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4월 11일 토요일

구글의 실명제 거부가 시사하는 것은?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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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실명제'를 구글에서 검색해본 결과




구글코리아가 공식적으로 한국의 인터넷 실명제 시행을 거절했다고 한다.

실제로 했다 안했다에 대해서는 말이 많으나
익명제의 대표적 성공사례기업에서 '국가의 법'인 실명제를 거절했다는 것은 꽤나 흥미로운 일이다.


필자는 익명제의 찬성론자이다.

실제로 한국에서는 인터넷 실명제로 인해 피해가 굉장히 많았고, 아직까지 잠재적인 위험이 남아있는 상태이다.
개인정보 누출은 하루이틀 일이 아니며
사이트라도 추가로 가입할라손 치면 당장 며칠안되어서 스팸이 전화,문자,메일할거 없이 늘어난다.

실명제 찬성의 대표격 주장은
'사이버 범죄 예방'이다.
[그 외에도 많은 주장이 있지만 지금은 저것만 다뤄보자]

자 그렇다면 과연 실명제가 되었다고 해서 사이버 범죄가 예방 되었느냐?
천만의 말씀. 어디가서 그런이야기 하면 볍신소리 듣는다 하지마라.
악플로 인한 연예인의 자살뉴스는 검색만 하면 수두룩 뻑뻑이다.

사이버 범죄에 다른걸 살펴볼까?
그래. '저작권법 위반'이 좋겠다.
........
.......
다음 기사를 보자
닌텐도 "한국은 주요 불법복제 국가" (디스이즈게임)

....
....
간단히 게임만 가지고 이야기 했지만
도서, 음악, 영화등등 온갖 창작분야에 폭넓게 저작권이 위반 되고 있다.
아. 저건 복돌이(게임을 복사해서 파는 전문인 혹은 유저)들 이야기니 사이버랑 상관 없다고?
그럼 지금 당장 파일공유 사이트 아무데나 가입해서 아무 게임 이름 쳐봐라.
조금만 손품 팔면 당신 머릿속에 있는 게임중 60% 이상을 다운 받을 수 있을 것 이다.


자.
결국 실명제를 시행하긴 했지만 딱히 변하는게 없다.
그래서인지 어쩐지인지는 모르겠으나 이번엔 한나라당에서 몇가지 법을 들이댔다.
자발적 신고가 미비하니 직접 나라에서 신고를 못하는 피해자를 위해 주관적으로 범죄자를 걸러낼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내용을 모르시는 분은 '최진실법' 혹은 'MB악법'으로 검색하시면 됩니다.]


음...
그래 좋다.
항간에서는 저것이 국가를 비난하는 국가모독죄인을 잡아가기 위함이다
혹은
최진실같은 피해자가 더 이상 생기지 않게 방지하는 꼭 필요한 법이다.

등등 말이 많은데.
그건 일단 제쳐두자.
저건 너무 정치적 성향이 짙기 때문에 발언하지 않겠다.
[게다가 어느쪽이건 내 생각과도 다르다]




나는 그저 실명제의 단점과 어째서 그 실명제가 유명무실 한건지,
또 익명제를 어떻게 올바르게 이용할 것인가를 말하고 싶은것 뿐이다.



실명제는 구조적으로 크나큰 단점을 안고 있다.
가장 큰 것은 대한민국은 '주민등록번호'를 가지고 있는 나라다.
이 나라는 뭔가 하려면 요구하는게 너무 많다.
서류하나 작성 할때도 주민등록 번호 없이는 뭘 할 수가 없다.
[필자의 경험이지만 사이비종교에 끌려갔을때도 주민등록번호 요구 하더라 ㅋㅋ]




간단하게 병원에서의 개인정보를 이야기 해보자.








병원 뿐인가.
난 쇼핑몰 가입할 때 이름하고 주민번호 요구하는건 도대체가 알 수가 없다.
판매자 신분일때만 신원확인 하면 되는거지 왜 구매자 신분인데 주민번호를 줘야 하는거지?!
백화점가서 옷살때 민증도 까야하나?
까야하면 좀 알려다오. 어느 백화점인지. 성지순례 좀 해보자.

그렇다고 가입안하면 구매 할 수 없는것도 아니다.
비회원구매도 있지 않느냐?
왜 회원은 개인정보 다 공개해야하지?
포인트랑 개인정보랑 바꾸는건가?
그런거라면 난 포인트 안받고 할인 안받고 말란다.


당최 사회생활에 민번이 있어야 할 이유가 없다.
술마실때? 곧 있으면 빠른년생도 없어지니 대학생은 학생증만 제시하면 술 마실 수 있게 된다.
싸울때? 왠만하면 나이가지고 이길려 들지 말자. 추하다-_-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인터넷 상에서도 민증이고 지랄이고 다 필요 없다.
정 악독한 사이버 범죄자가 있으면 IP추적으로 잡아내면 되쟎냐?!
[미XX바의 예처럼 말이다.]
어디 그 사람 실명을 알아서 잡았나? 내가 듣기론 IP추적으로 잡았다던데?
대한민국 견찰 무시 하지 말라니깐
[물론 미XX바의 진위여부도 논란거리이지만 지금은 그걸 말하고자 하는게 아니니 넘어갑시다. 경찰의 주장은 IP추적으로 잡았답디다]


다시말해
인터넷 상에서 주민등록번호가 필요 없으니 역시나 실명제 자체도 그리 중요하지 않게 되어버렸다.
단순히 실명만 쓴다고 하면 별로 의미가 없다.
게다가 주소역시 조작하면 땡인데다가 IP라는 웹상의 주소가 있으니 역시나 중요치 않다.

오히려 주민번호가 만천하에 필요하게 되면서 만천하게 개인정보들이 두둥실 떠다니고 있다.
주민번호랑 이름, 그리고 그것을 조회할 수 있는 지위만 있으면 누군가의 신용카드 수 부터 사생활까지 낱낱들이 알수있다.
그 때문에 일어난 정보유출 사건이 한두개가 아니쟎느냐?

결론적으로 인터넷 실명제는 유명무실한 허구일 뿐이며, 정치적으로 이용할 가치조차 없는 물건이다.
[아니. 완벽한 실명제를 안해도 충분히 죄인 잡아 가둘수 있는 능력이 되면서 왜 굳이?]


자 그렇다면
실명제의 정보유출 위험성과 그 유명무실함을 살펴보았다.

이제부턴 익명성을 어떻게 제도적으로 이용해야 적절한지 이야기 해야하는데,
글이 너무 길어졌다.
일단 여기서 자르고 다음 글에서 다시 이야기 하도록 하겠다.

댓글 4개:

  1. 주민등록번호에 대한 내용은 정말 크게 공감이 갑니다. 정말 어쩔때는 대한민국이 경찰국가처럼 느껴질때가 많습니다. 모든 국민을 잠재적 범죄자로 보는것이죠. 주민증 지문날인제도도 마찬가지입니다마는... 아마도 자국민을 이렇게 취급하는 나라는 아마 거의 없을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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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woojooin// 공감 감사합니다;ㅅ; 덧글이 필요했어요<-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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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보수의 탈을 쓴 꼴통이지. 그들한테 필요한건 예스맨 뿐이니까 -_-
    불의에 no라고 대답하는 꼴 막으려고 각종 악법이 신나게 만들어지잖냐 -ㅅ-a

    눈코입 막고 코베려고 준비하는 꼴이 보인다니까.
    MB님은 언제나 우릴 '보고계셔' -_-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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