 기사를 보자
닌텐도 "한국은 주요 불법복제 국가" (디스이즈게임)

....
....
간단히 게임만 가지고 이야기 했지만
도서, 음악, 영화등등 온갖 창작분야에 폭넓게 저작권이 위반 되고 있다.
아. 저건 복돌이(게임을 복사해서 파는 전문인 혹은 유저)들 이야기니 사이버랑 상관 없다고?
그럼 지금 당장 파일공유 사이트 아무데나 가입해서 아무 게임 이름 쳐봐라.
조금만 손품 팔면 당신 머릿속에 있는 게임중 60% 이상을 다운 받을 수 있을 것 이다.


자.
결국 실명제를 시행하긴 했지만 딱히 변하는게 없다.
그래서인지 어쩐지인지는 모르겠으나 이번엔 한나라당에서 몇가지 법을 들이댔다.
자발적 신고가 미비하니 직접 나라에서 신고를 못하는 피해자를 위해 주관적으로 범죄자를 걸러낼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내용을 모르시는 분은 '최진실법' 혹은 'MB악법'으로 검색하시면 됩니다.]


음...
그래 좋다.
항간에서는 저것이 국가를 비난하는 국가모독죄인을 잡아가기 위함이다
혹은
최진실같은 피해자가 더 이상 생기지 않게 방지하는 꼭 필요한 법이다.

등등 말이 많은데.
그건 일단 제쳐두자.
저건 너무 정치적 성향이 짙기 때문에 발언하지 않겠다.
[게다가 어느쪽이건 내 생각과도 다르다]




나는 그저 실명제의 단점과 어째서 그 실명제가 유명무실 한건지,
또 익명제를 어떻게 올바르게 이용할 것인가를 말하고 싶은것 뿐이다.



실명제는 구조적으로 크나큰 단점을 안고 있다.
가장 큰 것은 대한민국은 '주민등록번호'를 가지고 있는 나라다.
이 나라는 뭔가 하려면 요구하는게 너무 많다.
서류하나 작성 할때도 주민등록 번호 없이는 뭘 할 수가 없다.
[필자의 경험이지만 사이비종교에 끌려갔을때도 주민등록번호 요구 하더라 ㅋㅋ]




간단하게 병원에서의 개인정보를 이야기 해보자.








병원 뿐인가.
난 쇼핑몰 가입할 때 이름하고 주민번호 요구하는건 도대체가 알 수가 없다.
판매자 신분일때만 신원확인 하면 되는거지 왜 구매자 신분인데 주민번호를 줘야 하는거지?!
백화점가서 옷살때 민증도 까야하나?
까야하면 좀 알려다오. 어느 백화점인지. 성지순례 좀 해보자.

그렇다고 가입안하면 구매 할 수 없는것도 아니다.
비회원구매도 있지 않느냐?
왜 회원은 개인정보 다 공개해야하지?
포인트랑 개인정보랑 바꾸는건가?
그런거라면 난 포인트 안받고 할인 안받고 말란다.


당최 사회생활에 민번이 있어야 할 이유가 없다.
술마실때? 곧 있으면 빠른년생도 없어지니 대학생은 학생증만 제시하면 술 마실 수 있게 된다.
싸울때? 왠만하면 나이가지고 이길려 들지 말자. 추하다-_-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인터넷 상에서도 민증이고 지랄이고 다 필요 없다.
정 악독한 사이버 범죄자가 있으면 IP추적으로 잡아내면 되쟎냐?!
[미XX바의 예처럼 말이다.]
어디 그 사람 실명을 알아서 잡았나? 내가 듣기론 IP추적으로 잡았다던데?
대한민국 견찰 무시 하지 말라니깐
[물론 미XX바의 진위여부도 논란거리이지만 지금은 그걸 말하고자 하는게 아니니 넘어갑시다. 경찰의 주장은 IP추적으로 잡았답디다]


다시말해
인터넷 상에서 주민등록번호가 필요 없으니 역시나 실명제 자체도 그리 중요하지 않게 되어버렸다.
단순히 실명만 쓴다고 하면 별로 의미가 없다.
게다가 주소역시 조작하면 땡인데다가 IP라는 웹상의 주소가 있으니 역시나 중요치 않다.

오히려 주민번호가 만천하에 필요하게 되면서 만천하게 개인정보들이 두둥실 떠다니고 있다.
주민번호랑 이름, 그리고 그것을 조회할 수 있는 지위만 있으면 누군가의 신용카드 수 부터 사생활까지 낱낱들이 알수있다.
그 때문에 일어난 정보유출 사건이 한두개가 아니쟎느냐?

결론적으로 인터넷 실명제는 유명무실한 허구일 뿐이며, 정치적으로 이용할 가치조차 없는 물건이다.
[아니. 완벽한 실명제를 안해도 충분히 죄인 잡아 가둘수 있는 능력이 되면서 왜 굳이?]


자 그렇다면
실명제의 정보유출 위험성과 그 유명무실함을 살펴보았다.

이제부턴 익명성을 어떻게 제도적으로 이용해야 적절한지 이야기 해야하는데,
글이 너무 길어졌다.
일단 여기서 자르고 다음 글에서 다시 이야기 하도록 하겠다.

이게 다 대학때문이다.

관련 게시물 :
언제까지 대학생들은 등록금 때문에 울어야할까
대학이 돈 많이 쌓아 놓고도 등록금 올리는 이유 - 오마이뉴스


오늘은 지난번에 포스팅했던 '88만원 세대와 평균수명'에 썼던 내용중
[계속 가보자. 체계를 이 따위로 만든 건 두가지 이유로 대학이다.]

하다보면 어떻게든 되겠지 - 외국에서 어학을 배운다는것: 88만원 세대와 평균수명

라는 부분에 대해서 이어서 계속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관련은 있지만 이어지는 내용은 아니므로 꼭 원문을 볼 필요는 없다]










한국의 등록금이 상상을 초월하고있다.
덕분에 필자는 한국 등록금 낼 돈으로 외국에서 공부하고 있다.
[물론 부모님이 지원 해주시는 거긴 하지만 지원 해주시지 않았다 하더라도 난 외국으로 왔을것이다.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이게 아니니 테클은 걸지 말자.]


한국의 등록금은 기형적으로 많다.
사립은 그렇다고 넘어가더라도 공립도 이미 한계수준을 넘어섰다.

좋다.
물가가 올랐다는 핑계도 좋고.
경기가 어렵다는 핑계도 좋고.
새로 신축건물을 지어서 학교를 키우겠다는 핑계도 좋다.
사립이라면 어짜피 재단장 재량이고, 국공립이라면 나랏님이 결정할 문제니 별말 않겠다.

문제는
그만큼 교육의 질이 높은지, 그리고 비싼만큼 졸업하고 나면 대우는 받는지.
가 궁금하다.

답은?
'절대 아니다'

교육의 질?
솔직히 이야기 해볼까
지금 대학교가 '취업준비학원'이지 어딜봐서 'University'인가.
[단과대와 전문대는 학교의 창립목적에 따라 바뀔 수 있으니 제외한다]

종합대학에서 취업률을 내걸고 광고하고,
대부분의 과에서는 취업에 도움이 되는 과목을 집중적으로 수업하고 학문적으로는 필요해도 취업에 도움되지 않는다 판단하면 과감히 폐강해버린다.
주로 취업에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과들은 십중팔구 이런식이다.

전문대는 그래도 된다.
단과대도 그래도 된다.

하지만 종합대는 중심을 지켜야 할것 아닌가!
이게 무슨 대형학원인가!
그렇다고 돈 많이 내서 취업이 그만큼 보장 되는것도 아니다
도대체가 대학만 다녀서는 아무것도 안된다. 영어한마디 할줄이라도 아는가? 결국 학원 가지 않느냐!
간판하나 따려고 그 많은 돈을 내야하나?
간판값이 얼마냐?!
미치겠다 정말
[누군가 나보고 외국대학 간판따려고 뉴질랜드 갔다고 말하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나랑 1:1로 얘기 하자. 사고방식부터 뜯어고쳐주겠다]

이대로 놔뒀다간 큰일난다.
비용도 비용대로 무진장 비효율적이고, 질은 질대로 떨어진다.
'대학의 학원화', '노는 대학'은 이제 끝내야 한다.


해결방법은 있다.
구조를 조금만 바꾸고, 대학은 돈욕심을 조금만 버리면 된다.



비교하는건 좋아하지 않지만 필자가 살고 있는 뉴질랜드에 대한 사례를 들어 보겠다.






한국도 '과목별 지불'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
학과별로 요구하는 이수학점이 다르고, 과목별로 소모품이라던지 유지비가 다르다.
공대는 싸잡아서 비싸게 받는데, 모든 공과가 다 똑같은 유지비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과목별로 교수별로 차등지급할 필요가 있는것이다.
인기없는교수는 자동으로 수강자수가 줄어들테니 교수가 스스로 열심히 할 수 밖에 없다.
그냥 학교에서 주는 돈 받아먹으며 학교에서 밀어주는 과를 맡은 게으른 교수가 생길 틈이 없다.
그리고 학년이 높아질 수록 실험도구라던지 실습기구가 비싸지니, 조금 더 받을 수는 있다.

또, 입학의 문을 낮추고 졸업의 문을 높여야 한다.
'대학입학 자격시험'이 아니라 '고등교육 이수 증명시험'을 만들어야한다.
그리고 고등교육 이수했다는 증명만 되면 누구든 간단한 학과별 자격시험만 치면 입학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입학 한 뒤의 시험의 강도를 높여서 fail 몇회 이상 하면 과감하게 해당 과에서 잘라버려야 한다.
잘린뒤에 재수강 이딴거 없다. 한국의 어느 학교에서건 해당 과를 배울 수 없게 해야한다.
그럼 학년이 올라 갈 수록 수강인원이 적어지니 점점 유지비도 적어진다. 학생의 부담금이 줄어든단 소리다.
[교수 월급 걱정할 사람이 있을거 같아서 하는 이야기인데, 실제 교수들 월급 별로 안된다. 뒷돈이 많지]


그리고 기본요금도 낮춰야 한다.
가난한 사람은 도무지 접근조차 하기 힘드니 죄다 빚만 떠않는다.
기본요금은 학교 보수, 인부월급, 전체 대학 관리비에 쓰고, 교수에게 기본급정도까지는 괜찮겠다.
[인기없고 실력있는 교수가 쫄쫄 굶어도 문제 있는거 아닌가. 랄까 실력 있으면 어짜피 알아서 벌어먹으려나.]
도대체 그 많은 돈은 가져가서 대체 어디다 쓰는건가?

대학의 돈놀이에 쓰는건가?
그럼 혹시 갑자기 등록금이 미칠듯이 오른 이유가 유지비가 올라서가 아니라 돈놀이하다가 경제한파로 다 까먹어서 그런건가?
만약 그런거라면 썅것소리를 들어야 마땅할것. 아니길 바란다.

대학이 돈벌어먹는곳으로 변질되어서는 안된다.

돈을 비효율적으로 써도 안되며
비싸게 받는 만큼 사용내역은 학생들에게 100% 공개해야 마땅하다.
정 공개하기 싫으면 받기라도 적게 받던가.
1000원샾에서 '이건 왜 1000원씩이나 받아!?'라고 생각 하는 사람 있는가. 거의 없다. 이게 1000원?! 이란 반응은 많다.

도대체 그 많은 돈이 어디로 가는지 알수가 없쟎는가.
적게 내면 아 그냥 유지비로 받기는 받는갑다 하쟎는가. 그렇다고 세계유명대학처럼 알아주지도 않쟎냐?
유명메이커는 체면상 메이커비가 있지만, 한국 대학은 메이커도 아니쟎냐? 혹시 그동안 메이커비 받고 있었나? 그럼 상표 떼라. 수준미달이다.


이야기 하자니 끝이 안난다.
이것 말고도 학부모들의 과열된 대학욕심과 기본교육과정의 구조적, 정신적 문제등등등
교육에 나열하자면 끝이 없다.

다음시간에 계속 하겠다.

오늘의 결론?

간단하게 한마디만 하자
'야이 XXX들아. 등록금 낮춰달라고 말한게 잡혀갈만큼 중죄냐'














아 한마디만 더하자
'공약은 지키고 다니냐?'






한국의 DC인사이드가 되지 않는다.

엮인글 : 無隣庵 : DC 패멸은 무슨일이 있어도 때려 막아야 한다!!


우연히 블로그에 쓸 짤방이 필요해서 디씨에 들어가려고 했다.
그런데...




접속이 되지 않아!?

네이버에 찾아보았다.

-김유식 사장 불구속 입건-
...

...

뭐!?
내용인 즉슨 70억원 횡령이란다.


그리고 위에 링크를 건 블로그를 발견했다.


사장이 잡혀가고, 사이트가 문을 닫았다.
닫은건지 잠시 휴점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사장이 잡혀간걸로 봐서는 잠시 중단된거 같지는 않다.


디씨와 같은 큰 커뮤니티의 집합체는 여느 거대집단과 같이 순기능과 역기능을 동시에 수행한다.

또 그런 거대 집단의 역기능은 100%역기능도 아니고
순기능이라고 해서 100% 순기능도 아니다.

다시말해 하나의 거대한 사회가 되어있단 소리다.

현대 한국사회에서 DC라는 거대커뮤가 차지하고있던 위치가 컸다.
[사실 이 글을 쓴 필자도 거대 병렬형 커뮤니티 사이트를 만들고 싶어하고 있다.]

간단한 예로, 필자는 DC에 -달이차오른다-라는 gif영상파일이 돌아다니기 전까지는 장기하가 누군지도 몰랐다.
하지만 누군가가 EBS의 영상을 캡쳐해서 올렸고, DC에서는 순식간에 장기하를 모르는 사람이 없어졌고, 웹상의 스타가 되었다.
결국 인디밴드로서 순식간에 엄청난 인기를 받게되었다.


또 다른 사례를 볼까
필자는 웃대도 가지 않고 DC도 거의 이용하지 않지만, 웹서핑을 하다보면 '짤방'을 심심치 않게 본다.
요것이 상당히 웃긴데, 웹상에 돌아다니는 짤방을 탐독하다보면 개그프로그램이 필요가 없어진다.
유머에 대한 생산자적 입장인 것이다.


또 보자.
DC에는 엄청나게 많은 커뮤니티가 '겔'이라는 이름으로 오글오글 모여있다.
정말 별게 다있다.
연예인마다 겔러리가 따로 있음은 물론이고, 드라마, 아나운서, 기상캐스터, 심지어는 곤충까지 없는 겔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굉장히 접근성이 좋고 기동성이 좋은 커뮤니티가 왕창 모여있는 격이다.

한국인은 소위 '끼리끼리논다'라는게 무진장 강하다.
신입생 환영회를 해도 선배들이 하는 말은 '너네들은 끼리끼리 놀지말고 한데 뭉쳐 놀아라'
군대에 가도 끼리끼리 놀고있어서 소위 말하는 '줄'이 생긴다.
그 뿐인가. 100명도 안되는 소모임 하나 만들어도 결국 끼리끼리 찢어져서 놀고있다.
사례를 제시하자면 끝도 없을것이다.

DC는 그 성질을 완벽하게 적용한 최초이자 최고로 효율적인 커뮤니티였다.
'겔'은 그 수명이 다하면 자동적으로 사라졌다. [드라마가 끝나면 드라마 겔이 없어진다거나]
새로운 '겔'이 필요하면 생겨났고
겔들끼리 모이는것도 자유롭고, 헤어지는것도 자유로웠다.
공동체끼리 뭉쳐서 다른겔을 공격하기도 했고, 다른겔끼리 친목을 쌓기도 했다.
게다가 익명성을 바탕으로 답답함의 해방구가 되기도 했다
[물론 그 익명성이 사람 여럿 망친적도 많긴 하다]


사실 필자는 이런것을 이용해 DC의 순기능을 최대화 하고 역기능을 최소화 하는 익명을 기본으로 하는 효율적인 사이트를 만들고자 했으나 해외로 잠시 나가게 되어서 계획을 미루고 말았다;
[게다가 나라법이 개판이라 익명의 거대커뮤니티를 만들었다간 남산에 끌려갈지로 모르고..]



당장 DC가 망하고 없어진다고 해서 큰일이 일어나는건 아니다.
게다가 누군가 또 다른 커뮤니티를 만들어 운영 할 수도 있는것이다.

다만 걱정인것은
제발 커뮤니티가 운영자들의 돈줄이 되지 말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이유는 이 말을 하기위해서이다.
커뮤니티는 친목의 장이자 소통의 장이다.

물론 사람이 많이 모이는곳에 광고가 들어가고 수입이 생기는건 어쩔수 없는 경우가 될때가 많다.
[그리고 서버비 내려면 광고를 받기는 받아야 한다.]

하지만 '커뮤니티'는 그 목적이 '돈'에 있는 것이 아니기에 운영자는 돈을 위한 운영을 해서는 아니된다.
필자가 만들려고 했던 커뮤니티가 그런것 이다.
거대커뮤니티를 만들고 수입이 생기면 그 수입을 모두 커뮤니티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환원하는 시스템.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서버비를 내고, 이벤트를 하고, 정모비를 지원해도 남는 돈은 사람들 모아서 자원봉사를 하러 갈 수도 있고, 기부를 해도 된다.
거대커뮤니티 이름으로 기부를 하면 커뮤니티 이용자들도 얼마나 기분이 좋겠는가.
돈이 많이 남으면 예술사업에 지원을 해도 되고, 직접 예술가를 양성해도 된다.
커뮤니티 이름으로 학교를 지어도 된다.

얼마나 할 수 있는 일이 많은가?

70억을 횡령하지 않고, 디씨인 모두의 이름으로 기부를 하거나 장학금을 냈다면 과연 어땠을까?



언젠간 필자는 거대커뮤니티를 만들긴 할것이다.
나름대로 꿈이다.

그 속에서 사람들은 서로 상처받거나, 서로 위로하거나, 행복하거나, 웃음짓고, 싸우고, 화해하며 살아 갈것이다.
그건 사이버건 현실이건 마찬가지다.

부디 이번 일을 계기로, 커뮤니티 관리자들이 도덕적으로 스스로를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우우. 방학이 좋아

이곳은 방학이다.
한국이랑은 달리 중간고사치고 2주간 방학을 하기 때문에 공부하기에 굉장히 편하다.
[한국은 1학기 하고나면 지쳐서 방학동안 완전히 뻗어버리니..]

이 시스템은 좋은거 같다.
초등학교건 중학교건 고등학교건 대학교건 죄다 중간고사 치면 방학이다-ㅅ-
[게다가 딱 맞게 부활절휴일이 껴있어서 그와 함께 많은 학교가 방학을 시작한다. 대학교는 학교별, 강좌별로 틀리다]

그래서 공부하는데에 부담이 없다.
솔직히 한국에서 학교 다녀본 사람은 알거다. 6개월동안 쉬지도 않고 학교 다니면 방학되기도 전에 지쳐버려서 의욕 대상실.


그래서 덕분에 필자는 계획했던 방학중 도서관living은 어디다 팔아먹고 집에서 빈둥대는중이다 <-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매일 집주인이랑 이야기 하고, 뉴질랜드 방송보고, 라디오에 식사중수다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데...
...
...
...
...

...
영어가 늘었다!?

자..잠깐
도서관에서 빡치게 공부할때보다,
수업중에 머리 두드리며 억지로 영어 집어넣을때 보다

영어가 늘었어!?
게다가 최근 꿈도 영어로 꾸고 있다?!

.....


후우....그냥 학교 때려칠까...
[문법이 개판이라 다니긴 다녀야함]



자취하려고 했었는데
키위들이랑 살면서 영어 느는거 보고 자취에 대해 다시한번 재고하고 있심
[랄까 홈스테이가 자취보다 싸기도 하고..]
















라는 핑계로 방학에 집구석에서 코모리짓하고 있는 1인이었스빈.. <- 나가죽어

2009년 4월 10일 금요일

88만원 세대와 평균수명

오늘은 예전에 골방환상곡을 그리셨던 침묵님의 네이버 만화. 일편단심화 70화를 보고 feel이 와서 끄적여 본다.


88만원 세대.
위키디피아 백과사전에는 이렇게 등재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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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만원 세대
위키백과 ―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88만원 세대》는 경제학자 우석훈과 기자 출신의 블로거 박권일이 함께 쓴 책이다. 2007년 8월 진보 인터넷 신문 레디앙에서 출간된 ‘세대 간 불균형’에 관한 경제 비평서로 출판되었으며, “한국경제 대안 시리즈”의 첫번째 권이다. ‘절망의 시대에 쓰는 희망의 경제학’이라는 부제가 붙는다.

이 책의 영향으로 20대의 경제적 처지를 88만원 세대로 통칭하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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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름이다.
물론 지금은 어려운 경제사정의 20대를 대변하는 말이기도 하다.

귀에 닳도록 들은 이 말에 대해 갑자기 이야기 하고 싶어진 이유는 바로 일편단심화에 나온
-1948년 평균수명 46.8세-
-2006년 평균수명 79.1세-
라는 부분이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 하는가?
이 말은 한국인의 '세대교체'가 30년 늦어졌단 말이다.

좀더 직설적으로 표현하자면
'기득권층이 당췌 죽어주시질 않는다는 것이다'

그럼 도대체 지금 뭐가 어찌된 형편인걸까?
조금 더 깊이 살펴보도록 하자.일단 통계청에 가서 정확한 정보를 살펴 보기로 했다.




통계청에서 말하는 평균 수명이란?





결국 평균수명이란, 특정 해에 죽은사람 나이의 평균을 재서 그 해에 태어난 아이가 몇살까지 살건지 예측해 놓은 수치란 것이다.

.........뭐야. 결국 그냥 죽은나이평균이쟎아-_-+
[이거 알려고 이 ㅈㄹ을 했단 말인가]


자. 어쨌든 지금까지는 '평균수명'의 정의를 알아봤다. <-뻘짓

다시 일편단심화에 나온 자료로 돌아가보자.
1948년과 2006년이 나와있다.

왠지 두개 만 가지고는 비교하기 힘드니 중간과정을 알아보기 위해 1975년과 필자가 태어 난 해보다 한 해 앞인 1985년을 넣어보자.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1975년의 전국기대수명은 63.82세. 1985년의 전국기대수명은 68.44세


그럼 다시 정리 해보면
-1948년 평균수명 46.8세-
-1975년 평균수명 63.82세-
-1985년 평균수명 68.44세-
-2006년 평균수명 79.1세-

이쯤에서 년도별 사건을 정리해보자
1948년은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해이고, 6.25가 일어나기 2년 전이다.
1975년은 박정희 전대통령의 두번째 재임기간중이자, 월남전이 끝난 해이다.
1985년은 전두환 전대통령의 두번째 재임기간중이자, 아웅산묘소 테러가 일어나고 2년뒤다.
2006년은 다들 알다시피 독일월드컵이 있던 해이다.



어느정도 자료가 다 나왔다.
이제 여러분들은 평균수명이란게 뭔지, 각 년도가 대충 언제쯤인지 알수 있게 되었다.

이제 본론으로 넘어가면,
1948년의 20대라면 1920년대에 태어난 인물들이다. 80세 이상의 분들이 해당 되시겠다.
[유명하신 분이라면 김대중 전대통령(1926)과, 김영삼 전대통령(1927)이 계시다.]


이분들. 20대에 짱짱하신걸로 알고있다.
김대중 전대통령은 1950년에 목포일보의 사장이 되셨고, 김영삼 전대통령은 1954년 최연소자로 민의원에 당선 되셨다.



조금 더 옛날로 가보자.






근데 우리 20대는 어떤가.
지방 신문사 사장이나 민의원 커녕, 당장 한달에 알바로도 88만원 벌기도 힘들다.
[게다가 어디사시는 어떤분께서 최저임금제가 기업에 대한 '규제'라고 지껄이셨다죠. 미친겨...]
옛날 20대라면 나이드신 분들께서 일찍일찍 몸소 나자빠져주신 덕분에 젊은 아해들이 실력만 갖춰지면 쉽게 사회진출을 하고 열심히해서 일찍 높은자리에 올라가고 얼른 돈을 벌어서 하고 싶은일을 맘껏 펼쳤다.

근데 지금은?
20대가 돈을 벌고 싶어도 벌 돈이 없다.


어디한번 한탄 시작해보자. 좀 길다.

























긴 글인데 다 읽어 주신 분이 계시다면 감사 합니다.






2009년 4월 8일 수요일

뉴질랜드에서 영어를 배우고 있다는것 - 왜 왔니

역시나 제 이야기 입니다 ㅎ

여기 오시는 분은 알고 계시다시피, 저는 뉴질랜드에서 어학연수중입니다.

많은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습니다만, 오늘은 '무엇' 보다는 '왜'에 대해 말해 보려고 합니다.
[솔직히 장점과 단점은 네이놈에서 '뉴질랜드'만 치면 수두룩 뻑뻑하게 나옵니다. 물론 그게 다 100%진실된 자료란 뜻은 아님]

전 뉴질랜드에 대해 생각 하게 된게 약 지금으로부터 1년전. 군대에 있을때 였습니다.
마침 그때 정말 실수로 우연히 알게된(메신져주소를 잘못입력해서 생긴 정말 우연히 알게된)한 동생을 알게되었고, 그 동생이 뉴질랜드에 살고 있고, 이민자라는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때 전역하고 뉴질랜드에 여행 가겠다.
라고 한것이 이러쿵저러쿵해서 어학연수로 커져버린겁니다;

사실 '여행' 을 '어학연수'로 키우기 위해 적절한 이유가 필요했는데 사실 저는 그리 명확한 이유가 없었습니다.
다만 '2학년때부터 원서로 공부하는 대학'과 '누구나 다 하는 어학연수'정도로 이유를 만들었고, 부모님은 '어짜피 영어는 배워야 하니 경험도 같이 쌓고 오너라'라는 의미로 선뜻 보내주시게 되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언제나 눈물나게 감사하고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시작된 어학연수.

요즘은 스스로의 갈등의 연속이라죠.

이유인 즉슨.
처음에 올땐 '어학'이 목적이었는데, 점점 지내다 보니 '대학진학'으로 마음이 가고 있습니다.
게다가 혼자서 지내는것도 점점 익숙해지고 있기도 하구요.
지금은 홈스테이입니다만, 나중엔 원룸으로 갈거 같습니다. 오히려 혼자가 편하긴 하더군요. 
[다만 먹을때 귀찮고 쓸쓸해서 문제. 식료품값도 비싸고...]


여튼 대학진학을 만약 한다고손 치면 거주예정기간이 대폭 길어지게 되어버려서
매우 갈등중이라죠..
알바같은것도 얼마든지 구할 수 있긴 하지만....여러가지로 고민중입니다.
대학을 다니면 오히려 계획잡기가 더 편해지고 비용계획도 구체적으로 바뀌기 때문에 여러가지 기회비용을 비교하는 중입니다.


결국 여행이 어학연수가 되고 어학연수가 유학으로 바뀌게 될 수도 있는 과정에 있습니다.
참. 제가봐도 희안하군요;

어찌될런지는 조금더 고민을 해 보겠습니다 :D

2009년 4월 7일 화요일

뉴질랜드 주택가 거리탐방기(2) - 주택가

뉴질랜드 주택가 거리탐방기(1) <-보시려면 누질러 주세요




자자.
블로그 주소를 바꾸어서 하는 재 블로깅 입니다
뉴질랜드에서 한국 서버를 이용하는건 정말 힘든 일이군요.
[확실히 네이트온 보다 msn이 안정적입니다. 이곳은요.]
[한국은 네잇온이 더 낫지만요]



일단 오늘은 전형적인 뉴질랜드 주택가를 잘펴보겠습니다.
제가 둘러본곳은 오클랜드의 Henderson에 위치한 Pomaria RD. 근교입니다.
물론 지난번 포스팅의 Pomaria초등학교가 있는 길이란 의미죠.
[정확히 사진찍은 곳은 Pomaria로드의 안쪽의 골목길이지만, 골목이 포함된 메인 도로가 Pomaria로드이니 만큼 그냥 저렇게 표기하도록 하겠습니다]




골목으로 들어가기



블로그 옮겼습니다.

네이버 블로그 쓰기에 너무 느려서 이쪽으로 옮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